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0.1℃
  • 맑음대전 7.3℃
  • 안개대구 10.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9.5℃
  • 맑음부산 13.3℃
  • 맑음고창 5.8℃
  • 구름많음제주 16.0℃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5℃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8.2℃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의료/건강

"규칙적으로 걸으면 재발성 요통 예방기간 2배로 길어져"

호주 연구팀 "걷기 후 요통 방지 기간 112일→208일로 증가"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허리통증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이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 요통이 재발하지 않는 기간이 걷지 않는 경우(112일)보다 2배 가까이(208일) 길어진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매쿼리대 척추통증연구그룹 마크 행콕 교수팀은 20일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서 요통 병력이 있는 성인 70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걷기운동·교육을 하고 효과를 최장 3년간 추적하는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행콕 교수는 "걷기는 지리적 위치,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누구나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라며 "허리통증 재발 방지는 물론 심혈관 건강, 골밀도, 체중 관리 정신건강 개선 등 효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요통은 장애와 삶의 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8억명이 겪고 있다며 특히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도 흔해 요통에서 회복된 사람 10명 중 7명은 1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한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요통 관리·예방법으로는 운동과 교육을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형태의 운동은 높은 비용과 복잡성, 감독 필요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최근 요통에서 회복한 18세 이상 성인 701명을 6개월간 개별화된 걷기 프로그램과 물리치료사가 안내하는 6회의 교육 세션에 참여하는 그룹(351명)과 대조그룹(350명)에 배정하고 그 효과를 1~3년간 추적 비교했다.

 

그 결과 걷기 프로그램 참여자는 대조그룹에 비해 활동에 제약받는 수준의 통증 발생이 적었고, 허리통증이 재발하기까지 평균 기간이 208일로 대조그룹(112일)에 비해 2배 가까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걷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연구 기간에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하는 필요성이나 요통으로 인해 결근하는 시간이 대조그룹의 절반 수준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행콕 교수는 "걷기가 허리통증 예방에 좋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부드러운 진동 운동과

척추 구조 및 근육 강화, 이완 및 긴장 해소, 엔도르핀 분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가 요통 관리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요통이 재발하는 환자의 일상적인 치료에 걷기 프로그램과 같은 예방적 접근 방식을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The Lancet, et al., 'Effectiveness and cost-effectiveness of an individualised, progressive walking and education inter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low back pain recurrence in Australia (WalkBack):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4)00755-4/fulltext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기념행사에 독일 국민 수만명 운집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독일 통일의 물꼬를 튼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인 9일(현지시간) 베를린 시내에서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과거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에는 '우리는 평화를 옹호한다'는 주제로 제작된 포스터 5천장으로 임시 장벽이 세워졌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동독 주민들이 요구했던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여행의 자유 등 가치와 오늘날 독일인의 희망 사항들을 담은 이 포스터들은 독일 어린이와 성인 남녀들이 직접 디자인한 것들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을 기념하며 "이날은 우리 독일인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감사하는 행운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도 베를린 장벽 기념관에서 진행된 공식 기념행사에서 "자유가 없다면 다른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베를린 장벽 옛터 앞에서 야외 콘서트가 열려 700명에 이르는 직업 음악가와 아마추어들이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1987년 베를린 장벽을 넘어 울려 퍼졌던 데이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