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열린 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이 대표에게 격주에 한 번씩 보자고 하지 않았었나’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은 그냥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 라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김 대표가 식사 자리를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국민 정서를 완곡하게 거절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난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오고,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논의도 하는 것이니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날 만나는 것이 불편한 모양”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후 각종 행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여러 차례 식사 등 회동을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거절해왔다는 것이 김 대표 측 얘기다. 이런 그간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염수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우리나라 측 시찰단을 오는 21일 현장에 파견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시찰단 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 측 시찰단이 오는 21일 5박 6일 일정으로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은 현지에서 일본의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에 나서고 23, 24일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다. 오는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은 18일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게 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오월 정신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월 정신 계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연결지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팎의 도전’에는 전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는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며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인공지능)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우리나라에는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용산어린이정원을 계속 가꾸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에서 개최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 어린이정원의 문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미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협상을 거쳐 부분 반환된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초청된 어린이가족과 일반국민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공간을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0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를 방문해 “민주당이 나라를 팔아먹거나 하면 버려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 개소식에서 “나라와 부모를 팔아먹으면 친구도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 경북 지역은 가장 많은 독립, 항일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이고 3·15 부정선거에 가장 먼저 투쟁을 시작했고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개혁과 혁신의 고장”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어느 날 지역 분할 지배전략에 따라 영·호남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며 정치권력을 유지해 온 군사정권의 후유증으로 아직까지도 ‘나라 팔아먹어도 XX당이야’라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계신 곳이라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나라를 팔고, 살림을 망치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망치는 것조차 용인하느냐. 생명과 안전, 민생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또 “대구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 꼴찌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하면 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정치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일본 매체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했다. 다만 한국에서 원하는 수준의 ‘반성과 사죄’가 나오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등 양국 간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어 앞으로의 한·일 관계는 한국 여론의 지지에 달려있다고 짚었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윤 대통령이 “셔틀 외교를 회복하는 데 12년이 걸렸지만 두 정상이 다시 만나는 데는 두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관계 개선의 진전 속도를 자찬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현재 30% 안팎으로 부진한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질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했다. 특히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야당 등은 “한국이 일방적인 양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얼마나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다고 진단했다. 진보 성향인 아사히신문도 윤 대통령이 “과거의 역사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의 협력을 향해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다는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두고 '대통령실의 정치개입'이라는 공세를 이어 갔다. 민주당은 특히 공천 개입으로 처벌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의 정치 개입으로, 공천 등을 미끼로 대통령실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면 공직선거법 9조 위반"이라고 말했다. 선거법 9조 1항은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게)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중앙지검 3차장이었다"며 "바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태영호 의원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가나"라며 "명백한 범죄 행위로 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민의힘이 KBS·MBC 등 공영방송에 출연하는 친(親) 민주당 성향 패널들의 발언 검증에 나선다. 전수조사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로 판단되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총선을 앞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 받는 현 상황의 문제점을 개선해 여론전에서 우위를 가져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공정 헌신짝 취급하는 좌파 패널들에 점령당한 공영방송"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정한 방송은 헌신짝 취급하는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한 KBS·MBC·YTN 라디오를 더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며 "민노총 방송으로 전락한 라디오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KBS·MBC·YTN 라디오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처럼 좌편향 패널을 섭외해 온종일 전국에 정파성이 짙은 왜곡방송을 계속 틀고 있다"며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 라디오들은 시종일관 보수 진영을 비웃어도 '태풍의 눈'처럼 안전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라디오 전체, TV까지 분석 중이지만 공정언론국민연대 모니터링을 MBC 제3노조와 함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 관련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하고 로비에서 돌아갔다. 검찰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조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2일 오전 9시58분쯤 서울중앙지검 정문에 도착했다. 그는 정문으로 곧장 들어간 후 로비에서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검사님을 면담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직원이 “등록이 돼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자 송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서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김영철 반부패수사2부 부장님한테 면담 요청을 변호사를 통해 했는데 연락이 안 왔나”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직원에게 재차 “사무실로 확인 좀 해보세요. 전화 좀 해줘 보세요”라며 “안 되면 부장님하고 전화 연결이라도 해 주세요”라고 했다. 안내데스크 직원은 반부패수사2부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전화까지 안 받을 수가 있나”라며 허탈한 듯 웃었다. 그는 “직접 통화를 하고 싶은데 연결이 안 되나”라며 “그럼 나가시죠”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온 후 안내데스크에서만 약 3분가량을 머물렀다. 송 전 대표는 포토라인이 정비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