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23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도지사 재임 시 노동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시절의 초심과 노동관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기후 위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등 해결해야 할 노동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현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노동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노동 현안에 대해 지원하는 등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바 있다"며 "그러나 퇴임 이후 행했던 반노동적 발언들은 그간 김문수를 지지했던 많은 도민과 노동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 후보자는 과거의 초심과 노동관으로 돌아와 노정관계 회복에 앞장서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산적한 노동 현안을 해결해달라"며 "모든 노동자가 온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20∼30대 시절 노동운동을 하고,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는 김 후보자는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