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전주-완주 통합은 전주시민들의 오랜 바람이자 저의 선거공약"이라며 "통합은 전북 전체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통합론에 무게를 실었다.
김 지사는 이날 전주시청에서 우범기 시장과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상생 협약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다만, 통합 과정에서 완주군민들이 지나친 상처를 받아선 안 되고 전체 발전을 위한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가 서명부를 받아서 제출한 만큼 법적 절차대로 7월 10일쯤 도지사에게 서명부가 넘어오고 도지사는 의견을 첨부해 지방시대위원회에 송부해야 한다"며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해 첨부해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통합 투표 부결 시 후폭풍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2013년에 (전주-완주 통합이) 실패했는데 또 부결된다면 전북도 전체에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큰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며 "완주군민들의 통합 반대 이유를 철저히 연구해서 군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초점을 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다음 달 민선 8기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재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익산에서 기업인들을 만났는데, 기업인들이 제가 재선한다는 약속을 해야 투자한다는 이야기들을 했다"며 "그래서 출마하겠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건 기업 유치 과정에서 말한 것이고, 생각을 정리해서 정식으로 도민에게 말할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재선 출마 여부는) 다음에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