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하면서 트럼프는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지은 가운데, 중국은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당선인)는 대(對)중국 관세를 급격히 올리겠다고 위협해왔는데, 중국은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문제에 관해서는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의 외교 정책 혹은 중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이다"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것 같은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화로 축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으로 선포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 브리핑은 이날 오후 개표 결과가 트럼프 당선인 쪽으로 기울던 상황에 이뤄졌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관광, 문화, 스포츠 협력을 논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정부에서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회담하면서 인접한 북한과 연해주의 협력을 논의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미 1천명이 넘는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항공편이 개설됐으며 러시아 아이들이 현지 캠프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북한에 새 리조트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러시아 관광객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청소년 스포츠 선수들이 연해주에서 훈련하고 있다. 우리(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소속 예술단)는 (지난 3월) 평양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했는데 연해주 연극제에 북한 예술단을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 덕분에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평양에서 정부 간 위원회 회의가 열리면 양측 대표가 협력 문제를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동맹 중시·가치 중심의 대외정책을 표방한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자국 중시·이익 중심 노선으로 급선회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향후 한미관계가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녹록지 않은 상대와 보조를 맞추며 한미동맹을 다지고 최대한의 국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정식 취임하기 전까지 새로 출범할 공화당 정부와의 관계를 사전에 다질 필요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캠프의 주요 인사들과 접점을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미국 대선 캠페인이 뜨거워져 왔다"며 "각 대선 캠프의 주요 참모들,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 및 정책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형태로 소통의 첫 단추를 끼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날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미국 대선의 대장정은 6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막을 내리게 됐지만 경쟁 과열 등에 따른 미국내 분열 양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정치적 양극화와 정책대결 실종, 초박빙 대결 구도속 상호 비방전 격화 등으로 유권자들 간 반목이 위험 수준에 치달았다는 평가다. 카멀라 해리스(민주)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도 두 진영은 상대를 국가적 위협으로 간주에까지 이르렀다. 사회현안 곳곳 '화약고'…지지정당 따라 둘로 나뉜 나라 기본적으로 양당 정책목표의 차이가 확대돼 타협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른 사회 현안이 즐비했다. 논의 자체가 문화전쟁을 촉발하는 이민, 총기, 인종 등 인화성 현안과 더불어 미국인은 지지 정당에 따라 두 동강이 나버렸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올해 8월 조사를 보면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따라 형성된 유권자 분열상이 선명하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89%는 총기 소지권 확대가 시민을 보호한다고 봤으나 해리스 지지자 중에 그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해리스 지지자들의 88%는 이주민에게 개방적인 태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재집권에 사실상 성공한 것은 이른바 '바이든-해리스 무능 심판론'이 먹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기 정부 때의 독단적 국정 운영, 2020년 대선 결과 부정, 1·6 의사당 폭동 사태 선동, 4차례 형사 기소, '취임 당일 하루는 독재', '내부의 적에 군 동원' 등의 언행과 그에 따른 논란으로 재집권 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강력한 경고에도 유권자들은 대내외 정책에서 미국 국민의 이익만을 우선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바이든 정부가 '바이드노믹스'(바이든 경제 정책)의 성과를 부각했으나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상황으로 이를 체감하지 못한 이른바 '앵그리 화이트'(angry white·성난 백인)를 비롯한 미국 유권자들이 바이든 정부에서 일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해고장'을 내민 것이다. 특히 이번 재집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깜짝 승리했던 2016년과 비교할 때 지지자들의 외연이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흑인 남성,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독일에 나치식 국가사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며 쿠데타를 모의하고 군사훈련을 한 극우 테러조직이 적발됐다. 독일 연방검찰은 5일(현지시간) 작센주 라이프치히·드레스덴·마이센과 국경 인근 지역인 폴란드 즈고젤레츠에서 일명 '작센 분리주의자' 조직원 8명을 테러단체조직 등 혐의로 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공개한 범죄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1월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주창하는 테러조직을 결성하고 작센주를 비롯한 옛 동독 지역 영토를 무력으로 장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직원 15∼20명은 군사장비를 갖추고 사격과 야간 행군, 도심 게릴라 전술 등 군사훈련을 반복적으로 받았다. 또 필요한 경우 '인종 청소'로 원치 않는 이들을 제거할 계획이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날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는 라이프치히 외곽 그리마에서 지역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정치인 쿠르트 헤타슈가 포함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그가 카빈총을 꺼내 들자 경고 사격을 했다. 그는 턱뼈가 부러져 수술받았으나 총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체포된 8명 가운데 AfD 소속 지역 정치인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미국 정부는 최소 1만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8천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대해 질문받자 "그들이 전투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도 "나는 그것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밝힌 바와 같이 그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며 그들이 그렇게 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쿠르스크에 있는 북한군 수가 1만명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현지에서 북한군의 존재를 평가함에 따라 그 수는 약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있는 북한군 전체 병력은 1만1천에서 1만2천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상당한 수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로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독일에 나치식 국가사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며 쿠데타를 모의하고 군사훈련을 한 극우 테러조직이 적발됐다. 독일 연방검찰은 5일(현지시간) 작센주 라이프치히·드레스덴·마이센과 국경 인근 지역인 폴란드 즈고젤레츠에서 일명 '작센 분리주의자' 조직원 8명을 테러단체조직 등 혐의로 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공개한 범죄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1월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주창하는 테러조직을 결성하고 작센주를 비롯한 옛 동독 지역 영토를 무력으로 장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직원 15∼20명은 군사장비를 갖추고 사격과 야간 행군, 도심 게릴라 전술 등 군사훈련을 반복적으로 받았다. 또 필요한 경우 '인종 청소'로 원치 않는 이들을 제거할 계획이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시사매체 슈피겔은 체포된 용의자가 모두 21∼25세이며 라이프치히 외곽 그리마에서 지역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정치인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2022년에도 군사조직 형태를 갖추고 연방공화국 체제 전복을 노린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애국연합'이 적발됐다. 이들은 연방 정부·의회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