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북한군 병력 약 8천 명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숫자는 러시아의 1주일 사상자 규모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의 최근 설명 등을 토대로 이같이 평가하며 북한군 파병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병력 충원 문제에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오스틴 장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 동부에 약 1만명을 보냈고 이들 중 8천명 정도가 쿠르스크에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하루에 1천200명 이상 러시아인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ISW는 이 같은 정보에 비춰 러시아의 한 달 평균 사상자는 3만6천명 정도로 추산했다. 미국의 집계에 따르면 매달 러시아군 신병 모집 규모는 2만5천~3만 명으로 추정된다. ISW는 이는 러시아의 충원 능력이 병력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쿠르스크주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일각에서 '임기단축 개헌 국회의원 연대 준비모임'을 만들자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헌법이 이재명 대표의 사유물인가"란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달에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판결이 두 차례 나올 예정"이라며 "친이재명 그룹은 용산을 향해 더욱 강력한 공세를 펼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법 리스크에 탄핵과 개헌으로 맞불을 놓고 이 대표의 대선에 '꽃길'을 깔아주겠다는 심산이 엿보인다"면서 "이 대표의 대선 출마를 위해 모든 제도가 총동원되고 있는 모습이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은 검사와 판사를 압박하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 헌법재판소까지 무력화하려 했다"며 "이제는 헌법마저도 이 대표를 위한 조기 대선의 수단 정도로 여기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물증이라며 윤 대통령의 육성을 공개함으로써 대통령실을 향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동안 이번 사안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등에서만 제기되던 공천개입 의혹이 윤 대통령의 육성으로 확인됐다고 보고 모든 공세의 수단을 동원할 태세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기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이뤄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의 통화를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튿날 공식 취임했다. 파일에는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겼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움직일 수 없는 공천 개입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증명하는 물증"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사죄와 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28일 의정갈등 주제 면담이 언론 공개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 끝에 무산됐다. 의장실 측은 언론 공개일정으로 준비를 한 반면 이 부총리 측은 비공개 일정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 부총리가 예정 시간인 오후 4시에 맞춰 의장 집무실 앞까지 왔으나 대기하던 취재진을 보고 발길을 돌려 국회 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집무실 안에서 약 18분가량 기다리다가 다음 일정인 김복형 신임 헌법재판관 접견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의장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18일 의장실에서 의정갈등과 관련한 이 부총리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접견을 신청했는데, 당시에는 교육부로부터 언론 비공개 요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위원과 의장의 접견 시 해당 국무위원의 요청이 있지 않은 이상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비공개 요청이 별도로 없었음에도 부총리 측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후 우 의장은 김 재판관과 예정대로 접견한 자리에서 "헌법재판소에 열흘 넘게 공백이 생겨 안타깝다"며 여야를 향해 조속히 헌법재판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고수온 등 기후 변화로 오징어와 고등어 등 국내산 수산물 어획량이 전반적으로 줄면서 밥상에 오르는 수입산 수산물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에서 수입산 비중은 최대 70%까지 높아졌다.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국산 수산물보다 노르웨이·칠레산 연어와 우리 원양어선이 포클랜드에서 잡아 온 오징어, 베트남산 새우 등의 인기가 높다.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수입 수산물은 대만산 꽁치와 오만산 갈치, 브라질산 문어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마트는 수산물(건해산물 제외)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50%를 처음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비중은 지난 2021년 45%에서 2022년 46%, 지난해 48%, 올해(1∼9월) 51% 등으로 매년 높아졌다. 롯데마트 수산물 매출에서 수입산 비중은 지난 2021년 65%에서 지난해 70%로 높아졌으며 올해 역시 70%를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수입산 비중은 2021년 46%에서 올해 48%로 높아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온 상승 등으로 국내산 수산물의 조업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해 연어·새우·고등어·주꾸미 등 수입산 수산물 매출이 증가했다"며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전날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등 접경지역 일대의 6·25 전쟁 전적지와 기념시설을 자전거로 순례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순례는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을 활용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유 장관은 지난 6월 15일에도 강원 춘천과 경기 가평을 방문한 데 이어 8월에는 경기 양평과 제주 현장을 다녀왔다. 그는 이번 현장 점검에서 철원읍 산명리에 있는 백마고지 전적기념관을 방문하고, 연천의 필리핀 참전비를 찾아 참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 장관이 연천과 철원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자전거 여행길을 직접 체험하고, 순례 관광 코스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현장점검을 통해 지역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국가보훈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참전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전국 곳곳에 있는 유의미하고 귀중한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국내외 방문객들이 자전거 등으로 순례할 수 있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뒤에도 이스라엘이 공세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선 다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병원 당국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가자지구 전역에서 최소 7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이 재개된 가자지구 북부의 경우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에선 일가친척 사이인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최소 38명이 이날 새벽 떨어진 이스라엘군의 폭탄에 목숨을 잃었다. 이날 공격으로 올해 17살과 15살이 된 형제자매를 잃었다는 살레 알파라는 가족이 안전한 건물 안쪽으로 몸을 피하려는 찰나 직격탄이 떨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AP 통신 인터뷰에서 "난 형제들과 아버지가 올 때까지 비명을 질렀고, 그들은 날 꺼내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난 누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배포한 성명에는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유엔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어느 편에서든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군사력이 추가되는 것(the further militarization)을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것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을 구하는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다만, 하크 부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여부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검토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 사안은 그들 손에 달려 있다"라며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에 무기를 지원해온 것에서 더 나아가 파병까지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자 북한과의 일체의 군사협력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안보리 차원에서 추가 대북 제재를 강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새마을금고 임원까지 가담한 933억원대 부동산 불법 대출 사건의 공범 33명이 추가로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5월 주범인 대출 브로커 A씨와 새마을금고 모 지점 전 임원 B씨를 구속 송치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거된 33명을 포함해 송치 인원만 총 109명이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 2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부동산 회사 실운영자와 공인중개사, 명의대여자 등 33명을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부동산 회사 실운영자 C씨는 브로커 A씨와 공모해 약 214억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중간책과 함께 명의 차주를 모집하고,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허위 매매 계약서 등을 작성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5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성격이며, 추가 수사를 통해 창원 이외 다른 피해지역과 200억대 추가 불법 대출 금액, 공범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이 연루된 불법 대출 사기는 해당 새마을 금고 지점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와 다른 새마을금고와의 합병을 야기해 주목받았다. 주범은 해당 새마을금고 전 임원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2)씨가 23일 병원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씨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 사망과 관련한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씨는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거듭된 질의에도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5월 양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정신과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중독 치료를 받고자 입원했으며, 숨지기 직전 의료진으로부터 자·타해 위험이 높다는 소견을 받아 격리·강박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지난 6월 병원장인 양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양씨는 국감장에서 '(환자 사망 당시) 당직 의사가 병원에 있었느냐', '당직 의사가 고인의 상태를 직접 보고 직접 지시한 것이 맞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양씨는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유족에게는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