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중국어선이 비밀 어창에 어획물을 숨겨 조업량을 축소 신고하는 등 불법 조업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불법 중국어선 단속 및 현장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경비함장과 경비업무 실무자 등과 함께 '불법 외국어선 단속 및 현장대응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중국어선 조업 시기에 효과적인 대응 전략과 단속기법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최근 중국어선의 꼼수 조업 방법인 '비밀 어창'에 어획물을 숨겨 조업량을 축소 신고하는 불법조업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진화한 비밀 어창 은폐 수법과 단속기법 등을 공유했다.
취약한 야간 시간대 또는 기상 악화를 틈타 무허가 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 범장망과 등선방해물을 설치한 무허가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불법어획 행위에 대한 단속 방안도 마련했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고속 구조정 운용 역량 등 실질적인 현장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서해 어장의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