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불법 입양된 신생아가 사망 후 암매장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불법 입양자들에 이어 30대 친모도 구속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시체유기 방조 혐의로 친모 A씨를 3일 구속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법원은 앞서 "사안이 중하다"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24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오픈채팅방을 통해 B·C씨와 연락해 대구에서 여아를 불법 입양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아를 데려온 동거 관계인 20대 B씨와 30대 여성 C씨는 지난달 18일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입양가정을 알선하는 기관인 척했고, A씨는 정식 입양기관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의 대화 내용 등을 보면 친모 A씨도 B·C씨가 정식 입양 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아는 B·C씨의 경기도 동두천시 자택에서 생후 20일 안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생아를 불법 입양한 두 사람은 여아의 건강이 악화했지만 치료받게 하지 않았다. 또 여아가 숨지자 경기도 포천시 친척 집 마당에 암매장했다. 두 사람은 경제적 능력이 없었으며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신용불량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는, 주택 69채 소유주가 된 비결은 '무자본 갭투자'였다. 2018년 A(54)씨는 집도 없이 떠도는 신세였다. 잡부 등을 하며 어렵게 살던 A씨는 재기를 꿈꾸며 유리·새시 설비업을 하기도 했지만 사업은 망했 내지 못한 세금은 빚으로 쌓여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 제본 공장에 일용직으로 취직해 월급 200만원을 받으며 살아가던 A씨는 회사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진흙탕에서 벗어날 묘안을 고민하다 자기 자본 없이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갭투자 유혹에 빠져들었다. A씨는 2022년부터 전국 부동산을 뒤져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무만 승계하면 추가 자본을 들이지 않아도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당시 전국적으로 집값이 뛰었고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임대사업자 갱신을 거부해 임대사업등록을 자동 말소시키는 부동산 정책을 시행했다. 임대사업자들은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소유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기 시작했고, 결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전세가보다 낮아지는 '역전세' 상황이 발생했다. A씨는 이러한 역전세 상황을 악용했다. 매매가가 보증금보다 낮아 취득할 때 오히려 현금을 차액으로 받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대구시는 대표 도심 하천인 신천 주변에 물놀이장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남구 이천동 대봉교역 인근 신천 둔치 9천267㎡ 터에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상수도 물을 끌어와 최대 1.2m 높이 인공파도를 만들어 내는 파도 풀을 비롯해 유수 풀, 가족 풀 등을 갖췄다. 물놀이장 곳곳에 대나무와 사철나무 등을 심어 녹지 공간도 조성했다. 대구시는 하루 최대 약 1천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을 오는 8월 18일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1인당 입장료는 어린이 3천원, 청소년 4천원, 성인 5천원 등이다. 또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으로, 봄·가을에는 계절 꽃 전시 및 야외 영화상영장 등으로 사계절 내내 활용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연과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심 속 물놀이장이 대구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덤핑 관광'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한다. 덤핑관광은 여행사가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쇼핑을 강요해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체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업무 시행지침'을 개정해 덤핑관광 여행사를 행정 처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문체부는 ▲ 중국 현지 업체로부터 경비를 받지 않는 경우(일명 '제로피 투어') ▲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을 강요하는 경우 ▲ 관광통역 안내사에게 정당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등 3대 유형에 해당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발된 건수에 따라 차등해 처분한다. 중국 단체 관광객 전담 여행사가 문체부 전자관리시스템에 보고한 수익구조도 분기별로 점검해 쇼핑 수수료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등 수익구조가 합리적이지 않으면 '저가관광'으로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여행업협회, 한국면세점협회, 면세점과 협력해 중국 단체관광객을 인솔해 면세점을 방문하는 여행사의 전담여행사 지정 여부도 현장 점검할 방침이다. 올해 중국인 방한객은 이달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인 200만명을 넘어 전체 외래 관광객의 30%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출입이 불발되자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이 방통위 출입 절차를 설명하는 담당 직원에게 '내가 국회의원인데 왜 못 들어가느냐'며 고성을 지르고,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면서 "김 의원의 발언은 행패 수준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이 주신 권력으로 오히려 국민을 탄압하고 안하무인 식 태도로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2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아직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행태는 '총선 민의'를 말하며 민심을 따르겠다던 민주당의 외침은 결국 거짓이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거대 야당의 무소불위 권력에 오만함까지 더해진 채 당 대표의 방탄에 갇힌 지금의 민주당을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한 무속 소재의 창극 '만신: 페이퍼 샤먼'(만신)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주인공이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가 되는 과정을 그린 1막은 매우 강렬했지만, 주인공이 동료 샤먼들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치유의 굿을 펼치는 2막은 상대적으로 몰입도가 떨어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만신의 첫 공연이 열린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박칼린표 창극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붐볐다. 