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공동주택 아랫집의 개 짖는 소리로 위층 주민이 피해를 봤다면, 개 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 24단독 박현 부장판사는 지난 30일 A씨가 아래층 주민 B씨를 상대로 낸 3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1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체 장애가 있는 A씨는 지난해 3월 광주 동구 모 아파트 10층으로 이사했다. A씨는 그 무렵부터 최근까지 아래층에 사는 B씨의 반려견 2마리(이 중 1마리는 유기견)가 짖는 소리에 시달렸다. A씨는 몸이 불편해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고, 매일 5시간 이상 지속되는 개 짖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우울증도 겪었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적응 장애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여러 차례 B씨에게 개선을 요구했다. B씨는 '개 훈련사와 상담하고, 성대 수술을 고려하겠다고 했다가 추후 방음 부스를 설치했다'며 소통을 거부했다. A씨는 경찰과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개는 물건에 해당해 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관리사무소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서울에서 부천까지 약 10km 가량을 음주운전하다가 역주행 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7일 오후 11시 40분쯤 부천시 오정동의 한 고가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벤츠 차량이 역주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부천까지 10km 가량을 운전했으며, 사고 직전 약 200m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불러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충남도와 대전시가 국방산업단지 조성,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9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을 통한 국방산업 육성 및 국방력 강화, 상생 발전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대전시는 국방 관련 산단 조성에 따른 규제 개선 및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대응한다. 도는 전력 지원 체계 중심으로 논산 국방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대전은 연구기관 및 인적 자원을 활용한 전력 체계를 중심으로 안산 첨단국방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와 대전시는 또 충남·대전 초광역 국방산단 조성을 적극 검토·추진키로 하고, 연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방침이다. 두 지역은 이와 함께 국방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연구·자문단 공동 참여, 국방 주력산업 및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도와 대전시는 특히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에도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키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최근 안보 환경은 4차 산업혁명,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수단에서 우리 군의 교민 철수 작전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공군 수송기와 청해부대에 이어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까지 투입해 육로와 바닷길, 하늘길을 모두 활용할 준비를 마쳤다. 24일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시그너스)은 23일 오후 8시경 김해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11시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공군 수송기 C-130J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부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등 50여명을 싣고 22일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전날 오만 살랄라 항에서 출발한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역시 수단 인근 해역을 향해 이동 중이다. 현재 작전 중인 청해부대 39진에는 충무공이순신함(DDH-II·4천400t급)이 배속돼 있다. 시그너스가 C-130J 도착 뒤에야 출발한 것을 고려할 때 시그너스는 공중 급유보다는 교민 이송 용도로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시그너스는 비행 중 다른 항공기에 급유할 수 있어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지만 여객기를 개조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자신의 집이 산불로 타고 있는 것을 뻔히 지켜보면서도, ‘산불진화’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담당 구역을 지키며 산불을 끈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남경진 대원(44)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남 대원이 담당 구역의 불을 끄는 동안 그의 부모 집은 완전히 불에 타버렸다. 지난 4월 11일 오전 8시 30분쯤 강원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남 대원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가 출동한 곳은 불이 처음 난 강릉시 난곡동과 저동의 경계 부근이었다. 다른 대원들과 함께 열심히 진화작업을 했지만, 불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산불진화차량에서 호스를 뽑아 들고 열심히 불을 끄고 있는데, 불이 약 1㎞ 떨어진 자신의 부모 집 (강릉시 저동) 근처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당시 집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불길의 방향으로 봐서 부모님 집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맡은 구역이 있어서 부모님 집의 불을 끄러 갈 수는 없었어요.” 불은 남 대원 부모 집 쪽으로 번졌고, 오전 10시 이전에 주변 산림과 남 대원 부모 집은 모두 불에 탔다. 남 대원의 부모가 아침 일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충북경찰청은, 이달 18일부터 5월말까지 음주운전과 어린이 보호구역 법규위반에 대한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북청은 지난 4일 오후 2시간여 동안 도내 스쿨존 및 행락지 연계도로 등 12개 지점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불시단속을 벌인 결과, 총 5명의운전자를 적발했다. 