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조카 살인 사건' 유족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6개월간 지연되고 있는 손해배상 재판을 조속히 열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유족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의 첫 변론기일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됐지만, 이 후보 측이 답변을 계속 내놓지 않아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 조카의 살인사건 유족의 대리인인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다음달 9일 열릴 이 후보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재판에 앞서 이날 변론 준비서면을 냈다. 이 변호사는 "원고(유족 측)가 지난 2021년 12월9일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피고 이재명은 성실한 답변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아울러 피고의 소송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소위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사건의 피고발인으로서 최근 수원지검에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와 같은 피고(이재명)의 태도 및 피고 소송대리인(나승철)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피고 및 피고 소송대리인은 제1차 변론기일인 2022년 6월9일까지도 실질적인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심·신흥 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 분야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의 과학자, 연구자, 기술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수준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나아가 이들 분야에서의 전문인력 간 인적 교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투자 촉진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핵심·신흥 기술 관련 파트너십을 증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번영과 공동 안보, 집단 이익 수호를 위해 경제·에너지 안보 협력 심화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 정상은 이런 구상을 지원하기 위해 한·미 국가안보실에 양국 정부간 행정적·정책적 조율을 위한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간 국방 산업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인식 하에 국방상호조달협정 논의 개시를 포함해 국방 부문의 공급망, 공동 개발, 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자회사 한컴MDS를 매각한 이유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컴MDS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20일 한컴MDS를 비롯한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총 11개 자회사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한컴은 앞서 한컴MDS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올해 3월 매각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1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경쟁을 펼친 끝에 플레이그램이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컴은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한컴MDS를 인수한 지 7년만에 다시 회사를 매각하게 됐다. 한컴이 한컴MDS를 매각하는 것은 사업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컴은 전통적인 오피스 사업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사업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컴은 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는 이달 25일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현대자동차가 16일 현대차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구독형 전기차 충전 요금제 상품 ‘럭키패스 H’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럭키패스 H는 가입한 고객이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약정한 충전량 한도 내에서 충전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은 구독료와 약정량에 따라 △럭키패스 H Green +(월 구독료 3만원, 월 약정량 1200kwh) △럭키패스 H Light +(월 구독료 1.5만원, 월 약정량 400kwh) 등 두 가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거리 기준으로 ‘럭키패스 H Green +’ 이용 시 연 주행거리 7만2000km까지, ‘럭키패스 H Light +’ 이용 시 연 주행거리 2만4000km까지 충전요금이 할인된다(아이오닉 5 평균 복합 전비 5km/kwh 기준). 고객은 제휴사인 에스트래픽의 급속 충전기 이용 시 충전 요금의 50%를, 한국전력과 환경부의 급속 충전기 이용 시 각각 20%와 5%를 할인받는다. 또한 에스트래픽과 한국전력의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정량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충전 요금의 10%가 할인된다. 럭키패스 H에 가입한 고객은 요금 할인 혜택 외에도 충전 시 지급하는 요금의 3%를 추가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동성애와 조선시대 여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등으로 논란을 빚다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14일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 주범은 대한민국의 언론인”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3건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정치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언론인들은 국민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저능아로 만든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언론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제1주범이고 정치인들이 제2주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은 ‘동성애는 흡연처럼 치료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동성애를 본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흡연이 본능이 아니듯이, 흡연하는 사람들이 병자가 아니듯이,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 ‘조선시대 여성 절반은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진실”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인구 대비 노비 비율을 짚어가며 “노비종모법은 세조때 잠시 바뀌지만, 정종 때 완전히 정착됐다. 