우리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인 만큼 중장년층 관객이 대부분이었고, 부모님을 모시고 극장을 찾은 청년층 관객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판소리와 민요를 근간으로 무가(巫歌)와 세계 각국의 토속음악을 가미한 음악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히 주인공 '실'이 내림굿을 받는 장면에선 무가 특유의 강렬한 리듬에 맞춰 부르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우정의 한 서린 노래가 관객의 심장을 두들겼다. 무대 천장에 매달은 두 개의 긴 천이 마치 탯줄처럼 실을 감싸고 있다가, 마침내 신내림이 이뤄지자 '툭'하고 떨어지는 장면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페이퍼 샤먼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종이를 활용한 무대 미술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 모여있는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새로운 유형의 무덤이 확인됐다. 그간 학계에 알려져 있던 신라 무덤과는 다른 형태라서 당대 장례 문화나 무덤 구조를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둘레돌(護石·호석)이 없는 돌무지덧널무덤 2기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나무로 곽을 짠 뒤 주위에 돌을 쌓고 흙을 덮은 무덤 형태로, 황남대총·천마총·금관총 등 경주에 남아있는 주요 고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라 문화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무덤 구조이자 대표적인 형태로 여겨진다. 이번에 확인된 무덤은 쪽샘유적 내 14개 지구 중 하나인 J 지구에서 발견됐으며, 남쪽과 북쪽에 나란히 무덤을 조성한 형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쪽에 먼저 만든 무덤(J171호)은 무덤 주인과 껴묻거리를 하나의 덧널 안에 넣는 단곽식(單槨式)이며, 북쪽 무덤(J172호)은 이를 분리한 주·부곽식(主·副槨式) 형태다. 두 무덤에서는 가장자리에 돌을 쌓아 무덤 영역을 표시하거나 봉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둘레돌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덧널, 돌무지,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6일 "전날 오전 합동감식 직전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에 대해 금일 오전 중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신은 실종자로 분류됐던 40대 한국인 A씨로, 지문 확인을 통해 신원이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 이틀째인 지난 25일 오전 11시 34분 화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훼손이 심해 신원확인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문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끝으로 이번 화재 사망자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다. 경찰은 A씨에 앞서 수습한 소사체 등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겠다는 취지이다. 아울러 DNA 채취 및 대조 작업을 통한 신원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미 신원이 확인된 A씨 등 3명도 포함된다. 인적사항 특정을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아동 2만1천명 이상이 실종·구금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무력 공세를 이어가면서 점점 더 많은 아동이 보호자와 분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최소 1만7천명의 가자지구 아동이 보호자와 떨어진 것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추정했다. 또 4천명 이상은 건물 잔해 등 돌무더기, 일부는 대규모 묘지에 파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매장된 아이들의 시신에서는 고문과 즉결 처형된 흔적이 나타났으며, 일부는 산채로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자지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 아동 1만4천명이 숨졌지만,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신체 훼손 등으로 인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33명의 이스라엘 아동이 살해됐으며, 이달 기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아동 250명은 실종 상태지만 이동 제한으로 인해 가족들이 행방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팔레스타인 사무소는 "일가족이 사망한 경우 신원 확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거래가 허용되면서 시범사업에 나선 거래 플랫폼들이 부적합 게시물 차단에 나섰다. 25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당근마켓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 건강기능 식품을 나타내는 문구나 마크가 없는 사진이 올라올 경우 자동으로 삭제하고 게시자에게 관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새 시스템에는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판독을 위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활용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맞지 않는 게시물을 막기 위한 기술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당근마켓은 지난 18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에게 "의약품 중고 거래 및 나눔은 불법"이라고 재차 안내했다. 약국,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라 중고 거래가 금지되는 데 건강기능식품 거래 허용으로 인해 헷갈리는 이용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서다. 번개장터는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게시물이 적발될 경우 순차적으로 제재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1차 위반 시 경고 조치 후 상품 삭제, 2차 위반은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