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6·25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국 참전용사의 유족들이 국가보훈부의 초청으로 26∼31일 방한한다.
폭격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찰스 로링 주니어 미 공군 소령의 사촌 그레고리 로링 씨, 김포에서 일본까지 수송 임무를 하다 부산에서 실종된 고 모리스 핀리 톰슨 미 공군 대위의 딸 주디스 왓슨 씨 등 총 16명의 유족이 한국을 찾는다고 보훈부가 25일 밝혔다.
이들은 전쟁기념관과 임진각, 판문점 등을 견학하고, 강원 인제군의 6·25전쟁 전사자·실종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28일 위로 만찬을 주재하고 유가족들에게 참전용사의 계급·군별·소속을 새긴 인식표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178만9천여명의 미군이 참전했으며 이중 3만6천570여명이 전사하고 3천730여명이 실종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전사하고 실종된 가족을 그리워하며 오랜 시간 슬픔 속에 지내오신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