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18일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미해병대 군마로 활약한 레클리스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역에 탄약 등 전쟁 물자를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일반 말들과 달리 레클리스는 전장의 포화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용감히 전쟁터를 누볐으며 다친 병사들을 수송하기도 해 미해병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에서 벌어진 '네바다 전투'에서 최전선을 하루 51회 왕복하며 약 4t의 탄약을 운반하는 공을 세웠다.
미해병대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라는 뜻의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전 협정 후 미해병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1959년 군마로서는 처음으로 미 해병대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1968년 5월 19일 19세의 나이로 숨졌다.
레클리스는 1997년 미국 라이프(LIFE)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조지 워싱턴, 링컨 등과 함께 선정돼 화제가 됐다.
2013년 미국 버지니아주 국립해병대박물관을 시작으로 6개의 동상이 미국 전역에 세워졌고 2016년에는 경기도 연천군에도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동상이 들어섰다.
레클리스는 제주마 혈통(어미)의 후손으로 1948년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