그 이후 조선은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역대 최대 피해를 낳은 경북 울진 산불은 지난 3월 4일 시작됐다. 불은 같은 달 13일에야 최종 진화됐다. 뉴스타파는 5월 9일 산불 피해 복구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울진을 찾았다. 화재 이후 두 달가량 지난 시점이다. 불길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대부분 원룸식 임시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 10일, 몇몇 이재민이 울진의 한 체육관에 모였다.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해 단체를 꾸린 사람들이다. '구호 물품을 배분'하기 위해 울진군청에서 이들을 불렀다. 이재민에게 나눠주지 못한 물품들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체육관에 쌓여있는 물품은 주로 티셔츠, 점퍼, 패딩 등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이었다. 산불이 시작된 3월 초는 쌀쌀할 때라 패딩과 코트 등 겨울옷도 구호 물품으로 많이 왔다. 하지만 이런 옷들은 이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체육관 안에 그대로 쌓여있었다. 이제 날이 더워져 계절에 맞는 옷이 한 벌이라도 더 필요한 이재민에게 이제 두꺼운 옷은 당장은 쓸모없게 됐다. 귀농 후 20년 동안 살던 집과 생계 수단을 모두 잃은 이재민 손미옥 씨는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옷을 화재 이후 두 달 만인 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방조한 혐의로 넘겨진 10대 형제가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 받았다. 12일 오전 대구고법에서 열린 '친할머니 살해사건'의 항소심에서 대구고법 제1형사부(진성철 부장판사)는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 원심과 같이 주범 A(19) 군에게는 장기 12년~단기 7년, 방조범 동생 B군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 A군은 지난해 8월 30일 오전 서구 자신의 집에서 2012년부터 함께 살아온 친할머니가 자신을 꾸짖자 흉기를 휘둘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A군은 할머니를 살해한 직후 할아버지도 살해하려 했으나 할아버지가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B군이 만류하자 범행을 중단했다. 이후 할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범행을 자백했다. 검찰과 A군은 지난 1월 20일 1심 판결 후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흉기를 휘두른 A군에게는 무기징역, 동생에게는 장기 12년~단기 6년 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지만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아울러 동생은 당시 범행을 만류한 점,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는 울산민주화운동사 연구 발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이사장 김상천, 이하 울산계승사업회)와 5월 10일(화) 오전 11시 사업회 의왕청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회와 울산계승사업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부터 1992년까지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연구한다. 또 노동운동, 농민운동, 환경운동, 청년학생운동, 문화예술운동, 교육운동, 여성운동 등 울산 지역의 부문별 민주화운동 역사도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올 3월 개소한 울산민주화운동기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울산계승사업회 김상천 이사장은 “울산은 그동안 노동운동의 메카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민주화운동의 역사도 깊다는 점을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회 강성구 부이사장은 “울산민주화운동사 연구가 중앙 중심의 역사 서술을 극복하고, 울산 지역의 역사 정체성 수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더 많은 지역과 다양한 연구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회와 울산계승사업회는 울산민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원장 박현욱)이 한국에 들어 온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이 잘 정착하고, 안정된 생활을 돕기 위해 고려인 동포에 물품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에 온 난민은 고려인 20가족 100여 명이다. 수련원은 국내에 들어온 전쟁 난민 현황, 가족 수, 사는 장소, 필요 물품 등 사전 조사했다. 수련원은 입국 대기 가족 수와 필요 물품을 조사 및 파악했고 쌀 200Kg, 여름 이불 20세트, 마스크 2000장, 페이퍼크래프트 300개 등 4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수련원은 광주 고려인마을을 직접 찾아 전달했으며, 지원 금액의 일부는 수련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한 온라인플리마켓 수익금이 포함됐다. 박현욱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은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고려인들이 꿈을 잃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의 입국자 수가 5월 말까지 4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신구 권력 교체가 이뤄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선 2017년 탄핵으로 얽힌 전·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이날 윤 대통령 내외와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취임식 단상 가운데에 나란히 앉았고, 박 전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뒤편에 자리가 마련됐다.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장에 도착해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단상에 올라와 가장 먼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찾아 인사했다. 윤 대통령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자 문 전 대통령은 웃으면서 악수 청했고, 두 사람은 약 2초간 짧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역시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혀 깍듯이 인사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김정숙 여사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네 차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허리 숙여 인사하고 김건희 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