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유원지 조성을 위해 제주 송악산 일대 토지를 매입한 중국 자본이 수백억 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송악산 유원지 토지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중국 투자사인 신해원유한회사 등이 소유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0번지 등 170필지·40만748㎡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앞서 신해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유원지 개발사업을 위해 해당 토지를 순차적으로 사들였는데, 매입 금액은 19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2020년 7월 환경영향평가 제주도의회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데 이어 10월에는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발사업을 제한하겠다는 ‘송악선언’까지 발표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여기에 지난해 7월에는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 8월에는 유원지 지정 해제(도시계획시설 실효)까지 이뤄졌다. 사업이 무산되자 신해원은 지난해 10월 제주도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제주도는 신해원과 네 차례에 걸친 협상에 나섰고, 신해원이 매입한 땅을 사들이는 조건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는 올해까지 매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72) 총재가 지난 4월 취임 후 첫 글로벌 공개 행사에 나와 ‘셀프디스(자조)’ 농담을 연발, 폭소가 이어졌다. 우에다 총재는 28일 포르투갈 남부 소도시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포럼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와 함께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중앙은행 총재들의 토론은 통상 지루하고 묵직한 경우가 많다. 이날도 다른 패널 세 명은 시종일관 경직된 표정으로 진지하게 답했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만은 능숙한 영어로 여러 차례 유머를 날리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의 엔화 약세 원인을 묻자 “통화 가치는 외부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다른 세 명의 총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여기 오신 이 세 분도 (엔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미국·유럽·영국 등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는 바람에 엔화의 상대적 가치가 내려갔다는 뜻이다. 이어 진행자가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이기까지 시차가 얼마나 걸릴까”라고 묻자 우에다 총재는 ‘썩소(썩은 미소)’를 띄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은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적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추진위원장을 맡고, 신철식 우호문화재단 이사장,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사장, 이영일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고문, 인보길 뉴데일리그룹 회장, 주대환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복거일 소설가 등이 추진위원을 맡는다.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손들도 고문으로 참여한다. 추진위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설립하고 부지 선정, 기금 모금운동, 사업 신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정부와 손잡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5조의 2에 따르면, 민간단체 등이 전직 대통령을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한국 정부가 북한 정부를 배후로 둔 해커조직 ‘김수키(Kimsuky)’에 대한 독자 제재를 결정했다. 김수키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전 세계에서 최초다. 제재 결정으로 인한 실효성보다는 사이버위협에 방관치 않겠다는 정부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2일 한미 양국은 북한 해커조직 김수키에 대한 한미 정부 합동 보안 권고문을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정보·기술 탈취를 이어온 데 대한 조치다. 한국 정부는 권고문 발표와 함께 세계 최초로 김수키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김수키는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을 공격한 배후로 알려진 해킹그룹이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같은 기관에 더해 SK쉴더스,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맨디언트, 카스퍼스키 등 국내외 사이버보안 기업들 다수가 주목하고 있는 조직이다. 해커조직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여러 이름을 혼용해 사용하곤 한다. 국정원은 김수키가 ‘탈륨’, ‘벨벳’, ‘천리마’ 등의 이름으로도 활동 중인 북한 해커조직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밖에 베이비샤크, 애플시드, 플라워파워, 골드드래곤 등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다시 불거진 학력 위조 의혹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즌마다 타진요 놀이가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학력 위조 의혹을 언급했다. 이어 "님들이 원하는 (하버드대학교의)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싸그리 고소해놓았다. 고소장이 아직 도달 안 해서 정신 못 차리는 듯하니 계속 해보시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준석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복수전공이 허위인지를 놓고 10억 내기라도 하자"며 "이준석이 허위이면 내가 10억 내고 아니면 님들이 내라. 이준석도 잡고 돈도 벌고 좋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은 지난 24일 이봉규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하버드대에는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는 점과 이 전 대표의 논문·과제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미성년자가 나오는 성착취물을 만들거나 성매매를 한 일당이 제주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과거 N번방과 유사한 방법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건당 5천원에서 5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N번방 사건은 2019년 SNS에 개설된 채팅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생산하고 거래·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제주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 3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청소년 3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청소년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접근해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받았고 직접 이들 청소년을 만나 도내 공중화장실 등에서 성착취 행위를 하며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 B씨(제주)는 지난 2~3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꾀어 3차례에 걸쳐 성 매수를 한 뒤 이 과정에서 불법으로 사진까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C씨(경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18일 제주 북동부 지역에 태풍급 강풍과 함께 30도가 넘는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대흘 31.2도, 월정 30.0, 산천단 27.9도, 와산 26.6도, 제주공항 26.5도 등으로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햇볕이 가미되면서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등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에는 더위와 함께 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종일 바람도 거세게 몰아쳤다. 이날 오전 2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 제주공항 27.3 제주 26.1 산천단 24.3 등에 달했다. 강풍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1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바람에 날린 공사장 펜스에 파손되는가 하면 곳곳에서 전신주와 가로등이 쓰러지거나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1시까지 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풍으로 제주공항 내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70여편이 결항조치됐다. 기상청은 “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서울의 한 모텔에서 진드기와 빈대 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해충이 발견됐다는 한 투숙객의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두드러기로 고통받고 있지만 업소 측이 환불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드기 가득한 숙박업소 환불문제 답답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장직 근무로 평소 모텔을 자주 사용한다는 작성자 A씨는 “금천구 소재 모텔에서 일주일 이상 지냈는데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왔다”며 “침대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사이에 린넨패드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사이에 벌레들이 살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멀쩡했다”고 말했다. A씨는 “모서리 다른 부분도 린넨을 당겨보니 유충에 번데기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친다”며 “거기서 일주일을 지냈으니 온몸에 두드러기 엄청 올라와서 가려워서 미치겠다. 응급실도 한번 다녀왔다. 전신에 두드러기가 다 올라와 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매트리스를 걷어 올리자 벌레 사체로 추정되는 모래알 크기의 검은색 가루들과 작은 벌레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또 A씨의 팔에 두드러기가 올라온 모습도 보인다. A씨는 “지금도 너무 가려워서 자다 깼다.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전남 여수시 화장동 성산공원 호수에서 20대 중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29분께 성산공원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ㅣ 소방당국에 구조 협조를 요청해 숨진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 당시 여성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인 이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은 복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여성의 신원과 숨진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4․3 미술제《기억의 파수》전이 3월 7일부터 5월 2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4․3 미술제는 첫 번째 전시인 1993년의《닫힌 가슴을 열며》이후 30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4․3 미술제《기억의 파수》전은 4․3미술조직위원회와 제주현대미술관 공동 주관으로 3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로 마련했다. 전시에는 강문석, 강요배, 강태봉, 고경화, 고길천, 고혁진, 김수범, 김영훈, 박경훈, 박영균, 부이비, 송맹석, 양동규,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오윤선, 이경재, 이기홍, 이명복, 이세현, 임흥순, 정용성, 주재환, 홍덕표, 홍성담 2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4․3미술제에 참여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먼저 꾸었던 꿈’, ‘봉인된 섬’, ‘다시 맞은 봄’ 섹션으로 나눠 구성했고, 회화, 판화, 조각, 사진, 영상매체를 아우르는 4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4월 1일 시작되는 미디어아트 전시 《기억의 파수》는 제주현대미술관 본관 건너편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영상관에서 열리며, 제주 4․3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창작된 수많은 미술작품을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미술작품 전시와 미디어아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