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

  • 맑음동두천 23.7℃
  • 맑음강릉 24.6℃
  • 구름많음서울 27.3℃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5.0℃
  • 구름조금울산 24.8℃
  • 박무광주 27.1℃
  • 구름조금부산 26.6℃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6℃
  • 맑음강화 23.2℃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6℃
  • 맑음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3.1℃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불법입양' 신생아, 사망하자 '동물용 관'에 암매장… 10·12년 구형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신생아를 불법 입양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10년이 구형됐다. 신생아를 넘긴 30대 친모에게는 징역 10년을 요청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10년을 구형했다. 또 피해 신생아를 A씨에게 넘긴 30대 친모 C씨에게는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2월27일 입양가정을 알선하는 기관인 것처럼 속여 C씨로부터 신생아를 데려왔다. 신생아가 집에 도착한 뒤 이튿날부터 호흡을 제대로 못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불법 입양한 사실을 들킬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인터넷에서 응급조치 하는 방법을 검색해 심장 마사지와 가래 제거 등의 행위를 했다.

이들은 신생아가 사망하자 애완동물 사체 처리 나무관에 넣어 보관한 뒤 지난해 3월10일 경기 포천시 소재 A씨 친척 인근 집 나무 아래 암매장했다. 암매장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피해 아동이 사망해 나무 밑에 시체를 묻는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려고 하는데 괜찮겠냐"고 하자 C씨는 "동의한다"며 범행을 방조했다.

이번 재판에서 A씨와 C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나 B씨 측은 피해 신생아 암매장을 제외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B씨는 "피해 신생아를 유기한 점은 잘못했지만 A씨가 신생아를 데려왔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데려오는 것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단순히 아이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잘못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적인 보살핌이 있었고 적극적인 학대 의도로 범행을 한 것은 아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C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한다"며 "원치 않은 임신과 미혼모의 입장과 경제적 어려움, 출산 이후 건강 상태 등으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했다.


정치

더보기
박지원 "대통령에 나 쓰라고 하라"…한총리 "그렇게 건의하겠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입씨름을 벌였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비서실장(박지원)과 경제수석(한덕수)으로 '한솥밥'을 먹던 두 사람은 이날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와 제1야당의 중진 의원으로 마주 섰다. 대정부질문 첫 질문자로 나선 박 의원은 발언대에 서자마자 한 총리를 상대로 "대통령이 달나라 대통령이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응급의료 혼란을 두고 "불만 켜 놓고 문 열어 놓으면 응급실인가. 24시간 문 열고 불 켜놓는 편의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우리가 잘 아는 사이 아니냐"고 하자 한 총리도 "너무나 잘 아는 사이"라고 응했다. 당시 한 총리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추천했던 사람이 비서실장이던 박 의원이었다고 한다. 박 의원이 "한 총리는 사모님이 디올백 300만원짜리 가져오면 받으실 건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피해 갔다. 그러자 박 의원은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모시면서 IMF 외환위기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中, 합병으로 300조원대 초대형 국유증권사 만든다…월가 도전장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중국이 대형 국유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 300조원대 초대형 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이 월가 투자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대형 증권사인 궈타이쥔안은 주식교환을 통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하이퉁증권과 합병할 예정이라고 두 회사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계약에 따라 궈타이쥔안은 하이퉁의 A주(중국 본토 상장주식) 보유자에게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주식을 발행하고 홍콩에서도 H주(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로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보조적 자금 조달을 위해 새로운 A주도 배정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두 회사는 합병 절차를 위해 6일부터 상하이, 홍콩 증시에서 거래를 중단한다. 두 회사 간 합병은 각각 이사회, 주주총회, 규제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 의중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어서 특별한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상하이시 국유자산관리국이 지분을 가진 두 회사의 합병은 자산 규모 1조6천억 위안(약 301조원)의 새로운 법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증권사는 기존 자산규모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