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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내는 파리올림픽 멀리뛰기 金…패럴림픽은 남편 우드홀의 시간

타라 데이비스-우드홀, 파리 올림픽 여자 멀리뛰기 우승
헌터 우드홀은 패럴림픽 남자 100m, 400m 출전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미국)은 지난 9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석으로 펄쩍 뛰어올라 남편 헌터 우드홀(25·미국)에게 안겼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올림픽 챔피언이야"라고 외쳤다.

 

당시에는 "맙소사"만 외친 아내 데이비스-우드홀은 하루 뒤 미국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남편

이 정말 잘생겼더라.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내의 시간은 금빛으로 물들었다.

 

이제 남편 헌터 우드홀의 시간이 온다.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드홀은 프랑스에 남아 경기를 준비 중이다.

 

파리 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간 데이비스-우드홀은 패럴림픽 개막(현지시간 8월 28일)에 맞춰 다시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이 폐회하고, 패럴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물론이고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도 우드홀 부부의 영화 같은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둘을 '트랙&필드 파워 커플'이라고 부른다.

 

남편 우드홀은 1999년 종아리뼈의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올리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우드홀의 두 다리를 절단하기로 했다.

 

11세까지 홈스쿨링을 하던 우드홀은 미국 유타주 시러큐스의 공립학교에 입학한 뒤 본격적으로 의족을 차고서 달리기를 했다.

 

우드홀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지만, 가족의 꾸준한 지원 속에 달리기를 계속했다"고 떠올렸다.

 

2015년 우드홀은 미국 장애인 육상 대표팀에 선발됐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200m(T44)에서 은메달, 400m(T44)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7년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전미 고교육상선수권에서는 평생의 인연을 만났다.

 

데이비스-우드홀은 "잘생긴 남자가 열심히 뛰고 있었다. 그냥 가서 안아주고 싶었다"고 남편 우드홀을 처음 본 순간을 회상했다.

 

둘은 곧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데이비스-우드홀은 아칸소주, 우드홀은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에서 뛰느라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전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매일 연락했다.

 

데이비스-우드홀은 "다른 친구들과의 연애와 다를 게 없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그리워했다"고 떠올렸다.

 

2019년 9월에 멕시코에서 약혼한 둘은 2022년 10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결혼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은 여자 멀리뛰기 6위를 했고, 헌터 우드홀은 도쿄 패럴림픽 400m(T62)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파리에서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른 아내 데이비스-우드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편 우드홀은 9월 1일 100m(T64) 예선을 시작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드홀은 100m와 400m(T62), 두 종목에 출전해 개인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우드홀은 13일 SNS에 "올림픽이 끝나 실망하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패럴림픽이 다가온다"고 썼고, 아내는 '좋아요'를 꾹 눌렀다.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 부부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하다. 여전히 가끔 싸우고 화해하는 데 누구보다 서로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8월은 남편이 아내를 응원하는 시간이었다.

 

9월이 오면 아내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이 트랙을 달리는 남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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