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기후 변화로 인해 날로 심각해지는 오존의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노출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와 학계가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초구 양재동 연구원 본원에서 한국대기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오존 현황과 건강 위해성, 오존 관리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존 오염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오존 관리·노출 저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별로 ▲ 서울지역 오존 발생 특성과 오존 전구물질 현황 ▲ 오존 대기오염 노출 저감을 위한 대책 연구 ▲ 오존과 세포 노화 ▲ 기후변화와 오존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대기 관련 학회나 공무원, 연구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오존 오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기환경학회 이종태 대기위해성분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과 더불어 오존의 건강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이라며 "정부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고, 특히 오존 단기 노출뿐 아니라 장기노출에 대한 영향 평가와 기준치 설정에 관한 기초조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올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팔리는 샌들과 모자에서 국내 기준치를 훌쩍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최고 229배에 달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들 세 온라인 플랫폼 판매제품 144건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총 11건의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7월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 3곳이 '알·테·쉬'에서 판매 중인 식품 용기 94건, 화장품 13건, 샌들·모자 28건, 위생용품 9건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샌들 2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각각 167.5배, 229.2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나왔다. 이 성분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된다.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의 2∼9배를 초과하는 샌들도 2종 있었다. 니켈로 인해 생기는 흔한 부작용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다. 모자 3종도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를 2배 초과하거나, 겉감에서 pH가 9.3으로 기준치(4.0∼9.0)를 넘어서는 문제가 있었다. 알루미늄 냄비 2건도 니켈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말복이자 수요일인 14일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늘부터 오후 사이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권에,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 광주·전남 5∼60㎜,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북부, 전북 5∼40㎜, 부산·울산·경남 5∼20㎜, 경북남부동해안 5㎜ 내외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이날부터 16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많은 곳 100㎜ 이상)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 전남권에는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8.6도, 인천 28.2도, 수원 26.5도, 춘천 26.1도, 강릉 23.9도, 청주 26.8도, 대전 25.0도, 전주 26.9도, 광주 25.8도, 제주 27.8도, 대구 23.1도, 부산 25.9도, 울산 23.6도, 창원 25.3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정부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전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와 관련해 배터리 생산업체 등의 정보를 전기차 제조업체가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련 정보는 업계에서 통상 '영업 비밀'로 취급됐고, 배터리 제조사 등의 정보도 그동안 소비자에게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탄 전기차에 애초 알려진 것과 다른 제조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기차 소유주들의 불안이 확산했고, 배터리 제조사를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이에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50%를 넘는 현대자동차가 먼저 자사 전기차 13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고, 기아와 벤츠 등도 잇달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에서 전기차 영업을 하는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정부가 의료 과소비의 주범으로 꼽혀온 도수치료, 비급여 렌즈 사용 백내장 수술 등 '비급여 과잉진료' 제동에 나선다. 급여 항목에 비급여 항목을 끼워 제공하는 '혼합진료'를 제한할 예정인데, 의사들은 의료계의 경영 악화가 우려되고 시장 경제에 반한다며 적극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사들은 원가에 못 미치는 수가부터 인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중증 수술 등 1천여개 항목에 대한 '핀셋 보상' 등을 통해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비급여 과잉진료' 제한 추진…의료계 "환자 치료선택권 제한" 반발 보건복지부는 13일 의료개혁 추진단 브리핑을 통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그중에서도 비중증 질환에 대한 무분별한 비급여 진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비급여 공개제도를 개선해 항목별 단가는 물론 비급여 진료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비급여 진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급여 진료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 환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다. 이를 통해 비급여 과잉 진료를 막는 한편,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치솟는 상황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비급여 본인부담액은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육군 12사단 '얼차려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군사경찰이 유가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13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지난 7일 유가족을 대상으로 변사사건 수사설명회를 열어 군검찰에 사건 기록을 넘기겠다고 밝힌 뒤 다음날 기록을 송부했다. 이에 앞서 유가족은 사고 직후 훈련병의 후송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의 판단·결정 내용과 가해자들이 과거에 다른 훈련병들에게도 가혹한 얼차려를 부여했는지를 경찰에 확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부대관리훈령 제265조에 따르면 수사책임 관할 군사경찰대장은 수사 과정에 대한 유가족의 의혹과 궁금증 해소 등을 위해 수사단계별로 수사설명회를 열 수 있다. 또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 설명회에서 과학적 증거자료를 제시하면서 설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경찰은 의료종합센터 상황일지 등 필요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의문점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는 "변사사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가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13일 주요 채권자들과 머리를 맞댄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비공개로 연다. 티메프 측과 고액 채권자 중심으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 정부·유관기관, 재판부가 허가한 채권자가 협의회에 참석한다. 이날 재판부는 티메프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자구안의 구체적 내용을 채권자 측에 공개한다. 자구안에는 구조조정 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상당수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3년 내 두 회사를 재매각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추진하는 티몬·위메프 합병 및 주주조합 설립 회생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자인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판매업체 비대위원장인 신정권 대표는 협의회가 끝난 뒤 자구안 내용을 토대로 한 협의 사항을 언론에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위메프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우선 다음달 2일까지 회생 절차를 멈추고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세계적으로 기록상 가장 더웠고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고온 관련 사망자는 모두 4만7천여명에 이르며 10여년 새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수치는 2000년대 들어 시행된 기온 상승에 대한 적응 조치 덕분에 사망자가 80% 이상 줄어든 것이라며 향후 더 심해질 여름 고온 시 사망자를 줄이려면 더 효과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 엘리사 갤로 박사팀은 13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의 2023년 사망자 기록 9천600여만 건을 사용해 유럽 35개국의 열 관련 사망률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023년은 기록상 세계적으로 가장 더웠고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 연구팀은 폭염은 노인 등 고위험군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각국에서 고온 사망 예방 대책 등 대응 전략을 시행하지만 그 효과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서는 유럽 35개국 823개 지역의 기온·사망률 기록에 역학 모델(epidemiological model)을 적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국립 의과대학 공모 참여를 반대했던 지역 국회의원인 김문수 의원이 입장을 바꿔 순천대에 공모 참여를 요구했다. 그동안 노관규 순천시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과 함께 공모 반대 입장을 견지했던 김 의원이 입장을 바꾸면서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의대 공모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순천대가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의대 신설 공모 절차의 중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했고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는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정권자인 정부 공모 절차를 무시하고 의대 유치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 실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