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시원한 냉수 한잔 하세요~~~!”
길가는 시민들에게도, 지나가는 차안에도 붉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비닐 봉지 하나씩을 손에 쥐어준다.
날씨가 참 덥다. 35도가 넘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짜증이 나는데 붉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무엇인가 들어 있는 봉지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
신호대기 중인 차안에도 땀기 머금은 웃음으로 봉지 하나씩 넣어준다. 시원하다. 꽁꽁언 생수와 물티슈 그리고 초코파이 한개가 들어있다.
이들은 `부안 밀알회` 즉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부안밀알회` 이들은 누구인가? 전남대학교 농과대학(현 농업생명과학대학)에 다니던 학생 5명이 의기투합하면서 오지마을 방역과 이‧미용 봉사, 건강검진, 바자회, 집수리 봉사 등 봉사로는 이름 난 사람들이다. 부안사람이면 다 안다.
그들이 이번에는 ‘교통캠페인및 생수나눔’ 으로 뭉친것이다.
“교통캠페인도 하고 더운데 시원한 물로 더위를 함께 날리고 좋지않습니까?”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길 조심 차조심을 외친다.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부안밀알회를 간단히
우리는 계몽단체이다 전남대학교 농과대학5명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단체이다. 물론 처음엔 5명으로 시작 되었지만 지금은 부안회원들만 100여명이다. 부안만 회원 수는 77명정도이고 뿌리밀알은 33분이다. 뿌리밀알은 60세 이상되시는 분들을 말 한다.
주로 어떤 봉사인가
봉사라고 특별한건 없다 그저 여긴 시골마을이 많기때문에 오지마을 방역과 어르신을 위한 이‧미용 봉사, 건강검진, 바자회, 집수리 봉사 등 소외된 계층을 돕고 각종 봉사활동 및 캠페인, 여기에는 가래떡데이 마실길(둘레길)정화활동, 대보름행사도 한다. 특히 장학사업에 중점을 두고있다.지금은 교통캠페인과 생수나눔을 하고있다. 무연고지 벌초도 한다,
제일 기억에 남는 봉사는
(입을모아) 벌초사업. 단연코 벌초이다. 벌초를 하다보면 돌도 튀고 풀에 베이기도 하고 가끔이지만 날도 튕겨 나간다. 특히나 땅벌이 더 무섭다. 땅벌이 날아 오면 무조건 도망간다. 거기에 무덥고 습기까지 있어서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렇지만 제일 보람있는 일이기도 하다.
혹시 이런 봉사는 지원금이있는가
지원금? 없다. 순수하게 우리 회원들의 회비와 수익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전부이다.
지금 생각나는 하고 싶은 말
우리는 계몽단체로 출발 했지만 봉사단체이기도 하다. 계몽을 하다보니 봉사도 하게 되었다. 우리 밀알들이 열심히 뛰다보니 여끼까지 왔다. 너무 감사하다. 가끔은 우리에게 냉랭한 반응들을 보이시는 분도 계신다. 하지만 수고한다, 고맙다 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기에 웃으며 봉사할 수있다. 봉사하는분들과 또 봉사 할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그저 감사하고 고맙다. 또하나 있다면 건강 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밀알을 응원 해 달라. 오늘은 더운데 고생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