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 주변이 긴장감이 14일(현지시간) 한층 고조된 모습이다.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비롯해 공화당 주요 인사, 대의원 등이 애초 계획대로 총집결해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키로 하면서 행사장 주변의 도로와 건물 곳곳에 방탄조끼를 입고 무장한 인력의 모습이 보이는 등 보안이 삼엄해졌다. 행사장 중심으로 그 주변에는 애초 계획대로 보행자 이동 제한 구역, 차량 검사 구역 등 다층적 보안 구역이 설정됐다. 이에 따라 보행자 통제 구역을 위주로 사전에 설치된 2미터 이상 높이의 철제 펜스와 차단벽 등 바리케이드가 자리하고 있고, 차량 통제를 위한 도로 차단 조치도 완료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이 구역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입증이 필요하며 일반인은 아예 들어갈 수 없다. 밀워키 서쪽에서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웨스트스테이트 거리에도 밀워키 에어리어 테크티널 대학 주변으로 펜스가 촘촘하게 설치됐으며 도로 일부가 이미 통행이 제한되는 등 도로 전체를 차단하기 위한 준비도 마무리된 상태다. 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태권도와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가 멕시코 프로야구(LMB) 경기장을 다채롭게 수놓았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아르프엘루 야구장에서 열린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메히코와 게레로스 데 오악사카(와하까) LMB 경기에서는 한국 문화 이벤트가 열렸다. 2만석 규모의 멕시코시티 홈구장인 이곳은 2019년 완공된 최신식 구장으로,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 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 정규 시리즈 경기가 펼쳐진 곳이다. 올해 역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일전을 벌였다. 경기 전 멕시코 청년 25명은 격파와 품새 등 태권도 시범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태완 주멕시코 대사는 경기장 스크린에 구현된 태극기 앞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경기 중간 이닝 교대 시간에는 멕시코 K팝 커버댄스 팀이 치어리더 석에 올라 특유의 칼군무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허 대사는 "축구와 더불어 멕시코 국민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를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리그 출범 100주년을 앞둔 멕시코 프로야구위원회는 자동투구판정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어렵게 재개됐지만 여전히 진통을 겪는 형국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정보당국 수장 등이 참석해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하마스가 몇몇 사안에 대한 양보로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기존에 내놓은 일부 조건을 바꾸고 있어서다. 하마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그동안 고수해온 선제적 영구 휴전 요구를 접으면서 16일간 군인과 성인 남성 등 남은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새 휴전안을 전달했다. 이어 하마스 고위 관리인 후삼 바드란은 도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쟁에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드란은 또 하마스는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외국과 일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인사들의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정부 구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마스는 지난 2007년 쿠데타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축출하고 가자지구를 실효적으로 통치해왔으나 PA에 이를 넘겨주겠다는 것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1930년에 한국인이 동력전달 장치를 공동 고안해 캐나다에 처음 특허출원을 냈다는 기록을 캐나다 정부가 한국에 전달했다. 12일(현지시간) 특허청에 따르면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캐나다 특허청장과의 양자회담에서 1930년 12월에 접수된 특허출원 증서를 선물로 받았다. 증서에는 양날톱니벨트의 도면과 발명가인 특허출원자의 이름 등이 나와 있다. 공동 출원자는 에이브러햄 프리랜더와 주정호(Joo, Jeong Ho)로 기재됐다. 이를 두고 캐나다 특허청은 "한국인이 캐나다에 특허출원을 신청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주정호 씨는 출원 당시 미국 거주자로 알려졌을 뿐 신원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양날톱니벨트는 자동차 동력전달 장치용 부품을 고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청장은 연합뉴스에 "양자회담을 앞두고 캐나다 특허청이 한국인의 첫 출원 사례를 찾아보고 증서를 구해 선물을 해준 것 같다"며 "우리나라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9∼11일 열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를 방문했다. 그는 방문 기간 중 다롄 탕 WIPO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대선후보 피살과 TV방송국 내 괴한 난입 등 악화일로에 있던 치안 강화에 안간힘을 쓰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이 탱크 위에 올라가 춤을 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엘텔레그라포 등 에콰도르 일간지 보도를 보면 최근 에콰도르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붉은색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대낮에 시내에 배치된 탱크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속 여성은 낯 뜨거운 포즈를 취하다 옷으로 가려져 있던 자기 신체 일부를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들은 이 상황이 지난 7일 마나비주(州) 항구 도시인 만타의 엘무르시엘라고 해안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에콰도르에서 모델 일을 하는 시민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은 에콰도르 군 내부와 지역 사회에 즉각 파문을 불러왔다. 대체로 주민들은 자국 치안 유지를 위해 군이 도심에서 '작전' 중인 상황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이 여성과 함께 군 장병들을 성토하는 분위기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에콰도르 군 합동사령부는 전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해당 여성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관할 행정구청인 미테구청이 소녀상 철거 요청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테구청은 교도통신의 질의에 소녀상의 설치 허용기한이 9월로 만료된다며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철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정상회의 등 방미 일정을 마치고 12일(현지시간)부터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2022년 일본을 방문한 숄츠 총리에게 소녀상 철거를 위한 협력을 요청한 바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테구청은 지난달 18일 소녀상 문제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특별허가가 한 차례 연장됐고 이후에는 문구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용인(Duldung)하는 상태"라며 "이 협의가 실패해 더 이상 허가를 연장할 수 없다"고 답했다.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으려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정의기억연대가 기증했다고도 적혀 있다. 미테구청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육포처럼 동결 건조된 채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 묻힌 털매머드 피부에서 온전히 보존된 염색체 화석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3D 염색체 구조와 게놈을 복원하고 특정 유전자 발현 여부까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베일러의대 에레즈 리버먼 에이든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2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5만2천년 전에 죽은 털매머드 피부에서 DNA가 놀라울 정도로 온전히 보존된 염색체 화석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든 교수는 "염색체 화석은 새로운 유형의 화석으로, 기존 고대 DNA 조각들보다 염기서열 길이가 100만 배나 길다"며 고대 표본에서 염색체 형태·크기·수 등을 알 수 있는 핵형(karyotype)까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화석 염색체는 생명체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강력하고 새로운 도구다. 게놈은 수십억 개의 염기서열로 이뤄진 경우가 많지만, 고대 DNA 조각은 염기쌍 수가 100개 미만인 경우가 많아 전체 게놈 파악이 어려운 반면, 화석 염색체에는 수억 개의 염기쌍이 온전히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분석한 털매머드는 2018년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서부 일부 지역에선 극한 더위로 응급 구조 헬기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선 더위로 정유시설 가동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폭염 피해가 특히 컸던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애리조나 당국의 발표와 언론 보도로 집계한 것이다.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 오클랜드 등에서 나왔다. 지난주 일일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한 곳들이다. 산타클라라시 당국도 현재 폭염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 14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리건주에서도 폭염으로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는 지난 6일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던 한 관광객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의 한 여자 교도소에서는 수감자 한 명이 사망한 일도 있었다. 당시 이 지역 최고 기온은 4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는 오는 13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선넘는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주제로 디아스포라 청년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년포럼은 올해 한인 러시아 이주 16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다.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의 사무국인 너머가 재외동포청, 대한고려인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청년토크, 레크리에이션,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청년토크는 너의 역사를 들려줘, 한국 생활, 미래 디아스포라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하는 고려인 후손 오예카테리나 씨, 사할린 동포 후손으로 사할린국립대에서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백봉순 씨, 이주인권 연구활동가로 일하는 중국 동포 3세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장, 서울대 대학원에서 건설환경공학을 공부하는 재일동포 조기안 씨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