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울릉도에서 머리를 다친 60대 응급환자가 해경 헬기에 의해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28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35분께 A(64·울릉도)씨가 작업 도중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현지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다. 긴급 이송을 요청받은 동해해경청은 27일 오후 8시 10분께 헬기를 이용, A씨와 의료진을 1시간여 만에 강릉 119 구급대를 통해 B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도서 지역이나 해상에서 긴급상황을 대비해 항상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오래 전 사기죄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이 드러나 월남전 참전 보훈혜택을 못받게 된 유공자가 긴 시간 자숙하는 것으로 보이는 삶을 살아왔다면 혜택을 복원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단독 이용우 판사는 최근 A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고엽제후유증 환자 적용 배제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A씨는 2010년 고엽제후유증 질병인 '악성종양'(부신암)으로 등록해 보훈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다 감사원 감사 결과 A씨가 1993년 사기죄로 실형 확정판결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서울지 방보훈청장은 2021년 1월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고엽제법)에 따라 A씨를 보훈 혜택 적용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A씨에게 지금까지 지급된 보훈급여도 반납하라고 통지했다. 고엽제법은 고엽제후유증 환자가 사기죄를 범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확정된 경우 고엽제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모든 지원을 하지 않도록 한다. 이에 불복한 A씨가 두 차례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끝에 보훈급여 반납은 취소됐다. 하지만 보훈 혜택은 여전히 받지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사회 환경에서 남자들에게 요구되는 '남자다운 행동'에 대한 기대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이나 치료를 늦추거나 무시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너새니얼 글래서 교수팀은 26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래서 교수는 "이 결과는 (남성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4~2018년 1만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측정과 설문조사를 한 애드 헬스(Add Health) 데이터를 분석, 남성 4천230명의 남성성 표현 성향(Male gender expressivity)을 정량화하고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대한 응답을 비교했다. 애들 헬스 참가자는 1994년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러시아군이 파견받은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장병 30명당 1명씩 통역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정보총국은 북한군 투입과 관련한 러시아군 제18 분리해병여단 장병들의 논의를 감청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보총국은 러시아군이 통역관 이외 자국군 장병도 북한군 30명당 3명씩 배치할 예정이지만 지휘관 배정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감청 자료를 인용해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 군인들의 우려와 경멸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북한군에 지원 인력을 붙여주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또 다른 군인은 북한군을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고 불렀다고 CNN은 전했다. 정보총국은 이같은 내용의 대화를 23일 밤 가로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3일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가 유누스베크 옙쿠로프 국방차관을 북한군 훈련·통제 책임자로 임명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항공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부처에 배속돼 각기 운영되는 것을 통합해 유지·관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2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만난 이국종 병원장은 "응급환자 발생 시 군의 항공 전력만으로 신속한 이송이 어렵거나 제한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대전소방본부와 처음으로 실시한 응급환자 이송 합동훈련에 직접 참여해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다양한 정부 부처·기관의 항공 전력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면 전체적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목표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께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훈련은 3m 높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진 군인 중상자를 응급처치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복부 출혈이 심한 환자에 대한 일차적인 검사를 마친 병원 측은 상급병원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전원을 결정하고 대전소방에 헬기 이송을 요청했다. 대전소방이 이날 소방헬기를 대화동 119 항공대 기지에서 병원 헬리포트까지 이동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6분 내외. 구급차 안에서 환자의 활력징후를 살피던 간호장교들은 헬기가 착륙하자마자,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40~70%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 롱 쉬 교수팀은 25일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학술지 알츠하이머병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서 세마글루티드와 다른 치료제 7가지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 100여만명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3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티드는 혈당과 포만감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성분으로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치료제인 오젬픽과 리벨서스, 위고비 등의 활성 성분이다. 연구팀은 최근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세마글루티드가 신경 퇴행과 신경 염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에 대한 실제 증거는 아직 부족한 상태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와 다른 7가지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09만4천761명의 전자 건강 기록(EHR)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올해 상반기 국가가 '억울한 피고인'에게 총 329억원의 형사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형사보상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천912건의 사건에 대해 총 329억4천700만원의 형사보상이 이뤄졌다. 형사보상은 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에게 국가가 구금이나 재판에 따른 손해를 보상해 주는 제도다. 형사보상금 지급 액수는 지난 2019년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401억 3천800만원이던 형사보상금은 지난해 568억 5천100만원으로 늘었다. 같은 시기 형사보상이 이뤄진 사건 수는 2019년 4천257건에서 2023년 2천956건으로 감소했다. 법무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계엄법 위반 등 과거사 재심 무죄 사건의 형사보상금이 고액으로 산정돼 형사보상 사건이 감소했어도 지급액 자체는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형사보상금 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은 '재심 사건 무죄 피고인 보상'이었다. 재심 무죄 피고인 보상액은 지난해 436억8천400만원으로 2019년~2022년 평균 273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에 지급된 재심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은행 직원이 가전제품을 구매하겠다며 800만원을 출금하려는 70대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았다. 24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50분께 북부산 농협 본점에서 70대 여성 A씨가 창구 직원에게 현금 800만원을 출금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수상함을 느낀 창구 직원은 현금 용도를 물었고 A씨는 "가전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데 현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원은 A씨 계좌를 조회했고 최근 들어 큰돈이 빠져나간 것이 확인돼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직감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지난 11일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현금 1천100만원을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바꿔주겠다는 전화에 속아 현금을 인출했는데 여러 은행에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출금을 거부하자 가전제품을 산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해당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고령의 어르신이 은행에서 500만원 이상 인출할 경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112에 꼭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정식 허가받지 않은 의료 제품을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방해 판매한 일당 3명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허가 제품을 제조·판매한 일당 3명을 '약사법',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사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피의자들의 범죄 수익 약 2억2천만 원에 대한 가압류도 결정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요실금 등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무허가 제품이 제조·판매된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피의자 A씨와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허가받지 않은 '백옥 바이오셀 이너케어' 1천500 박스를 생산해 요실금 등 치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제품 설명 자료, 브로슈어와 함께 피의자 C씨에게 2억5천만 원 상당에 전량 판매했다. C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문,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제품 한 박스에 구입원가의 4배인 약 70만 원으로 판매, 5억2천만 원 상당에 총 786박스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C씨는 판매 촉진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체험단을 모집하고 요실금·피부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해 눈·코·항문 등 신체 부위에 제품을 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대통령실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은 23일 최근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한 데 대해 "저출생 반전의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유 수석은 이날 SBS 뉴스에 출연해 "올해가 저출생 반등의 원년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은 "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8년 반 만에 증가했고, 이후 7∼8월 출생아 수도 2개월 연속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늘었다"며 "출생아 수가 저점을 찍고 증가율이 조금 반등하고 있는 게 아닌가,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혼인 건수가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고, 8월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늘었기 때문에 향후 출생아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결혼이 몰리면서 일시적 반등이 나타났다는 지적에는 "그런 효과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가 추진한 일·가정 양립 정책이나 주거 지원, 양육 돌봄 정책도 일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 수석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저출생 추세는 이어져 왔고, 지금은 그 추세가 서서히 반전이 되는, 아예 방향 자체가 꺾이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