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22일 오후 1시 6분께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헬기 5대와 장비 19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40%다. 수성구는 산불이 나자 입산 금지, 창문 개방 자제 등을 알리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10분께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3천㏊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현재 산불 진화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의성군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평면사무소로 대피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주민 12명이 대피한 상황이며 계속 대피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은 30%이며 현장에는 초속 4.9m 수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청주시는 21일 오송읍 동평리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나왔다고 밝혔다. 축산당국은 이곳 농장에서 기르는 닭 5만9천마리를 살처분 중이고, 인근의 가족 농장 2곳의 닭 12만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농장에서 반출된 달걀을 추적해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 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미호강과 150m가량 떨어져 있으며, 10㎞ 방역대 내에는 가금 농가 10곳이 총 46만2천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당국은 철새도래지와 방역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충북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의 폐사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로써 이번 겨울 충북 내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7건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에서 이번 겨울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음성 3곳, 진천 3곳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영광에서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희생된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유가족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위로문을 통해 "75년의 기나긴 세월을 지나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희생자분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그리움으로 가슴 태우신 유가족께도 온 도민을 대신하여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신원 확인은 단순한 유해 발굴을 넘어,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진실을 회복하는 전환점"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희생자 명예 회복과 추모사업을 내실 있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전남 영광 적대세력 희생사건'의 희생자 유해를 발굴해 유전자 감식을 한 결과 유해 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고(故) 김모(당시 29세)씨로, 경찰인 김수용 씨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하삼마을 공동묘지 옆 산골짜기로 끌려가 좌익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JB금융그룹이 추진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공동 전산센터 구축이 사실상 무산됐다. 20일 금융 업계 등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최근 광주은행 노동조합 등의 반대에 부닥친 통합 전산센터 대신 두 은행이 별도로 전산 센터를 구축하는 안을 4월 초 그룹 지주 이사회 상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JB금융그룹은 두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전산센터의 취약점 개선 등을 이유로 통합 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그 장소를 전북 전주시 탄소 소재 산업단지로 정했다. 통합 센터 건립에는 사업비 67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광주은행 노조 등은 전산 센터 통합이 하나의 은행으로 가기 위한 이른바 '원 뱅크(One Bank)'의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2016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 통합,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 통합 추진 사례 등을 언급하며 두 은행을 합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의심했다. 노조는 또 전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른 대규모 자금이 역외 유출되고 운영 협력업체의 전북으로의 이동, 광주와 전남지역 금융 서비스의 자유성과 독립성 약화, 지역 내 IT 일자리 감소 우려
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부산에서 신생아 2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확진됐다. 20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이는 지난 7일부터 증상을 보였으며, 치료받은 뒤 완치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산후조리원에 있던 다른 신생아 1명도 지난 18일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산후조리원의 영유아는 모두 20여 명인데, 밀접 접촉자인 아이 1명이 격리돼 있다. 이 아이를 포함한 영유아는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들과 의료진은 모두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4급 법정 감염병이다. 일반적으로 1∼2주 안에 회복하지만,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시는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RSV 유입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시청과 오 시장 공관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비용 3천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대변인은 "시는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 범위를 확인하고 협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3조원이 투입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과정에서 30억원의 토지수용보상금을 노리고, 노선 설계 담당자에게 '노선 변경'을 청탁한 땅 주인.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실제로 명품 타운하우스 조성을 꿈꿨다가 여의치 않자 거액의 보상금이라도 두둑이 챙기려 했는지, 보상금만을 노린 계획범죄는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남는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A(51)씨는 2016년 2월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정부 발표 이후 한 달 뒤 아내 명의로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땅 약 1만평을 6억4천만원에 사들였다. 같은 해 7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확정됐다. 혹시 A씨가 애초부터 보상금 또는 땅값 상승을 염두에 두고 매입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황이다. 이에 연합뉴스가 최근 A씨 땅을 찾아 실제 타운하우스 조성 흔적이 있었는지 파악한 결과 해당 부지에는 주택 4채가 휑뎅그렁하게 남아 있었다. 야외 수영장을 포함한 건물 외관 공사는 모두 마쳐 번듯한 고급 주택의 모습을 갖췄지만, 일부 동에는 마감 등 내부 공사가 다 이뤄진 상태는 아니었다. 타운하우스 초입에 자리 잡은 분양 사무실은 유리가 깨진 채 서류 더미가 어
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7호선 연장 공사가 한창인 경기 양주시 광사동 일대 상가 건물 6개 동에서 최근 몇 달간 벽체 균열과 스프링클러 파손 등의 문제가 잇따라 확인돼 주민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공사인 태영건설 및 발주처인 경기도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지하 25∼30 깊이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발파작업이 이뤄지면서 그 진동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태영건설과 경기도청은 규정대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경기도와 태영건설, 양주시 주민들에 따르면 7호선 연장사업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15.3㎞) 3공구(의정부시 경계∼양주 옥정역 5.1㎞) 공사가 양주시 광사동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43%가량 공사가 이뤄졌다. 이 공사 구간은 암반이 많아 수시로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손상이 확인된 건물들은 도봉산∼옥정 구간 3공구 노선에서 25∼100m 떨어진 곳이다. 해당 지역 발파작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뤄졌다고 경기도 관계자는 밝혔다. 주민들이 건물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안 것은 지난해 10월께다. 지하 4층, 지상 8층, 건물 전체면적 1만㎡ 규모의 A 호텔 건물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