경찰은 기존에 야간 유흥가 주변도로 및 고속도로 TG 등에서의 음주운전 단속 외에도 주간시간대 스쿨존 및 행락지 등 주 3회 이상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등·하교 시간대 경찰과 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보행자보호·신호위반 및 주·정차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통일부가 14일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통일·대북정책의 주요 내용들을 정리한 '2023 통일백서'를 발간한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백서인 2023 통일백서는 주한미군 전략자산과 주한미군의 철수를 의미하는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를 다룬 점, 북한 인권을 절(節) 수준이 아닌 장(章) 수준에서 다룬 점이 특징이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통일백서에서는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북한 비핵화 및 남북관계 정상화, 북한인권 증진, 통일미래 준비 등 변화된 정책적 측면을 강조하여 기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3 통일백서'는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과 분단고통 해소 △개방과 소통을 통한 민족동질성 회복 △상호존중과 원칙에 기반한 남북대화 노력 △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강화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교육 △국민·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준비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통일부는 "민간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담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한편, 국민들이 정책방향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작성하기 위해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검사 임용 예정인 ‘예비 검사’가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예비검사는 임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월30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예비 검사 신분인 30대 초반 황씨를 입건했다. 황씨는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규 검사 임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그는 이달 말 발표되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검사로 임용될 예정이었다. 황씨는 이날 새벽 강남의 한 식당가에서 술에 취한 행인과 시비가 붙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측을 분리해 진술받는 과정에서 황씨가 여경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손바닥으로 한차례 폭행했다. 경찰은 황씨를 즉각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그는 경찰서 형사 당직실에서 술이 깰 때까지 머무르다가 뒤늦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황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는 누구 라인이냐”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씨를 지난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공무원이 되지 못할 심각한 문제 사유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북한이 가상 핵 공격을 상정한 공중 및 수중폭발 훈련‧시험을 동시에 진행한데 이어 핵무기 목록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공개함으로써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28일 전날 이뤄진 공중폭발 시범교육사격 훈련과 핵무인수중공격정(무인잠수정) '해일-1'의 수중기폭 시험 사실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같은 날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한 사실을 전하며 '화산-31' 전술핵탄두 사진을 비롯해 다량의 핵 무기체계를 보란 듯이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뒤 벽면에 걸린 화판(패널)에는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와 무인잠수정 '해일', 화살-1,2형 순항미사일 등 핵 운반체 그림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북한은 실물일 가능성이 높은 '해일'과 '화살-2' 등도 함께 배치했고, 해일이 물속으로 잠항하는 장면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장면도 비교적 해상도 높은 사진으로 보여줬다. 화산-31 전술핵탄두 첫 공개…최근 잇단 무력시위 중간 결산? 북한은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한 화산-31 전술핵탄두의 경우,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채 결합볼트 구멍까지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의 선명한 사진을 공개했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출동 현장에서 흉기에 목을 찔리고도 동료 경찰이 이를 외면해 다친 채로 혼자 계속 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부산경찰청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A씨의 집에서 소음 신고가 들어와 관할 지구대 B경위가 동료와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고, 실랑이 과정에서 B경위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과 얼굴을 흉기에 찔린 B경위는 피를 흘리면서도 동료와 함께 A씨를 검거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관련 언론 보도에서는 B씨가 검거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지구대에 방치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최근 경찰청 블라인드에는 본인을 B경위라고 밝힌 이가 당시 상황과 심정을 상세히 담은 글을 적어 올렸다. 글에 따르면 B씨는 사건 당시 늦은 시간이라 병원을 찾기 어려워 상처 부위에 붕대만 감은 채 지구대로 복귀했다. 그는 피를 많이 흘려 지구대 의자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깼는데, 자신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동료는 아무도 없었다고 적었다. 오히려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인 ‘킥스(KICS)’에 사건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