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거래소 이사장 "우리 증시 체력 부족…금투세 현재 시행 어려워"

밸류업 지수 간담회…"금융세제 개편 포함 금투세 도입 시기·내용 논의해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내년 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현재 금투세는 시기적으로 시행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와 관련해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비유하자면, 환자를 수술하려고 해도 환자가 수술받을 정도의 건강이 받쳐줘야 하는 것과 같다. 현재 우리 주식시장은 금투세를 도입하기엔 체력이 부족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또한 "금투세와 관련해 기관 투자자를 포함해 개인 투자자들에 대해 좀 더 고려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걸로 기대한다. 또 그런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현재 금융 세제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배당에 대해선 투자 소득의 일환으로, 투자 소득의 사전 정산으로 해석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며 "그렇게 배당을 통해 장기적 주식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펀드가 자산을 운용해 얻은 소득을 펀드에서 배분받으면, 그것이 배당 소득으로 편입이 돼서 종합과세 대상 소득이 되는 이런 문제들이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단기화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이런 문제를 함께 논의해 금투세 도입 시기나 내용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점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이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계획이 재벌 기업 위주의 증시 구조 탓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대 그룹 대부분이 경영계획이 만들어지는 연말까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개별 상당한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최근 금융시장에서 활발해지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논의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언급하고, "기업들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노력을 확대할 것이다. 밸류업 지원정책이 하나의 계기이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 겸 정책 토론회를 열어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유예팀'은 금투세 도입 시 국내 증시의 위축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시행팀'은 금투세가 증세 목적이 아닌 시장의 투명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토론회 의견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해 금투세 시행 또는 유예 관련 입장을 최종 정리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중 금투세 유예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당 지도부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유예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들과 토론회를 열고 민주당에 대해 금투세 유예가 아닌 폐지로 당론을 정하라고 촉구했다.


정치

더보기
"성질 같아선 뺨 한 대"…친한·친윤 '빈손회동' 계속 불협화음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이후 정치권에서 '빈손 회동'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의 신경전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용산 만찬'의 결과를 두고 비판적인 언급을 하자 친윤계가 신 부총장을 향해 잇달아 문제를 제기하며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신 부총장은 만찬 하루 뒤인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만찬 관련된 기사를 쭉 검색해서 보는데, 한 참석자가 어제 만찬에 대해 '가을밤을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고 표현했더라"라며 "누군지 모르겠는데 성질 같아서는 가서 그냥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어 "이게 그런 자리예요. 무슨 사교 파티합니까"라고 했다. '뺨 한 대' 발언이 알려지자 친윤계 한 최고위원은 같은 날 저녁 지도부 단체 대화방에 신 부총장의 해당 발언을 공유하고 "당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최고위원은 이튿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신 부총장을 만나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된다고 거듭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총장은 26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추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IAEA 수장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발언 파장은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26일(현지시간)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규정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발언은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2006년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다고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협상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 발언을 두고 AP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의 유엔 제재와 국제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핵 고도화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핵무기 확산 통제 를 위한 국제기구의 수장이 북한 핵 보유를 현실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제기될 조짐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는 그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을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탄하고 각종 제재를 이어가면서도 북한을 실질적 핵보유국으로는 인정하지 않아 왔다. 유엔의 원자력 수장인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발언은 이 같은 국제 사회의 기존 입장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은 오는 11월 5일 미국의 대선을 전후해 북한의 7차 핵실험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