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화)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10.1℃
  • 대전 -6.2℃
  • 구름조금대구 -4.8℃
  • 맑음울산 -4.9℃
  • 광주 -3.6℃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4.8℃
  • 제주 0.5℃
  • 맑음강화 -10.2℃
  • 흐림보은 -8.3℃
  • 구름많음금산 -6.7℃
  • 구름많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국제

"이스라엘, 미국산 무기로 가자 민간인 살상 사례 약 500건"

"일부는 국제인도법 위반 소지"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산 무기를 사용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살상 사례가 500건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 세 명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 중 미국산 무기로 민간인이 피해를 본 사건을 잠정적으로 약 500건으로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같은 민간인 피해에 대해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으며 이 중 일부는 국제인도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8월 외국 정부가 미국산 무기로 저지르는 민간인 탄압을 감시하기 위해 도입한 '민간인 피해사건 대응 지침'(CHIRG) 제도에 근거해 이뤄졌다.

 

미국산 무기를 받는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이 지침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외국 정부가 미국산 무기로 민간인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외교적 조치 혹은 무기 수출 중단 등의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전임 미국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해 민간인 피해를 완화하는 것부터 기존 무기 수출을 중단하거나 향후 수출 승인을 보류하는 것까지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에서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는지를 확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개별 사건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조사를 철저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지만 올바른 답을 얻기를 원한다"라며 "미리 정해진 결과로 가거나 작업을 뛰어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비영리조직 분쟁지역 민간인센터(CIVIC)의 존 래밍 셔펠 법률 고문은 "미국 정부는 미국 납세자의 돈으로 미국에서 만든 무기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어떻게 사용되는지 조사하는 데 충분한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치

더보기
北, 트럼프 정부 첫 공식비난…"루비오 불량국 언급에 강력대응"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북한이 미국 국무부 장관의 '불량국가' 언급에 대해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내놓은 첫 공식 비난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2일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다른 나라들을 걸고들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최근 미 국무장관 루비오라는 자가 어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미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렬거하던 와중에 우리 국가를 그 무슨 《불량배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반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무성은 주권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 드는 미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루비오의 저질적이며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약자 보살피는 정부 원한다"…아르헨티나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폭염주의보가 발동된 아르헨티나에서 1일(현지시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지난달 23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워크(Woke)'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하면서 여성혐오 살인(Femicidio) 가중처벌은 차별이며 동성애자는 소아성애 범죄자라는 뉘앙스로 발언한 것에 대해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밀레이 대통령은 인종ㆍ성정체성ㆍ문화의 다양성을 지지하는 일명 '깨어있는 사람들' 칭하는 '워크'에 대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전염병이자 반드시 제거해야 할 암 같은 존재"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동성애자 커플의 자녀 성 학대를 언급하면서 동성애자는 소아성애 범죄자라고 말했다. 이에 성소수자 인권 옹호론자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며 증오를 유발하는 발언이라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논란이 일자 밀레이 대통령은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않으며, 대통령의 발언을 반정부세력이 마음대로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오히려 더 큰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성소수자 단체뿐만 아니라 여성단체·인권 단체ㆍ은퇴자단체·일반 시민단체ㆍ노조까지 가세하며 이번 시위는 대규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