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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 방어' 약속 확고히 지킨 美…이란미사일 또 적극 요격

이스라엘의 '자위권' 인정하며 지원에 나서…이란엔 강력 '경고음'
중동에 병력 추가 배치·3시간 前 공격임박 예고…정보전도 지원
美, 향후 대응 때도 일방적 편들기?…"이스라엘과 다음 단계 협의"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미국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적극적으로 요격하면서 '이스라엘 방어' 약속을 이번에도 굳게 지켰다.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표적 공습으로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해 헤즈볼라 지휘부를 폭사시키며 궤멸에 나서자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나스랄라 폭사를 "정의의 조치"라고 반기는 한편 헤즈볼라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등을 테러단체로 규정하면서 이들 단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도 '자위권'으로 폭넓게 인정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협정을 중재하는 과정에 하마스 섬멸을 내세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강조했던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내 제한적 지상전을 "자신과 자국민을 방어하고 민간인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권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미국은 중동의 반(反)이스라엘 '저항의 축'의 맏형인 이란이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이후 보복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하자 "어떠한 공격을 가하든 엄정한 후과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면전을 막고, 중동 전역으로의 확전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이스라엘에 경도된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전날에는 중동에 전력 추가 배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을 4만명에서 4만3천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게 미국의 입장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F-22, F-15E, F-16, A-10 등 미군의 고공 전투기 및 공격 편대와 지원 인력이 포함됐다.

 

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CSG)을 역내에 계속 주둔시키고, 와스프 상륙준비단(ARG) 및 해병원정대(MEU)의 동부 지중해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계획도 밝혔는데, 이스라엘을 자제시키기 위한 것보다는 다분히 '보복 공격'을 천명한 이란에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이었다.

 

미국은 정보전 측면에서도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란의 공격 감행 3시간 전께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의 공격 수단이 드론 170기와 탄도미사일 120여기로 구성됐던 지난 4월과 달리 이번엔 탄도미사일만 발사할 것이며,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강타하는 데 12분 정도 걸릴 것이라는 분석까지 흘리며 이스라엘의 대응 준비를 도왔다.

 

더 나아가 미군은 이란이 약 180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의 철통같은 방공망인 '아이언돔'에만 맡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요격 작전을 벌였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지중해 동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구축함 2척에서 12발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소수의 이란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

 

 

지난 4월에 이어 거듭 이란의 보복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한몫 보탠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긴급 브리핑에서 "(이란의)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우선 IDF(이스라엘군) 전문성의 결과이지만 미군의 숙련된 업무 수행과 공격을 예상한 세심한 합동 계획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재차 끈끈한 안보 동맹 관계를 과시한 미국이 앞으로 이란에 대한 대응 수위를 어떻게 가져갈지 주목된다.

 

미국은 그동안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조하면서 이란을 향해 공격을 감행할 경우 심각한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해온 만큼 기본적으로 이스라엘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것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응을 기자들이 묻자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이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설리번 보좌관도 "이란의 행동에 대한 대응과 대처 방법과 관련해 다음 단계를 이스라엘과 협의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번 공격에 대해 무력으로 응징하는 재보복에 나서려고 할 경우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중동지역에서의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국이 나름 역할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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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대통령에 극언…끌어내려 감옥 보낼 사람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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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병원 옆 모스크의 헤즈볼라 지휘본부 공습"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 내부에 위치한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휘본부를 공습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밤사이 레바논의 이스라엘 접경 도시 빈트즈베일의 살라간두르 병원 옆 모스크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헤즈볼라 세력을 노려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앞서 인근 주민들에게 통지를 보내 "헤즈볼라가 무력충돌법(국제인도법)에 반해 병원 시설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행해지는 어떤 종류의 군사활동이라도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제한적 지상작전이 시작된 이래로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이기적으로 사용하는 민간 인프라 외에 헤즈볼라와 관련되지 않은 민간인과 시설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 선전매체 알마야딘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국제법을 어기고 살라간두르 병원에 포를 쏴 진료 중이던 의료진 15명 중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적십자 구조대가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안전하지 않은 전투지역"이라며 구급차 이동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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