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여당에서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계) 갈등의 요소가 있고, 이 중 하나로 특별감찰관 있다.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여론조사에서 5명 가운데 1명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 특별감찰관 문제는 임기 초부터 몇 차례 말씀을 드렸다. 그것은 이제 국회에서 둘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한 명 임명하게 돼 있다.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대통령이 임명을 안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연히 임명할 것이다. 그래서 국회 일이니까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얘기를 처음부터 그렇게 했다.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임명하느냐 마느냐 그것은 어쨌든 국민의힘과 민주당,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정한 방향을 잡아서 후보 추천을 하면 그중에 한 사람을 제가 임명할 것이다.
친한, 친윤이라는 게 과연 그렇게 딱 존재하는 것인지. 누구는 이렇게 구별하고, 누구는 이렇게 구별하고 그런 것은 그때그때 바뀌는 것이다. 그런 성향을 좀 보일 수 있는, 그러다가 조금 지나면 다른 이슈에서는 서로가 다른 면도 있는 것이고, 그것을 저는 그렇게 민감하게 보지는 않는다.
하여튼 그동안 좀 소통을 못 했다. 국정감사 때. 자주 계속 만나고 그렇게 하려고 그런다. 아까도 제가 얘기했지만, 어느 조직 내에서 서로가 삐걱거린다 그러면 같이 운동하든지 등산을 가든지 하는 것도 좋은데, 같이 일을 하면은 제가 볼 때는 정말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지 않나.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주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국민들 앞에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김 여사가 한 말이 있는지 묻는다.
▲ 제가 제 처의 뭐랄까. 선거 때부터 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 후보이고 대통령 당선자이고 대통령인 제가 제대로 관리를 해야 했는데 제대로 못 해서 제가 먼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원래는 순방을 다녀와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 원래는 이런 형식이 아니고, 방송국 같은 홀에서 타운홀 미팅으로 하자고 했다가, 그래도 순방 나가기 전에, 또 (임기 반환점인) 10일 전에 하는 게 좋겠다고 발표가 나가니까, 밤에 집에 들어가니까 (아내가) 그 기사를 봤는지 '가서 사과 좀 제대로 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본인도 '(일각에서 자신을) 의도적으로 악마화를 하네, 가짜뉴스가 있네, 침소봉대해서 (의혹을) 억지로 만들어 내네'하는 억울함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속상하게 하는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보고도 '괜히 임기반환점이라고 그동안의 국정 성과 이런 이야기만 하지 말고 사과를 좀 많이 하라'고 (했다). 모르겠다. 이것도 국정 관여고 농단은 아니겠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