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김근우 기자 |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26일 산불로 항구나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은 이날 새벽 영덕 경정3리항 방파제 고립자 61명, 석리항 방파제 고립자 40명, 축산항 고립자 3명 등 모두 104명을 구조해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시켰다. 구조에는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뿐만 아니라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와 낚시어선 등이 협력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25일 영덕까지 번지면서 많은 주민이 대피에 나섰다. 영덕군은 산불이 영덕 전 지역에 확산하고 있다며 25일 밤 주민에게 산에서 먼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산불에 따른 추가 구조 요청이나 긴급 상황 발생을 고려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비화(飛火)' 현상으로 안동까지 확산하면서 '도깨비불'에도 비유되는 비화 현상 때문에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비화는 산불 불기둥으로 인해 상승한 불똥이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현상이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의성에는 순간 초속 5.2m의 남남서풍이 불면서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 의성 산불은 안동까지 번지면서 25일 현재 산불영향구역이 1만4천여㎡로 늘었다. 진화율은 60%에 머물고 있다. 이번 산불이 순식간에 퍼진 주요 원인은 강풍이 꼽힌다. 산불 발생 초기에는 순간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이른바 비화(飛火) 현상을 빚어낸다. 비화는 수십m나 수백m를 날아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불을 만들곤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긴 불똥이 상승기류와 강풍을 만나면 최대 2㎞ 정도 날아갈 수 있다. 2009년 호주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불똥이 최대 35㎞까지 날아가 불을 퍼뜨렸다는 보고도 있다. 그런 만큼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불인 비화는 산불을 대형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에 많이 자라는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
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경북 의성의 대형 산불이 안동 길안면으로 번진 데 이어 안동 풍천면까지 확산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 31분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며 어담 1리와 2리, 금계리 마을 주민들은 즉시 신성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원통에 오로라길을 조성해 어두웠던 길에 다채로운 빛을 더한다. 강원도 접경지역 정주 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원통 오로라길 조성 사업'이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2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5억원들 들여 북면 원통리 일원 택지 거리를 7개 구간으로 나누어 산책로와 보행로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경관 조형물도 설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빛 공해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직접적인 광원 노출을 지양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모두가 걷고 싶은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와 권력 분산을 위한 헌법개정을 촉구하는 전남 목포 결의대회가 25일 오후 목포가톨릭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대한민국헌정회와 헌법개정국민행동, 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 지방분권전국회의, 헌법개정여성연대, 국가혁신개헌국민운동본부, 개헌추진범국민서명운동본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개회사와 대회사, 경과보고에 이어 대표발언, 헌법개정 전남 목포대회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발동으로 시작된 오늘의 비상시국의 근본적 원인은 제왕적 대통령과 단원제 국회의 대충돌을 완화·조정하는 제도적 장치가 헌법에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개헌만이 정치 실종으로 인한 무한 정쟁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개헌 분위기가 시대적 대세로 모이고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극단적 무한 정쟁을 해소하고 국정 안정 속에 선진국으로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제7공화국의 새로운 질서를 열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ㅍ
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청주 상당경찰서는 허위로 중고 명품 판매 게시글을 SNS에 올려 물품 대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20대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의 SNS에 명품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 게시글을 올린 뒤 연락이 온 피해자 16명으로부터 1천400여만원의 물품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 13일 전북 익산의 한 모텔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2심 판결을 선고한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발언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이 국토교통부 의 협박에 따라 이뤄졌다는 발언이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심의 쟁점은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 사실에 해당하는지다. 김문기 발언의 경우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성남시장 시절 김문기를 몰랐다',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 '경기지사가 되고 공직선거법으로 기소가 된 이후 김문기를 알게 됐다' 등 세 가지 갈래로 나눠 이 중 이른바 골프 발언만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이 대표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한 네 개의 발언이 공소사실 세 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특정해달라고 검찰에 공소장 변경을 요구했다. 기소사실을 특정해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의료인을 '바지 원장'으로 내세워 병원을 운영하는 일명 '사무장 병원'을 차려 8억원의 요양급여 비를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의료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사무장 A씨와 40대 한의원 원장 B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의료인이 아닌 A씨 등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투자금과 의료장비를 제공해 불법 한의원을 개설 운영하면서 적법하게 운영하는 것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속여 요양급여비 약 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따로 자신들이 운영하던 건강기능식품 판매처에서 수집한 939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총 2만4천37회에 걸쳐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요양급여비를 부당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원 원장 B씨는 의료기관 개설자로 명의를 빌려주고, 해당 병원에서 일하면서 이들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 8억원 상당을 추징 보전 조치를 신청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부당 청구된 피해자에 대한 요양급여 내역을 삭제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의료인에 대해 자격정지 등 행
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5∼26일 대전 본원에서 '제1차 한-EU(유럽연합) 핵융합 실증로 워크숍'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핵융합 실증로는 핵융합으로 실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검증하는 핵융합로로, 정부는 2035년까지 500㎿(메가와트)급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공학 설계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월 열린 '제7차 한-EU 핵융합 협력회의'의 후속 조치로, 양국의 핵융합 실증로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핵융합 실증로 연구개발(R&D) 현황과 증식블랑켓(삼중수소 생산 부품), 연료 주기, 디버터(플라스마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장치), 고온 초전도 자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핵융합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핵융합 실증로 설계 TF 위원 20여명과 국내 첫 핵융합 스타트업인 인애이블퓨전 대표가 참석하며 유럽 측에서는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와 유럽의 핵융합 컨소시움인 유로퓨전 관계자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