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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자전쟁 휴전 압박하는 마크롱…네타냐후와 마찰음

마크롱의 '무기 수출 금지' 발언으로 양 정상 신경전
양자 통화했으나 "의견 차이 인정"…佛 외무, 이스라엘 방문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을 즈음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일 공개된 프랑스 앵포와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우선은 정치적 해법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가자지구에서 싸울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에 방어용 군 장비는 수출하지만 공격용 무기는 제공하지 않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국제 사회의 휴전 촉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도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대응했다.

 

그는 같은날 "이스라엘이 이란이 이끄는 야만 세력과 싸우는 동안 모든 문명국가는 이스라엘 편에 굳건히 서야 한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다른 서방 지도자들은 무기 수출 금지를 요구한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그들의 지원이 있든 없든 승리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의 불명예는 (우리가) 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도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제궁은 네타냐후 총리의 격한 반응에 "프랑스는 이스라엘의 변함없는 친구"라고 강조하면서도 그의 발언이 과도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양 정상은 이튿날인 6일 직접 통화하며 화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란이 모든 '테러의 축'을 지원하듯, 이스라엘의 친구들도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며 "'악의 축'을 강화할 뿐인 제한(무기 수출 금지)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프랑스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거듭 강조하면서도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체없이 결단력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 역시 휴전에 방점을

뒀다.

 

엘리제궁은 두 정상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두 정상은 서로의 의견 차이와 서로를 잘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스라엘 간 긴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지속됐다.

 

프랑스는 지난 6월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에 이스라엘 업체의 참가를 금지했다가 이스라엘 측 반발을 샀다. 당시 프랑스는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판하는 차원에서 이런 조처를 했다.

 

지난달 18일 유엔 총회에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12개월 이내에 끝낼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져 이스라엘의 불만을 샀다.

 

이후 프랑스는 미국과 주도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3주 휴전 협상안을 마련했다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즉시 거부당했다.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프랑스의 장 노엘 바로 신임 외무 장관은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바로 장관은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노바 음악 축제 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한 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 장관과 회담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 국어인 히브리어로 "이스라엘 국민의 고통, 우리의 고통, 상처 입은 인류의 고통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심각하다"며 희생자와 인질, 그 가족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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