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건이 수원지법 단독 재판부로 배당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와 전 경기도 비서실장 정모 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 등 3명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은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현진 판사에게 배당됐다.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조직법상 사형, 무기 또는 단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은 원칙적으로 판사 3명이 심리하는 합의부로 배당되며, 그 외의 사건들은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 재판부로 배당된다. 업무상 배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 및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원의 전산 배당에 따라 자동으로 단독 재판부로 배당됐다. 다만 이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가 '재정합의(합의부가 심판할 것을 결정)'를 신청하면 향후 법원에서 재정합의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12조에 따르면 ▲ 선례나 판례가 없는 사건 또는 선례나 판례가 서로 엇갈리는 사건 ▲ 사실관계나 쟁점이 복잡한 사건 ▲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사건 ▲ 동일 유형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인도에서 K컬처를 좋아하는 젊은층 중심으로 한식이 이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채식 한식이 인도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인도 뉴스통신 PTI 기자인 베디카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소재 주인도한국문화원 한식카페에서 열린 채식 한식 시식 행사에 참가한 뒤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문화원이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한식 요리가인 장윤정 씨를 초청해 마련했다. 인도 언론인 등 현지인 30여명을 초청, 김치를 비롯한 채식 한식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물김치·밤죽을 필두로 구절판, 잡채, 산적, 비빔밥, 약과가 포함된 디저트가 차례로 식탁에 올라왔다. 이들 음식은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성을 감안해 모두 채식으로 만들었다. 행사 후 인도의 유력 영자지 타임스오브인디아 기자 리마 샤르마도 "오늘 시식 행사에 나온 한국 음식은 인도 5성급 호텔에 진출해도 될 것같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 중장년층은 젊은층보다는 대체로 한식을 덜 좋아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인도 방송매체인 NDTV 시니어 에디터인 카담비니 샤르마는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한국 문화에 덜 노출돼서인지 젊은층보다 한식을 덜 좋아하는 것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러시아가 4년여 만에 핵 사용 교리(독트린)를 완화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둘러싼 국제상황의 변화에 맞췄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와 같은 나토 일부 회원국에서 파병론까지 제기하는 터에 러시아는 서방의 직접 개입을 억지하기 위해 핵 교리 개정으로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개정 핵 교리를 승인하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의 원칙을 현재 상황에 맞출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며 러시아와 간접적으로 군사 대립하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0년 6월 이후 4년여만인 이번 개정으로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의 문턱을 낮췄다. 기존엔 ▲ 핵무기나 다른 대량살상무기가 러시아나 동맹국에 사용됐을 때 ▲ 적의 재래식 무기 공격이 러시아의 존립을 위협할 때 ▲ 러시아나 동맹국의 영토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입수됐을 때 ▲ 보복 핵공격 능력을 약화할 수 있는 핵심 정부·군사 시설이 공격당했을 때 핵무기 사용을 최종적 수단으로 고려할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19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경기도 법인카드 등 유용 의혹'으로 기소한 데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물증과 더불어 최근 배우자 김혜경 씨의 기부행위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1심 재판부의 판단이 중요 근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의 이번 기소는 앞서 경찰의 불송치 결정과는 다른 수사 결과이다. 이날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 대표와 전 경기도 비서실장 정모 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 등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배우자 김씨는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샌드위치, 과일 및 식사 대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 관용차(제네시스) 사적 사용(6천16만원) ▲ 과일 대금에 예산 유용(2천791만원) ▲ 샌드위치 대금에 예산 유용(685만원) ▲ 세탁비에 예산 유용(270만원) ▲ 법인카드 사적 사용(889만원)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등 유용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군이나 유학생 행세를 하며 친분을 쌓은 뒤 금품을 요구하는 이른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로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단 총책인 러시아 국적 남성 A(44)씨와 조직원 등 1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를 비롯한 9명은 구속됐다. 이들 일당은 지난 1∼10월 파병 미군, 유엔(UN) 직원, 유학생 등을 사칭하며 SNS로 친분을 쌓은 피해자 14명으로부터 총 68회에 걸쳐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국적의 외국인과 필리핀 출신 귀화자 등으로 이뤄진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A씨가 국내에서 범죄수익을 관리하는 총책 역할을 했고, 다른 조직원들은 인출책 또는 인출책 관리를 맡았다. 피해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이들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국 유학생 행세를 하며 '은행 계좌가 동결돼 해제할 비용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해외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인 척하면서 '유엔과 우크라이나로부터 보상받은 금괴를 대신 받아달라'며 배송비를 요구하는 등의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정부가 우리 돈을 빌려 건설한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를 폭파한 북한에 차관 상환을 위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전반기 통일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브리핑을 열고 북한의 우리 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원칙 있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육로 연결 사업에는 2002∼2008년에 정부의 현물 차관 1억3천29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천800억원) 상당이 투입됐다. 