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野) 6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탄핵안의 운명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이탈표' 규모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친한(한동훈)계는 탄핵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고 계엄 사태 이후에도 탄핵에는 선을 긋는 기류이지만, 여론의 향배와 당의 각종 쇄신 요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이탈표 규모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한계는 이날 야당의 탄핵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야당이 발의했던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법의 심판을 완전히 받을 때까지 현 정부는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친한계 의원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탄핵은 민주당의 정권 창출을 도와주는 길"이라며 "여당이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위해 개최한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유출 논란으로 일부 수험생과 법정 다툼을 벌여 온 연세대가 결국 추가 시험을 결정했다. 연세대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12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학에 따르면 2차 시험은 지난달 12일 시행된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치를 수 있다. 연세대는 "1차 시험으로 선발하기로 한 261명은 정상적으로 1차 시험으로 선발한다. 합격자 발표예정일은 12월 13일"이라며 "2차 시험에서도 261명의 합격자를 선발해 12월 26일 이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서 각각 합격자를 뽑겠다는 것으로, 자연계 논술 전형 입학 정원이 당초 261명에서 최대 2배인 522명까지 늘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복 합격자 등을 고려하면 전체 합격자 수는 이를 밑돌 수 있다. 2차 시험의 경우 추가 합격자 모집을 통해 정원을 모두 채울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대학은 올해 추가로 모집하는 인원만큼 2027년도 모집정원에서 감축하는 방안 등을 추후 교육부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자연계 논술시험에는 1만444명이 지원해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0일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여권을 향해 막판 '물량 공세'를 쏟아붓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에 여당이 참여할 수 없도록 규칙 개정안도 발의한 바 있다. 다음 달 2일 본회의에는 '검사 탄핵안'을 보고한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 등 3명이 대상이다. 이어 4일 본회의에서 검사 탄핵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도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을 추진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7일까지 여야에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에게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 처리 시점을 다음 달 4일로 못 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촘촘한 스케줄로 이어지는 공세의 목표 지점은 10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다. 재표결에 앞서 여권을 압박하고 우호적 여론을 조성해 여당의 이탈표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국내 유명 사교육 업체 대표의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대가 출산하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가게 해 줘야 한다거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성매매 여성에 비유한 발언 등에 학생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26일 대구시교육청과 A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그룹 손주은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대구 한 종교시설에서 A 고등학교 1∼2학년 남녀 재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손 회장은 입시 체제 변화를 설명하는 과정에 인구 위기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이 과정에 "농담 삼아 (말)하지만 뼈 있는 이야기"라며 "대학입시 제도의 특별전형에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의 결정권을 강력하게 열어주는 제도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를 안 낳으면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가 없는데,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우리 여학생들은 생각을 바꿔주길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손 회장은 공부를 못한 자신의 제자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과외 학생이었던 제자에게 "너 이렇게 딱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재명이 김진성과 통화할 당시 김진성이 증언할 것인지 여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증언할 것인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재명이 각 증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보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재명에게 김진성으로 하여금 위증하도록 결의하게 하려는 고의, 즉 교사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이재명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 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위증교사 재판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음에 따라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동덕여대가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단과의 면담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동덕여대는 21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한 결과 남녀공학 논의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 해제와 수업 전면 재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관련 입장문을 오는 25일 공개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 2차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수업 재개는 오늘부터"라면서도 "(건물이) 어떤 상황인지 안을 봐야 한다. 일단 정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싼 동덕여대의 내홍이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지난 11일 남녀공학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에 나선 지 열흘 만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시위에 따른 피해에 대한 책임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학생회가 이날 공개한 면담 속기록 등에 따르면 양측은 기물 파손 문제에 관해 공방을 벌였다. 학교 측은 래커칠 등을 거론하며 "총학생회에서 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지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과방위가 내일이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송부 시한은 22일까지다. 과방위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앵커 시절 진행했던 윤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이 부적절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7대 인사기준'에 따르더라도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라며 "민주당식 방송 장악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봉인 해제에 러시아가 '핵 카드'로 맞불을 놓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핵무기를 앞세운 러시아의 으름장에 과거 미국과 소련이 핵무기를 두고 대립했던 냉전 시대의 '악몽'까지 소환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은 말뿐인 위협으로 치부하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이 미국과 서방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향후 전쟁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러시아의 대응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핵 카드 꺼내든 러시아…'쿠바 미사일 위기' 악몽도 소환 러시아는 사실 지난 9월부터 핵무기 사용 원칙을 담은 핵 교리를 개정할 수 있다고 서방을 압박해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이면 러시아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경고성 메시지를 날려오던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허가하자 곧바로 핵 교리 개정을 승인하는 강수를 뒀다. 수정된 핵 교리의 핵심은 핵보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지난 1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수학 영역에서 정답률이 50% 이하인 문항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회탐구에서는 정답률이 50% 이하인 문항이 작년보다 증가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수학 영역 변별력이 하락한 만큼 탐구 영역이 당락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메가스터디교육이 14일 오후부터 전날 오전까지 84만여건의 채점 서비스 데이터를 기초로 수능 문항 정답률을 추정한 결과 국어, 수학 영역에서 정답률이 50% 이하인 문항은 17개였다. 1년 전인 2024학년도 수능에서 정답률 50% 이하인 문항이 29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41.4% 소한 셈이다. 국어의 경우 정답률 50% 이하인 문항이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3개로, 76.9%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수학에서는 16개에서 14개로 12.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 수학 영역 모두 전년보다 평이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시험이 쉬울수록 하락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수능 국어 150점, 수학 148점에서 이번에는 국어 137점, 수학 145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감축과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3년 연속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도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해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일정과 요구 사항을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 산재 사망사고, 뒤늦게 드러난 혈액암 집단 발병 사태에 이르기까지 지하철 노동 현장은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서울시가 구조조정을 강요하며 신규 채용까지 틀어막아 당장 심각한 '업무 공백-인력난'에 부닥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 구조조정 철회 및 인력 운영 정상화 ▲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전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가 지난 15∼1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는 약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