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다마스쿠스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러시아 관리들이 무장한 시리아 야당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토대로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반군에 함락됐다는 보도가 나온 무렵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항공기에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1971∼2000년 장기집권한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으며, 알아사드 부자가 53년간 독재 철권통치를 해왔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특히 내전 발발 후에는 화학무기까지 써가며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사회에선 '중동의 불사조'로 불리며 최악의 학살자, 전쟁 범죄자로 거론돼 왔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조형물로,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을 디자인한 루이스 넬슨 씨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 다. 향년 88세. 고인은 자택에서 넘어져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뒤늦게 암이 발견됐고, 입원한 지 12일만에 숨을 거뒀다고 부인 주디 콜린스가 밝힌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8일 전했다. 주디 콜린스는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08년 내한해 공연한 적이 있다. 2년 전 완공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은 41개 패널로 구성된 164피트(약 50m) 길이 화강암 벽면에 참전 용사들의 모습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4만3천80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특히 물결 모양으로 배열된 참전용사들의 얼굴은 관람객을 응시하도록 디자인됐으며, 멀리서 보면 그 배치는 한국의 험준한 산맥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 13살이었지만, 대학에서 참전용사들과 많은 교류를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50년대 말∼1960년대 초엔 서독에서 헬기조종사로 군 복무(장교)를 하기도 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특파원 | 시리아 반군, 수도까지 함락…아사드 대통령 도피
주)우리신문 박형욱 특파원 |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소식을 외신들도 신속하게 보도했다. AP 통신과 로이터, AFP 통신 등은 이날 밤 일제히 '한국 국회, 대통령 탄핵 실패' 제하의 기사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에서 주도한 탄핵 표결에서 살아남았다"며 "그의 당(국민의 힘)이 표결에 불참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가 여당의 불참으로 정족수 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고 전했다. AP 통신 역시 여당 다수 의원의 투표 거부로 탄핵안이 부결됐다며 여당의 보이콧은 대통령직을 야당에 빼앗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9시 26분께 한국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뒤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자 수 부족으로 성립하지 않아 대통령이 직무를 계속하게 됐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탄핵안 무산으로 "윤 대통령이 직무 정지를 면했으나 야당이 탄핵안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탄핵 표결을 앞두고 시위대 중 많은 이들이 정성들인 의상을 입고 직접 만든 깃발을 들거나, 집회의 필수요소(fixture)가 된 K팝을 틀었다" (AFP 통신) "토요일 국회 앞 시위가 최대 규모를 예고한 가운데,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뉴욕타임스) 외신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며 국회 앞을 찾은 집회 인파의 시위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투입해 의원들을 체포함으로써 '시민의 지배'를 중단시키려 한 이후 서울의 중심부 광장부터 국회의사당에 이르기까지 시위가 일어났다"며 "K팝 속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전했다. AFP는 일례로 지난 6일 열린 한 집회에서는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가 울리는 가운데 젊은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뛰면서 "탄핵, 탄핵, 윤석열!" "사퇴, 사퇴 윤석열!"을 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스파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나니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전한 한 시위자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소개했다. 앞서 5일 시위에서는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3∼5년간의 공급부족 등 단기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최근 미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에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반도체 제조장비 24종 등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 기업 140곳을 수출규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로 올리면서 중국의 반도체 개발이 더 큰 역풍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공공정책 컨설팅업체 안바운드의 애널리스트 천리는 "최근 미국의 통제가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억누를 것이 확실하며 이는 단기적인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단기 공급부족이 3~5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분석 업체 리드레오의 기술·미디어·통신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장쥔야도 미국의 새 수출규제가 "AI, 고성능 컴퓨팅, 5G통신에 사용되는 첨단 노드칩을 겨냥한다"며 "첨단 노드칩 분야에서 중국이 단기적으로 미국 기술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산 비율이 80%인 포토레지스트 스트리퍼 같은 일부 기술은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의 두 번째 인도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생명을 지키는 리더십의 모범 사례로서 덴마크를 차별화시키는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덴마크가 첫 인도분으로 제공한 F-16 전투기 6대가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 국민과 인프라를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방공망은 더욱 강화됐다"며 "모든 파트너가 이처럼 결단력 있게 행동했다면 러시아의 테러는 이미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의 두 번째 인도분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포울센 장관은 구체적으로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F-16 전투기는 총 19대로 알려졌다.
주)우리신문 형욱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불법 벌목 실태를 취재하던 언론인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매체 캄푸치아 아피바트 소속 60대 기자가 지난 4일 북서부 시엠레아프주 숲에서 불법 벌목 문제를 취재하던 중 피격돼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개인적인 분쟁 때문에 기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자백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캄푸치아 아피바트 측은 살해된 기자가 불법 벌목업자들로부터 많은 위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언론인연합회는 "취재를 위해 숲을 찾은 기자에게 이러한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캄보디아인권센터(CCHR)에 따르면 1994년 이후 캄보디아에서 언론인 최소 15명이 살해됐다. 캄보디아에서는 오랜 기간 불법 벌목·거래가 성행했다. 단속 공무원이나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가 공격받은 사례도 여러 건이다. 2014년에는 북동부 크라티에주에서 불법 목재 거래를 취재하던 기자가 총에 맞아 숨졌다. 2018년에는 북동부 몬둘키리주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불법 벌목을 단속하던 공무원 등 3명이 살해됐다. 당시 경찰은 불법 벌목꾼들과 유착한 군인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국내 정치권이 혼란스럽지만, 국가 인공지능(AI) 전략 수립은 지연되지 않을 겁니다" 국가 AI 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69) 태재대학교 총장은 6일(현지시간) 미 스탠퍼드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사태 등에 따른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해 "여야가 크게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거의 처음으로 2주 전 AI 기본법이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AI 정책 수립을 목표로 지난 9월 출범한 국가 AI 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AI 정책 전반을 심의·조정하는 최상위 거버넌스 기구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주최한 AI 포럼 참석차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염 부위원장은 "연내에 (AI 전략 수립에 관한) 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본다"며 법이 통과되면 AI 위원회는 임시 조직이 아닌 법정 단체가 돼 지속적인 AI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내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하는 국가 AI 위원회는 내년 1분기 중 국가 AI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는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에 앞섰고 AI 시대에도 앞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