다만 남북은 차관 규모를 연결 공사 종료 후 확정하기로 했는데,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기술적으로는 미확정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절차상 차관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차관을 확정할 수 있는지, 또 규모 확정 후 거치기간 없이 바로 상환 조처에 나설 수 있는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선언한 북한은 지난달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열결도로와 철도의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통일부는 또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남북대화를 지양하고 실무 단계에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합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제재 절차 또한 간소화되면서 양육비 채무 이행률이 6.4%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성가족부가 배포한 '윤석열 정부 여성·가족·청소년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에 따르면 2022년 8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이혼 후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채무자에 대한 출국 금지 요청 기준이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강화됐다. 제재 절차도 기존 '이행명령→감치명령→제재조치' 등 3단계에서 이행명령 후 바로 제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간소화됐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내부 조직이었던 양육비이행관리원이 별도 기관으로 분리돼 양육비 지급과 회수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여가부는 이처럼 양육비 이행 지원체계가 강화되면서 양육비 이행률이 현 정부 출범 전인 2021년 38.3%에서 올해 9월 44.7%로 6.4%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내년 7월부터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 시 국가가 자녀에게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채무자로부터 환수하는 '양육비 선지급제'가 도입돼 양육비 이행 지원체계가 한층 탄탄해질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진행하는 상대국 중 하나인 파키스탄에서 자국민이 잇따라 테러 공격에 노출되자 자국민 보호를 위한 파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달 6일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자 남부 거점인 카라치의 국제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중국인 엔지니어 2명이 괴한의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의 파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파키스탄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 내 중국인이 공격당한 가장 최근 사례이다. 이들 소식통은 중국 당국자들이 파키스탄 당국의 부실한 보안조치로 인해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사건 발생 후 파키스탄 내 일대일로 사업 등과 관련해 근무하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파키스탄에 보냈다. 제안서에는 대테러 작전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도 중국에 파병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 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 같은 제안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나 파키스탄 측은 관련 협상 진행에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유럽에서 페이스북(이하 페북)과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 이용자에게 유료 구독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 외에 세 번째 옵션을 제공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 주 안에 이용자들이 '덜 개인화된'(less personalized) 디지털 광고를 볼 수 있는 세 번째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덜 개인화된' 광고는 이용자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2시간 이내에 본 콘텐츠와 최소한의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타겟팅된 광고다. 이용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전에 활동한 모든 데이터는 여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메타는 "새로운 옵션은 이용자가 정보와 광고 경험을 추가로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그러나 이용자가 별로 관심 없는 광고가 나올 수 있고 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의 이번 세 번째 옵션 제공은 유럽연합(EU)의 압박 때문이다. 메타는 그동안 페북과 인스타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대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왔다. 그러나 유럽에서 개인 정보와 맞춤형 광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지난해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과 칼국수값이 또 올랐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자장면은 지난 9월 7천308원에서 지난달 7천385원으로 77원(1.05%) 올랐다. 칼국수도 같은 기간 9천308원에서 9천385원으로 77원(0.82%) 비싸졌다. 밀가루를 비롯한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서민들이 부담 없이 한 끼로 즐기던 면 요리값도 급격히 올랐다.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지난 2014년 10월 4천500원에서 2019년 10월 5천원대가 됐고 2022년 4월 6천원대, 작년 9월 7천원대로 올라섰다. 서울에서 칼국수 가격은 2014년 10월 6천500원에서 2019년 10월 7천원으로 오르고서 2022년 3월 8천원을 넘었다. 이는 평균 가격이어서 중식당 가운데 자장면 한 그릇을 1만원 넘게 받는 곳이 많다. 칼국수도 명동교자가 1만1천원을 받고 있다. 면플레이션으로 냉면 가격도 필동면옥 1만4천원, 을지면옥·을밀대 1만5천원, 우래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