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씨가 첫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유씨를 경찰서로 소환해 1시간 30분가량 피고소인 조사를 했다. 지난달 15일 용산서에는 A(30)씨가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가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는 잠에서 깬 뒤 성폭행당한 사실을 깨닫고 이후 용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현행법상 동성간 성폭행에는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현재 유씨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받고 있으며, 경찰은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 측은 언론 보도 이후 즉각 고소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씨 변호를 맡은 방정현 변호사는 당시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앞서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해 그룹 NCT를 탈퇴한 가수 태일이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당사와 태일은 이달 중순 고소당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태일은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SM은 그러나 태일이 받는 '성범죄 혐의'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SM은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으로 고소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안이 엄중해 태일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날 알렸다. 태일은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해 NCT와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동했다.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허벅지 골절상을 입었고, 한동안 콘서트와 신보 방송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달 3∼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CT 127 팬 미팅에는 참석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미적분과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이 수학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경 교수가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로서 미적분학의 진짜 쓸모를 보여주는 입문서 '수학이 생명의 언어라면'을 펴냈다. 저자는 학부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한 자신도 풀지 못했던 '난제', "수학을 왜 공부하는 거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9세기에는 물리학에서, 20세기에는 화학에서 활약하던 수학이 21세기에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과학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통계학 박사 2명 중 1명이, 수학 박사 6명 중 1명이 의생명과학 연구로 학위를 받고 있고,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도 이런 흐름에 동참해 수리생물학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함께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난제를 수학을 이용해 해결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수학의 진정한 쓸모를 보여준다. 뇌과학자 KAIST 정재승 교수와 서울대 수학교육과 권오남 교수가 추천사를 썼다. 저자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응용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196년 전 조선 왕실에서 열린 잔치가 다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9월 4∼5일 이틀간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공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진작례는 신하들이 특별한 날에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뜻한다. 행사는 1828년 음력 6월 순조(재위 1800∼1834)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며 연경당에서 벌인 왕실 잔치를 재현해 보여준다.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기록을 바탕으로 춤과 음악, 복식 등을 고증해 복원한 공연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효명세자의 초상화를 토대로 복원한 면복(冕服)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면복은 왕이나 왕세자가 중요한 의식이나 제사를 집행할 때 입은 옷으로, 가장 격식 있는 예복이다. 연경당에서 행해진 진작례의 전 과정도 볼 수 있다.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 누구나 볼 수 있다. 후원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자 국보인 근정전과 경회루 일대 석조물 곳곳이 손상돼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지영 헤리티지포올 책임연구원은 21일 "경복궁 내 석조 조형물의 손상도를 평가한 결과, 물리적인 손상도가 가장 높은 구역은 근정전과 품계석, 경회루 구역"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주최로 이달 29일 열리는 학술대회에 앞서 공개한 자료집에서 향후 보존 조치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으로 3곳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경복궁 안에 있는 조각상, 난간 등 총 915점의 손상 현황과 특성을 조사했다. 조형물이 있는 영역에 따라 18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현미경 관찰, 엑스(X) 선 분석 등을 거쳐 물리적 손상과 변색 손상 정도를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경복궁 내 석조 조형물 부재 915점 가운데 35.5%에 해당하는 325점에서 박리·박락 현상이 확인됐다. 균열은 220점(24.0%), 탈락은 195점(21.3%)에서 각각 발견됐다. 계단 주위 난간 기둥에 여러 동물상이 조각된 근정전의 경우 균열, 탈락, 박리·박락, 흑색 변색, 생물 발생 등 각종 손상이 발생한 부재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등 베테랑 배우들이 주연한 영화 '보통의 가족'이 오는 10월 개봉한다고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21일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네 명의 남녀가 자녀의 범죄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면서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네 남녀를 연기했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디너'를 원작으로 했다. '디너'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 우연한 사고로 극심한 갈등을 겪는 이야기로, 2009년 출간 당시 네덜란드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허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행복'(2007),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등을 연출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웹툰 작가 이말년(침착맨·본명 김병건)이 내 얼굴을 그려준다면 어떨까? 20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다음 달 초 인공지능(AI) 서비스 '웹툰 캐리커처'에 이말년 작가 그림체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웹툰 '이말년 서유기', '이말년씨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붓펜으로 쓱쓱 그린 듯한 특유의 그림체가 반영된 캐리커처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웹툰 캐리커처는 이용자가 자기 얼굴 사진 한 장을 넣으면 특정 작가의 웹툰 그림체로 캐리커처 6장을 그려주는 유료 서비스다. 사진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툰필터' 서비스보다도 고도화돼, 실제 캐리커처처럼 이용자의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특징이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 그림체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용자 반응이 좋아 이말년 작가 그림체를 새로 추가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웹툰의 또 다른 AI 사진 변환 유료 서비스인 '이번생엔 로판여주'의 4개월 치 매출을 단 일주일 만에 따라잡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내놓고 반응이 좋은 서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마왕'으로 불린 고(故)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 주최·주관사 넥스트유나이티드와 드림어스컴퍼니는 10월 26∼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신해철을 기억하는 동료와 선후배 음악가들이 뭉쳐 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재해석하는 트리뷰트 콘서트다. 주최 측은 "제작진과 참여 뮤지션들은 진지하고 슬픈 분위기보다 행복한 음악 축제의 장으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그의 노래와 함께 관객도 뮤지션도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988년 데뷔한 신해철은 밴드 무한궤도와 솔로 활동을 거쳐 록밴드 넥스트의 리더로 활동하며 '그대에게', '민물장어의 꿈' 등 히트곡을 남겼다. 평소 적극적인 사회적 발언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장 협착과 위 축소 수술을 받고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서울 신정고등학교에서 '2024 한여름 밤의 뮤직콘서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보컬팀과 서울시립화곡청소년센터 댄스팀의 음악과 안무로 시작해 지역가수 진태진의 트로트 가락과 미스트롯 출신 김예은의 열정적인 팝페라 무대, 4인조 그룹 '앙상블 노엘'의 뮤지컬 갈라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은 '투헤븐', '아시나요' 등의 명곡을 부른 조성모가 서정적 발라드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서문화원 주관의 이번 야외 음악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잊게 해줄 특별한 뮤직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일상에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선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웅담즙(곰 쓸개즙)을 채취하는 건 불법이죠." 베트남의 한 곰사육 농장주 부부는 이러한 정부 방침을 읊었다. 그러나 말과 행동이 달랐다. 주저하지 않고 웅담 구매 의사를 물었다. 반달가슴곰과 태양곰의 웅담 채취 실태를 파악하고자 손님으로 가장한 남자는 좁은 우리 벽에 난폭하게 머리를 박는 곰의 비참한 광경, 냄새, 소리가 잊히질 않았다.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보존 등에 목소리를 내온 언론인 글로리아 디키가 목격한 이야기다. 그는 안데스산맥 운무림부터 인도 관목지대, 중국 대나무숲을 거쳐 북극 해빙(海氷)까지 누비며 멸종 우려종이 된 곰의 생태를 기록했다. 그 탐사 결과를 엮은 책이 최근 번역 출간된 '에이트 베어스'(Eight Bears)다. 책에 따르면 지구상에 남은 곰은 8종에 불과하다. 잘 알려진 대왕판다(중국), 미국흑곰(미국), 북극곰(캐나다), 불곰(미국)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느림보곰(인도), 반달가슴곰(베트남), 안경곰(에콰도르·페루), 태양곰(베트남)이다. 종은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곤경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곰은 토착 설화와 신화에서 인간과 매우 유사한 동물로 그려지곤 했다. 단군 신화에서도 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