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지난 28일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화재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이 30일 진행됐다.
울산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 관계자 4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에쓰오일 온산공장 화재 현장을 감식했다.
감식반은 사고가 발생한 파라자일렌(PX) 제조 공정 관련 설비를 중심으로 둘러봤다.
특히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정 내 가열장치(히터)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다만 외관상으론 뚜렷한 화재 원인이나 발화 지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반 관계자는 "접근 상 어려움으로 설비를 분해하거나 내부를 들여다보지는 못했다"며 "오늘은 드론 등을 동원해 화재 현장 설비 전반을 살폈으나 외관상으로는 뚜렷한 원인을 확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내 제2 파라자일렌(PX) 공정에서는 지난 28일 오전 4시 47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약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간 105만t의 파라자일렌(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원료로 부가가치가 큰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공정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