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의약품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적응증은 특정 의약품 등에 의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뜻하는 것으로, 적응증 확대란 쉽게 말해 약을 처방할 수 있는 병의 범위를 늘린다는 이야기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항체 바이오의약품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의 적응증을 난소암과 전립선암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에게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인자인 'PAUF'를 중화시키는 약인데, PAUF는 난소암 및 전립선암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적응증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 시험 1·3상 계획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임상 2상은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로 갈음하기로 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암모니아와 독소 등을 배출해 위 점막을 점진적으로 손상한다. 헬리코박터균 제거를 위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와 연세대 의대 박준용 교수 연구팀은 한미약품 R&D센터,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의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을 모사한 동물 모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은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5가지(과체중 또는 복부비만·혈당 장애·고혈압·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지방간을 말한다. 지방간에서 시작해 지방간염, 간 섬유화(간의 일부가 굳는 현상), 간경화, 간암까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5%가 지방간염을 앓고 있으며,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은 20∼30%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현재까지 제품화된 치료제는 없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은 실험 신약 '레스메티롬'(Resmetirom)도 치료 환자의 70% 이상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인체의 질환을 모사할 수 있는 적절한 동물 모델이 필요하다. 기존 동물 모델로는 당뇨와 비만이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하는 기전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프로젝트명 CT-P13 SC, 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류머티즘 관절염 대상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9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에서 1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짐펜트라의 효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짐펜트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정맥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자가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이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을 대상으로 허가받았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CT-P55'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에서 판상형 건선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약과 CT-P55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코센틱스는 인터루킨(IL)-17A 억제제로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 등에 사용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로부터 CT-P55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부터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날숨(호기) 정보를 인식해 폐 질환을 초기에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폐 질환으로 손상된 폐는 치료가 어렵고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피검자의 의지, 각종 검사, 의료인력의 지원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ETRI 연구팀은 기존 폐 질환 진단에 쓰이는 호기 산화질소 측정 장치, 폐활량 측정 장치, 폐음 청진기 장치를 단일 다중감각 인식 장치로 통합해 폐 질환을 자가 측정할 수 있는 선별장치를 개발했다. 폐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획득한 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다중감각 측정 정보와 연관시켜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폐섬유증, 천식 등 다양한 폐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선별장치는 호기 가스 검출·분석 기술, 청진 측정·폐음 이상 인식 기술, 폐 질환 자가측정 모바일 콘텐츠 기술, 다중감각 폐 질환 선별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호기 가스 검출 기술은 폐 안에 들어있는 호기를 뽑아내는 폐포 호흡 샘플링 기술과 최소 감지 한계 5ppb(ppb는 10억분의 1) 수준의 초 저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 원장이 경찰에 살인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해당 의사 회원을 엄중히 징계하겠다고 예고했다. 의협은 13일 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해당 여성의 낙태 수술을 한 의사 회원을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회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의협은 "임신 36주차 태아는 잘 자랄 수 있는 아기로, 이를 낙태하는 행위는 살인 행위와 다름없다"며 "언제나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의사가 저지른 비윤리적 행위에 더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부 회원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적절한 처분을 내리겠다"며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수 선량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전체 회원의 품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현택 의협 회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해당 병원장에 대해 의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히 징계하고 사법처리 단계에서도 엄벌을 탄원하겠다"고 적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두 번째 환자의 뇌에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머스크가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방송된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의 팟 캐스트에서 이같이 전하고, 두 번째 환자도 첫 번째 환자와 비슷하게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환자의 뇌에 이식된 임플란트 칩 전극(전기 신호를 전달하거나 감지하는 장치) 중 400개가 작동하고 있다며 "전극도 많고,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에 따르면 임플란트는 1천24개의 전극을 사용한다. 머스크는 다만, 언제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수술이 이뤄졌는지와 환자의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두 번째 임플란트는 매우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한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정' 20㎎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이달비정 40·80㎎에 이어 저용량 품목이 추가된 것이다. 이달비정은 ARB(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오리지널 고혈압치료제로,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 앤지오텐신 II의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춘다. 셀트리온제약은 "환자 상태에 따른 저용량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환자 맞춤형 처방에 따른 이달비정 선호도와 편의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오젬픽류의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약물이 200명 규모의 작은 임상실험에서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 교수인 폴 에디슨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에디슨 박사팀의 임상실험은 주로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로 구성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GLP-1 작용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과 비교해 1년 후 인지기능 저하가 18%가량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약물은 기억력과 학습,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수축을 거의 5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수축은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의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실험에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시판된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이하 브랜드명)와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이용됐으며, 매일 주사로 투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