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회사 장비 판매 대금을 몰래 빼돌려 사적으로 쓴 영업사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현주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9회에 걸쳐 회사 결제 시스템 등 장비 판매 대금 1천5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영업직 사원이었던 A씨는 고객과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돈을 보관한 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해왔다. 2022년 4월 사기죄 등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그해 7월 출소한 A씨는 한 달여 만에 또 범죄를 저질렀다. 재판부는 "사기죄 등으로 형 집행을 마치고 출소하자마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온 노숙인이 은행에서 잠자다가 경찰의 눈썰미에 검거됐다. 14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5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은행에서 "노숙인이 잠을 자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 A씨가 단순 노숙인이라고 판단하고 귀가 조처를 위해 잠든 A씨를 깨웠다. 그러나 인적 사항을 묻기 위해 그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전날 발생했던 점유이탈믈 횡령 사건의 인물이 경찰관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전날 남양주 관내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분실 및 무단 사용 사건과 관련해 CCTV 사진이 별내파출소 단체 대화방에 공유됐었다. 영상 속 남성은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결제를 한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그를 추적하고 있었다. 노숙인을 깨우던 경찰관은 A씨를 다시 살펴보고 CCTV 속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신했다. 이후 A씨를 추궁하자 그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현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노숙인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수 있었으나 면밀한 관찰로 범인을 조속히 검거했다"며 "맹목적 순찰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진행한 순찰 방식이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횡령죄로 실형을 복역했음에도 큰 빚을 지게 되자 또 횡령을 저지른 40대가 결국 실형으로 그 죗값을 치르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춘천시 한 치과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한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환자 93명으로부터 진료비 총 2억980만원을 자신 또는 모친 계좌로 받거나 현금으로 직접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상담실장으로 일하게 된 지 불과 보름여 만에 진료비에 손을 댔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큰 빚을 지는 등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이전에도 업무상횡령죄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받아 지난해 2월 말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였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 금액이 상당히 큼에도 피해가 보상되지 않은 점과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복역하고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불과 1개월 만에 범행을 시작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대구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탄핵안 가결을 촉구했다.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9차 시국 대회를 개최했다. 대구지역 85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이 모인 이 단체는 "내란 범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라"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 참석자는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바로 잡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바로 잡길 원한다면 내일 탄핵안에 찬성하라"며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동성로 일대를 2㎞가량 행진하며 "윤 대통령은 퇴진하라" 등을 외친 뒤 시국 대회를 마쳤다. 이날 시국 대회에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고 이 단체 측은 밝혔다. 천주교대구대교구와 정의평화위원회는 같은 시간 중구 주교좌 계산대성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대구 시국미사'를 진행했다. 대구대교구 원유술 야고보 신부는 미사에서 "상상치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된 이후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들끓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군, 농수산위원회)이 농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아 11일, 경상북도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 의원”으로 선정되었다. 노성환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 딸기 명성 회복과 수출시장 확장을 목표로 한 ‘베리굿(Berry Good)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농업자원관리원의 기술을 고령군 농업기술센터로 전수해 함께 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지역 농가와 공유하고, 자체 품종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주장했다. 현재 40~50%에 그치는 자체 품종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놓았다. 또한 쌀값 하락 문제 해결을 위해 잎과 줄기, 알곡을 포함한 벼 전체를 가축의 사료에 이용하는 총체벼 재배 확대를 강조했다. 총체벼 재배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조절하고, 축산농가에는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고, 사료비 부담을 낮추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주산지 작물 연작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녹비작물을 수확하지 않고 담수처리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45년 전 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에 맞서다 35살이란 젊은 나이에 전사한 김오랑 중령(1944∼1979) 추모제가 12일 그의 고향 경남 김해에서 열렸다. '참군인김오랑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이날 김해시 인제로 51번길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좁은 길에 세워진 '김오랑 중령 흉상' 앞에서 추모제를 엄수했다. 사업회는 추모제에서 "김오랑 중령은 오욕의 역사로 점철된 우리 근현대사에서 그나마 큰 위안이었다"며 "군이 더 이상 개인의 정치적 야망에 이용되지 않도록 '김오랑 정신'을 확실히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오랑 정신은 아주 단순하고 명약관화하다"며 "군이 국가와 국민을 향한 어떠한 폭력에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사업회는 또 "지난 3일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일이 또 벌어지고 말았다"며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 주모자와 동조자들의 범죄를 신속하고 준열하게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도 이날 추모제에 참석해 "나라를 위한 김오랑 중령의 살신성인 자세와 마음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뿐 아니라 김오랑 중령 묘소가 있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도 고인의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점원을 속여 물건을 훔친 사기 전과 148범의 50대가 경찰 탐문수사 끝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사기 및 절도 혐의로 A(50)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부산, 대전 등지에서 마트와 편의점을 대상으로 돈이 없는 척하며 물건값 대신 휴대전화 모형을 실제 휴대전화인 것처럼 속여 맡긴 뒤 돈을 내지 않고 물건을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A씨가 두 달간 벌인 범행은 경찰이 확인한 것만 전국에서 15건, 피해금은 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척하며 매장에 들어간 A씨는 계산할 때 지갑을 놓고 왔다고 둘러댄 뒤 '휴대전화를 맡길 테니 돈을 가져오겠다'고 말하고는 물건은 가져가고 모형 휴대전화를 맡겼다. 범행에 쓰인 모형 휴대전화는 휴대전화 대리점에 전시해 놓은 모형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유성구와 서구, 중구 등에서 유사 사건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특정한 뒤 지난 9일 오후 9시께 중구 선화동 한 마트에서 범행을 물색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사기 관련 전과 148범인 A씨는 동종 전과로 실형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는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4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8분 평택시 내 거리에서 소형 접이식 흉기를 들고 허공에 휘두르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위해를 가할 듯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주변에 있던 나무 등을 던지며 저항하는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보고, 본인 동의하에 입원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한밤중 울산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 피해자를 발견한 대리운전 기사가 신속한 구호 조치로 추가 사고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동구 전하동 한 교차로에서 전동휠을 타고 지나가던 40대 대리운전 기사 김모 씨는 교차로 가운데 주저앉아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왕복 5차로 도로를 건너다 뺑소니 사고로 발목을 다쳐 일어나지 못하는 상태였다. 사고를 낸 택시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상황이었다. 어두운 밤이라, 지나가는 차들이 남성을 발견하지 못하면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이를 목격한 김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피해자 옆에 서서 수신호를 하며 차들이 피해 갈 수 있도록 했다. 구급대 도착 전 비까지 쏟아졌지만, 김씨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모습을 본 행인이 다가와 두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훈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119 구급대와 경찰차가 도착했고, 피해자는 추가 사고 없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고를 낸 70대 택시 기사 A씨는 1시간쯤 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사고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