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최근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친일 국방’ 논란이 벌어진 것을 두고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위협이 극대화된 우리의 안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은 일본 군사전력을 포함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다만 일본의 재무장과 군사 대국화가 잠재적으로 우리에게 위협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며 안보협력의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울러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등 과거사 문제와 안보협력을 ‘투트랙’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한민국이 전쟁에 휩싸인다면 상당한 물자가 일본을 통해 들어올 수밖에 없다”며 “6·25전쟁 때도 그랬듯 한국 입장에선 일본이 후방기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위원은 최근 실시된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북한의 해상 공격을 우리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 일본의 도움이 필요 없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해상이라는 넓은 구역에서 일본 전력을 활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으로 충분하다’는 이재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지난 6일 군용기 12대를 동원해 무력 시위를 벌였던 북한이 불과 이틀 만에 전투기 150대를 동시 출격시켜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이 군용기 150대를 동원해 우리 군을 도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이라는 평가다. 우리 군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 한미연합 태세를 강화하자, 북한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전력 과시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공군은 전투기 60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운용 가능한 수량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150대는 북한 공군이 실제로 동원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6일 북한이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를 동원해 편대 비행과 공대지 사격훈련을 벌인 사실을 공개했던 군 당국은 지난 8일 전개된 공중 무력 시위의 경우 우리 군이 전술조치선보다 북쪽에 설정한 '특별감시선'을 넘어서지 않은 채 이뤄짐에 따라 이를 즉각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일 북한의 도발성 군사 훈련에 F-15K 전투기 등 군용기 30대를 띄워 대응 비행에 나섰던 우리 군은 이틀 후 북한이 10배가 넘는 규모로 전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