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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태권도는 평화의 친구… 태권도박애재단, 2023 IOC 올림픽컵 수상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이사장 조정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장 토마스 바흐)가 제정한 ‘올림픽컵(Olympic Cup)’을 받았다.
 
조정원 WT 총재 겸 THF 이사장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전 세계 태권도 가족을 대신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컵을 받았다. 해당 트로피는 IOC 본부에 영원히 보관되며 수상 단체에게는 청동 장식 액자와 상장이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는 조 이사장과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 김재열 IOC 위원,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 레온즈 에데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동섭 국기원장,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태권도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올림픽컵은 ‘근대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 주도로 지난 1906년 제정돼 올해로 1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아마추어 스포츠 보급 및 올림픽 발전에 공헌한 기관 또는 단체를 선정해 매년 수여한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조직위원회 또는 개최국(개최도시), 국가 올림픽위원회를 대상으로 한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해의 경우 중국 국민(People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물게 스포츠클럽이나 학교, 신문사, 국가 스포츠 행정기관 등이 상을 받기도 한다. 21세기에는 케냐의 킵 케이노 스쿨(2001년), 스위스의 알링기 요트레이싱팀(2003년),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박물관(2005년) 등이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THF는 2000년대 이후 올림픽 개최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네 번째 수상 사례로 기록됐다.
 
THF가 상을 받은 건 태권도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THF는 WT와 손잡고 전쟁 또는 자연재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무상으로 가르치는 교육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태권도 동작과 정신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난민들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도록 돕기 위해서다.

 

 

올해 초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함께 요르단과 시리아의 난민 캠프에서 태권도와 야구를 함께 하는 스포츠 축제 ‘호프 앤 드림스(hopes and dreams)’를 열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는 난민 23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달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에서는 바흐 위원장이 태권도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스포츠 종목의 우수 사례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바흐 위원장은 “태권도가 전 세계 난민을 돕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스포츠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평화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태권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올림픽 스포츠의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하는 단체에 매년 올림픽컵을 수여한다”면서 “태권도는 IOC의 신념과 함께 하는 종목이다. 스포츠의 힘을 가장 필요로 하는 전 세계 난민 캠프에서부터 올림픽 무대에 이르기까지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원 WT 총재 겸 THF 이사장은 “태권도는 희망과 꿈이 있는 스포츠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고,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며 모두를 환영한다”면서 “7년 전 (요르단의) 아즈락 난민 캠프에 태권도 센터를 개설한 이후 검은 띠를 획득한 난민 청소년 100명을 배출했다. 어려운 사람들의 친구로서 그들과 함께 하며 희망과 꿈을 제공하는 게 태권도의 정신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난민 선수들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 메달리스트가 되는 장면을 꿈꾼다”면서 “쉽지 않은 목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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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수처 사건, 검찰 보완수사 권한없다…수사·기소 분리"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법원이 25일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재차 불허한 배경에는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넘긴 사건을 보완해 수사할 권한이 없다는 기존 판단이 유효하다는 해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법이 고위공직자범죄에 대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본 것도 법원이 구속 연장을 불허한 이유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이날 당직판사로서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허가 여부를 심사한 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형사26단독 판사는 전날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비슷한 사유로 연장을 불허했다. 김 부장판사는 전날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이를 공수처와 검찰청 사이에도 적용하는 공수처법 26조 규정 취지'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 공수처법에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무나 범위에 대해 명시적 규정이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검사가 수사한 사건을 검찰에 기소 요구한 경우 검찰청 검사가 수사를 계속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서,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를 보완할 권한이 없다고 봤다. 검찰은 독립된 수사기관인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보완하지 말고 기소 여부만 판단하라는 취지다. 이에 대해 검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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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교회 특임전도사 구속…"도망 염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서울서부지법 폭력 집단난동 당시 판사실에 침입한 40대 남성 이모씨가 23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 이준엽 판사는 이날 오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의 혐의 내용에 영장전담 판사실 침입이 포함될 여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날 심사는 영장전담 판사가 아닌 이 판사가 맡았다. 이씨는 지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부지법에 난입해 7층 판사 집무실 출입문을 손괴하고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뒤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5월 30일 이씨 등에 대한 위자료 소송 판결문에서 이씨에 대해 "피고 교회(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명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피고 교회의 특정 교구 등을 담당하는 전도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특임 전도사라는 명칭은 청교도신학원이라는 성경공부 과정을 수료한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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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방류 1년여 만에…日후쿠시마 오염수 설비서 부식 잇따라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에서 부식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닷물을 희석 설비에 보내는 배관과 연결된 공기 빼기용 배관, 해수 유량을 측정하는 배관에서 새롭게 부식이 확인됐다. 배관은 스테인리스제다. 부식은 이음매 12곳에서 발견됐으며, 16㎜ 두께 중 15.5㎜까지 부식이 진행된 곳도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금속 접합부에서 일어나는 '틈새 부식'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약 한 달 동안 보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 오염수 농도를 측정하는 '측정·확인용 탱크' 여러 개에서도 바닥이 부식되거나 철판이 얇아지는 현상이 확인돼 도쿄전력이 보수 중이다. 교도통신은 "처리수 해양 방류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질 계획인데, 방류 개시 1년 남짓 만에 설비의 부식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쿄전력은 보수 이후 점검 빈도를 올리는 등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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