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선포·해제한 '비상계엄 사태'로 연말 정국이 예측불허의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윤 대통령이 3일 밤 발동한 비상계엄은 4일 새벽 국회의 요구에 따른 국무회의의 계엄 해제안 의결로 약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그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8년 만의 '탄핵 정국' 개막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야당이 계엄 선포 이튿날인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는 등 정권 퇴진 공세에 총력을 쏟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 재발 조짐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탈표 여하가 탄핵안 가부를 가르게 된 상황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6∼7일까지 남은 기간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을 5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6일 또는 7일에 표결하기로 하는 등 속도전에 돌입했다. 그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꺼리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작심한 듯 정권 퇴진을 정면으로 요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연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현대차가 주주환원을 통한 기업가치 밸류업(제고)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을 매입한다. 현대차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466만6천주(보통주 390만7천주·기타주 75만9천주)를 1조원에 매입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주식은 총발행주식의 1.7%로, 취득 예정 금액은 1조원이다. 현대차는 취득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1조원은 주주가치 제고 목적 7천억원, 주식 기준 보상 3천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취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3개월 이내로, 위탁기관인 현대차증권을 통해 장내 매입된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주식을 발행해 주주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날 현대차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은 주식을 팔았던 기업이 이를 되사는 경우를 말한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고, 주당순이익이 높아져 주가가 상승한다. 그 결과 주주들에게도 이득이 된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된 조국혁신당 차규근(56·사법연수원 24기) 의원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1-3부(박영주 박재우 김영훈 부장판사)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차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함께 기소된 조국혁신당 이규원(47·36기) 대변인과 이광철(52·36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 대변인은 1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단한 부분도 무죄로 뒤집혔다. 이들은 2019년 3월 22일 김 전 차관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자 불법으로 출국을 금지한 혐의로 2021년 4월 기소됐다.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파견 검사이던 이 대변인은 김 전 차관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과거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막고, 사후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사 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이었던 차 의원은 이 대변인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불법임을 알고도 이를 사후 승인한 것으로 조사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청와대에 재직 중이던 이 전 비서관은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군 검찰이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해병 대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사법 정의를 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어떻게 항명이고 상관에 대한 명예훼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국정조사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파렴치한 소리를 계속할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해 채상병 순직의 책임을 묻고 박 대령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앞으로 어떤 국민이 군을 신뢰하고 자식을 입대시킬 수 있겠는가"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가리지 않고 진짜 죄를 지은 자들이 지독하게 숨기려는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박 대령은 지난해 7월 19일 발생한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상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작년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20년 연속 유엔총회 산하 인권 문제 담당 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인권문제 담당)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심각한 북한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2005년부터 20년째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왔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안에서 "북한이 2024년 1월 대한민국과 통일을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정책 방향이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인권 상황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또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청년교양보장법·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를 포함한 "모든 관행과 법률을 폐지하거나 개혁할 것으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적대적 2국가 관계'와 '3대 악법'에 대한 사항이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대 악법' 문제는 최근 진행된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민생·정책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1심 판결을 기점으로 '대여 투쟁' 모드로 전환한 야당과는 거리를 두고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당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가칭 민생특별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이라며 "임대료 문제 등 실제 삶과 직결된 문제들을 살펴보고 정책으로 해법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재명 대표 재판 이슈도 있지만 저희는 민생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민생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출범하는 민생특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아울러 각종 정책 이슈에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갖고 정년 연장 등 노동정책 의제를 논의한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대출금리 하향, 육아휴직 및 파견근로 지원 등 중소기업계 지원책을 약속했다. 한 대표의 민생·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유죄 선고를 고리로 대야(對野)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25일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도 유죄 판결을 전망하는 한편 민주당의 장외 집회 등을 '판사 겁박'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판사 겁박으로 하려 했던 이재명 대표의 방탄은 결국 실패하고 있다"며 "검사 악마화에 이어서 판사 악마화까지 정말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민주당 장외집회는 대한민국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리겠다는 선언이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할 일은 범죄 방탄 아스팔트 정치를 중단하고 사법부 판결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 대표 유죄 판결은 대한민국 사법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진실은 선동과 겁박으로 덮을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확인시켜줬다"며 "민주당이 이성을 잃고 양형 가중 사유만 추가하고 있는 것 같아 딱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진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다른 용도로 쓰기 힘든 노후 건물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해 유죄가 선고됐을 때 해당 건물의 몰수는 정당하지만, 향후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토지까지 몰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등 방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건물을 몰수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19∼2020년 아내와 서울 영등포구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거나 성매매 장소로 쓰일 건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천331만원을 선고하고 성매매가 이뤄진 건물과 토지를 몰수했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성매매 제공 사실을 알면서도 자금·토지나 건물을 제공한 경우 그와 관계된 자금 또는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A씨는 항소하면서 만약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토지와 건물 전체를 몰수한 것은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비례의 원칙은 목적 실현과 수단 사이에는 합리적인 비례관계가 유지돼야 한다는 법 원칙으로, 과잉금지 원칙으로 통하기도 한다. 2심은 A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1심 재판부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다. 공직선거법 위반의 경우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사실상 '정치생명'이 위협받는 수준의 판결로 해석할 수 있다. 애초 민주당 내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경우 벌금 100만원 미만의 판결로 쉽게 고비를 넘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민주당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였고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의 올가미에 단단히 발목을 잡힌 형국이 됐다. 재판 직후 항소 의사를 밝힌 만큼 이 대표는 변호인단 등 측근들과 함께 무죄 결론을 끌어내기 위한 지루한 싸움을 다시 시작하게 됐으나, 이후의 행로는 이제까지보다 더욱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아내 사법 리스크의 한고비를 넘고자 했으나 오히려 3심까지 그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에 더해 당장 25일로 예정된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마저 이번과 같은 수준의 판결을 받게 된다면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할지를 논의한다. 특별감찰관 추진을 놓고 소속 의원들이 표결하는 대신 원내 지도부가 특별감찰관 추진 입장을 밝히고 박수로 추인받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친한(한동훈)계 일부 의원들이 여기서 한발 나아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할 경우, 당론 채택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친윤(윤석열)계 의원들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처리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특검법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에 불참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