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였으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과 만나 "(미국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당국이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다만, 북한군 사상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1만여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바 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뒤 탈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북한군 병력은 이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군 고위급 등을 제재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북한에 금융·군사 지원을 한 개인 9명과 단체 7곳을 제재했으며,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제재 대상 3개를 추가로 지정했다. 제재 대상에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군인 수천 명과 함께 러시아로 간 북한 장성들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제재 대상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무기 시험 참관을 자주 수행하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광철 국방상과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등 북한 군 고위급이 포함됐다. 외환 거래를 담당하는 황금의 삼각주 은행과 북한에 원유와 가스를 운송한 러시아 소재 무역회사들도 제재됐다.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동남아시아의 '젖줄'인 메콩강 유역에서 지난해 234종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AFP·dpa 통신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WF)은 보고서에서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이 식물 173종, 파충류 26종, 양서류 17종, 어류 15종, 포유류 3종 등 그간 확인되지 않은 동·식물 총 234종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97년 이후 메콩강 유역에서 새로 발견된 종은 총 3천623종으로 늘었다. 이 중 라오스 중부 캄무안주의 석회암이 부식된 카르스트 지대에서 포착된 도마뱀은 '캄무안 카르스트 드래건'(학명 'Laodracon carsticola')으로 명명됐다. 이 도마뱀은 성체의 중간 크기가 약 30㎝이며, 험준한 바위 봉우리 지대에서만 살면서 주변 환경과 흡사한 검은색 몸통에 흰색 무늬로 위장이 잘 돼 있어 그간 발견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 한 국립공원의 석회암 지대에서 발견된 살무사는 눈 주위의 초록색·갈색 비늘이 속눈썹처럼 보여 '석회암 속눈썹 살무사'(학명 'Trimeresurus ciliaris')로 불린다. 이 밖에 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유럽연합(EU)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북한군 파병에 직접 관여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노광철 국방상 등 북한 고위급 2명을 추가 제재했다. 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서 제15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가 채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재 명단에는 북한 관리들을 포함한 개인 54명, 기관·법인 30곳 등 84건이 새로 추가됐다. 이들은 EU 내 자산이 동결되며 EU 출입국 및 경제적 지원 제공 금지 등 전면 제재가 부과된다. EU는 관보에서 김영복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대한민국 당국에 따르면 그는 최근 북한군과 함께 러시아에 파병됐으며 러시아 내 북한군을 지휘 책임을 맡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3성 장군인 그가 북한 특수부대인 11군단을 지휘한 상당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소 7회 공개행사에 참석함으로써 북한군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광철에 대해서도 "북한군의 러시아 투입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앞서 2월에는 강순남 당시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을 러시아 미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외부의 시선으로 조명했다. 더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은 계엄령의 이유로 대통령의 '레이디 맥베스'를 지목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해석했다.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의 부인으로서 강한 권력욕으로 남편을 권좌에 올려놓고 함께 몰락하는 인물이다. 더타임스는 김 여사의 정치 관여 스타일을 권모술수가 강한 마키아벨리식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한국의 레이디 맥베스로 불려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점점 더 절박한 싸움을 해가자 부인이 궁지에 몰린 대통령직에 기여한 부분에 분노한 관심이 집중된다"고 국내 상황을 관찰했다. 더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령 선포가 김 여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한국 내 시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동기가 완전히 뚜렷하지는 않지만 많은 한국인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 재앙적 조치가 수사와 기소 가능성에서 부인을 보호할 수단이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는 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의 작품을 남긴 윤동주(1917∼1945) 시인에게 일본의 모교인 도시샤(同志社)대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도시샤대 측은 최근 고하라 가쓰히로 총장 주재로 학장단 회의를 열고 윤동주 시인에 대한 명예 문학박사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875년 설립된 이 대학이 고인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대학 이타가키 류타 사회학부 교수는 "재학 중 체포돼 숨진 윤 시인을 대학 측이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담긴 특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수여식은 80주기인 내년 2월 16일께 열리며 윤동주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내년에 윤동주 80주기 기념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 학교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새긴 시비도 1995년 건립돼 추모객들이 찾고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를 졸업한 뒤 도쿄에 있는 릿쿄대에 진학했다가 1942년 10월 도시샤대 영문과로 편입해 다니던 도중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돼있다가 광복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한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맞서 계속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7개국 정상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한 회의에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자들"에 맞선 조치를 계속 부과할 의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자'라는 표현은 최근 러시아를 위해 1만1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을 파견한 북한을 지칭한 것이 명확해 보인다고 교도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자유와 주권, 독립을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투쟁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재차 규탄했다. 또 G7 정상들은 최근 철권통치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의해 전복된 시리아에서 평화적이고 질서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폐지해야 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은 일광절약시간제를 없애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일광절약시간제는 불편하고 국가적으로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도 일광절약시간제를 없애려고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이 제도는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다만 매년 3월과 11월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존폐를 놓고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의회에서 수차 일광절약시간제를 영구화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실제 통과되지는 않았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 "어떤 행위자도 이를 악용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는 민주적 정치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한미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협력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방문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한국은 방문하지 않은 배경을 묻는 말에는 "최근 (한국에서의) 이벤트 때문에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라면서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13번째 인도·태평양 방문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든 정부와 국방부가 얼마나 인·태 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일본 요코타 미군 기지에서 진행된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