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시민사회 원로들이 임기 중반을 지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난맥상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학계·종교계·시민사회계 원로들이 모인 '전국비상시국회의'는 20일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나라가 밑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의료 대란 대응, '뉴라이트' 등의 역사 인식, 언론장악 시도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집권세력의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로 사회 기강이 허물어지고 있고, 한반도 대결 국면을 조장해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온갖 망동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난맥상을 용납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년 반이나 남은 임기는 죽음처럼 너무 길기만 하다"며 "우리 모두 일어나 윤석열 정권을 응징하고 즉각 퇴진시키자"고 촉구했다. 시국 선언문에는 1천500명의 시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국선언 제안자로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권영길 전 의원,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의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한국 의료기관들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임상 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 무더기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은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이었다.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평가를 받은 셈이지만, 우수 의료기관의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지역 의료기관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뉴스위크의 '2025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 평가 결과를 보면, 암(종양학·oncology) 분야에서 한국 의료 기관 중 삼성서울병원(3위)과 서울아산병원(5위), 서울대병원(8위), 세브란스병원(23위), 서울성모병원(37위), 국립암센터(40위), 분당서울대병원(57위) 등 7곳이 100위 안에 들었다. 암 분야 평가에서는 300위까지 명단이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전남대 화순병원(116위), 강남 세브란스(161위), 원자력병원(162위), 고대구로병원(170위), 아주대병원(190위), 고대안암병원(202위), 여의도성모병원(227위), 강북삼성병원(251위), 인하대병원(256위)도 이름을 올렸다. 300위 안에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경찰청은 27∼29일 3일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2024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4)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25회째인 심포지엄은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국제적 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안전한 사이버 공간 구축을 위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이버안전, 현재를 넘어 미래로'(Cybersecurity, From Here and Beyond)란 구호 아래 '사이버 치안 미래비전·넥스트 스텝(Next Step)', '한국 사회의 사이버범죄와 글로벌 대응' 등 6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45개국이 참여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맞서고 사이버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분과'와 국내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비공개 분과'로 구분해 진행된다. 주요 국제적 정보기술(IT) 기업 및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신속한 국제공조 방안 등
주)우리신문 정종원자 | 2일 낮 12시 11분께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골재생산업체 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4m 아래 공사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60대 추정 남성 2명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숨진 이들은 해당 공장 임원으로 알려졌다. 사천경찰서는 '차가 갑자기 전복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인천시가 매년 한강과 임진강 등 수도권 주요 하천을 통해 바다로 떠내려오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2020년 6천589t, 2021년 5천200t, 2022년 5천190t, 지난해 5천512t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마저도 확보된 예산에 맞춰 수거한 양이고 실제 발생량은 더 많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 앞바다 쓰레기 중에는 어민들의 폐그물·폐어구와 여객선 승객들의 불법 투기물, 중국 연안에서 해류를 따라 흘러온 쓰레기가 섞여 있지만, 수도권 육지 쓰레기가 집중호우 때 하천을 거쳐 바다로 유입된 경우도 적지 않다. 전체 쓰레기 중 80%가량이 인천 이외 지역에서 발생해 인천 앞바다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쓰레기 처리비용은 수도권 3개 시·도 중 인천이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다. 올해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예산 78억원 중 한강수계기금 32억원(55%)과 환경부 20억원(26%)을 빼면 인천은 13억원(22.5%)을 부담하며 서울 6억원(10.3%), 경기 7억원(12.2%)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인천시가 서울시·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북창동 먹자골목 인근을 찾는 발길이 줄면서 서울 중구가 사고 인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시청역 사고 여파로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심사 때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해 인도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 사고를 계기로 추모 분위기가 형성되고 시민들 사이에 '내가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지역 상권도 위축된 상태다. 특히 이번 사고 사망자의 상당수가 회식을 하거나 퇴근 후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는데, 직장인이 자주 찾는 먹자거리의 특성상 단체 회식 손님 등이 줄면서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구는 우선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심사 때 해당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 우선순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대상은 태평로2가 일부 및 북창동 지역 소상공인이다.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