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러시아군이 파견받은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장병 30명당 1명씩 통역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정보총국은 북한군 투입과 관련한 러시아군 제18 분리해병여단 장병들의 논의를 감청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보총국은 러시아군이 통역관 이외 자국군 장병도 북한군 30명당 3명씩 배치할 예정이지만 지휘관 배정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감청 자료를 인용해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 군인들의 우려와 경멸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북한군에 지원 인력을 붙여주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또 다른 군인은 북한군을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고 불렀다고 CNN은 전했다. 정보총국은 이같은 내용의 대화를 23일 밤 가로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3일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가 유누스베크 옙쿠로프 국방차관을 북한군 훈련·통제 책임자로 임명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의 '크루-8'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 4명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NASA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루-8 비행팀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이날 오전 3시 29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인근 해역에 성공적으로 낙하했다. 이로써 NASA 소속 3명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1명으로 구성된 크루-8 비행팀은 ISS에서의 과학 연구와 승무원 교대 임무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3일 지구를 떠난 뒤 ISS에서 232일간 체류하고 약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우주비행사들의 일반적인 ISS 체류 기간은 약 5∼7개월 정도이지만, 이번 크루-8 비행팀은 귀환 일정이 예기치 않게 약 1개월 이상 지연됐다. 지난 6월 NASA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ISS로 시험 비행을 떠난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기체 결함으로 우주비행사들을 귀환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차후 교대 팀인 '크루-9' 비행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륙 일정을 지연시킨 것이 크루-8 귀환 일정까지 미뤄지게 했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2차례의 허리케인이 플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중국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난처한 상황에 몰렸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SCMP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파병은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약화하기 때문이다. 조 위원은 또 "이들의 '금지된 장난'(북한의 파병)은 북중러 권위주의 정권 연대에 대한 국제적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반중 감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중국 경제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중국의 국제적 위상도 떨어뜨릴 것"이라며 "그래서 중국은 매우 불쾌하고 불안한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정치 분야 권위자인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교수도 "중국이 북·러 군사동맹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하면서 분노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스 교수는 "북한이 한반도에서, 그리고 이제는 유럽 전장에서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중국이 북한에 경고하거나 간절하게 부탁하는 공개적인 언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하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원인으로 햄버거에 사용된 양파가 지목되면서 다른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생양파 사용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 관계자들은 자사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있는 식품 회사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생양파와 연관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문제의 생양파를 단일한 공급업체에서 납품받았으며 단일한 시설에서 얇게 써는 가공과 포장 과정을 거쳐 각 지점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개 주에서 49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중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환자들 가운데 인터뷰에 응한 모든 사람이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먹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식중독이 발생한 10개 주의 매장에서 쿼터파운더를 메뉴에서 일시 제외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맥도날드 측은 초기 조사 결과 쿼터파운더에 사용된 양파가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맥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유럽과 세계 평화·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독단적 적대행위"라고 비판했다. EU는 이날 오후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명의 성명에서 "DPRK(북한)가 러시아의 불법 침략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병력을 보낸다는 보도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렐 대표는 또 "유엔 헌장의 가장 근본 원칙을 포함해 다수의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러 간 군사협력과 무기 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계속 지원하는 건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얼마나 긴밀히 연결돼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EU는 대응을 포함해 이 문제에 대해 국제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 당국자는 북한의 파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추가 제재 등을 고려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브릭스 플러스/아웃리치'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유엔 헌장, 국제법, 유엔 총회 결의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고 연설했다. 이 발언에 푸틴 대통령은 웃음을 지으며 "사무총장님은 우리 모두 하나의 큰 가족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씀했지만 불행히도 가정에서는 종종 다툼과 소란, 재산 분할, 가끔은 싸움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이 불가피했다는 취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동 평화도 촉구하면서 "가자지구에 휴전과 모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이 필요한 것처럼 레바논의 휴전도 필요하다"며 "계속되는 확전으로 이 지역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즉각적인 인도주의 조치와 분쟁 해결 노력을 촉구하면서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두 국가 해법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인 2022년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노르웨이 북부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께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출발해 북부 해안 도시 보되로 향하던 여객 열차가 탈선했다. 노르웨이 북부 합동구조조율센터는 오후 3시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고 당시 열차에 50∼70명 정도가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현지 TV2방송에 "모든 승객이 빠져나간 것으로 생각되지만 승객 명단이 없어 재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 초기 평가와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열차가 선로 근처의 암반에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유엔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어느 편에서든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군사력이 추가되는 것(the further militarization)을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것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을 구하는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다만, 하크 부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여부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검토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 사안은 그들 손에 달려 있다"라며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에 무기를 지원해온 것에서 더 나아가 파병까지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자 북한과의 일체의 군사협력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안보리 차원에서 추가 대북 제재를 강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면 대만은 결국 소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전날 총통부(대통령실 격)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그는 '92합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로 대만 집권 민진당은 효력을 인정하지 않음)는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면서 이를 수용하게 되면 "국가(대만)는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반박하며 "중국과 맺는 평화협정에 확신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라이 총통은 또 국방력 강화 등을 통해 '대만 침공'을 막고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며 "결코 '중국 본토에 대한 무력 수복'이나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달에도 "민주주의 진영과 함께 공동으로 독재자가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억제력을 통해 전쟁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평화협정에는 절대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