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중국 해경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해역을 순찰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 해경국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해경 1303 함정 편대가 댜오위다오 주변 중국 영해를 순찰했다"며 "이는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전개한 권익 수호 순찰 활동"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 인근 바다에 자국 선박을 보내는 한편, 상대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면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중국 해경은 지난 5일에도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일본 어선에 대한 퇴거 조처를 했다. 한편, 일본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필리핀과 함께 이날 중국의 또 다른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충돌한 지 이틀 만이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이란이 내전이 격화하는 시리아에 고위급 군사고문을 파견했다고 이란 국영 아랍어 방송 알알람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급 장교 자와드 가파리가 이끄는 이란 군사 고문단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해 시리아 정부군의 대응을 돕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dpa 통신은 그가 2016년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탈환 당시 공로를 세운 이후 '알레포의 도살자'로 불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소속으로 시리아에서 주로 활동해왔으며 2020년 미국에 암살된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은 시리아 파병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전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계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가 파병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해제한 것을 환영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만장일치 해제 결의안 통과 이후 헌법에 따라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겠다는 발표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정치적 이견이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 및 법치라는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의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이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음성파일에는 북한말로 동료에게 빨리 나오라고 지시하는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한 남성이 암호명을 댄 뒤 "배를 타는데 나와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다른 남성이 어딘가로 "빨리 나와라"고 긴박한 목소리로 독촉하자 이 남성은 "알았다"라고 답한다. 감청된 통신에는 암호명을 비롯해 다른 대화는 판독이 쉽지 않지만 지시를 주고받는 북한말 대화는 분명히 들린다. 국방정보국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의 새로운 대화를 감청했다"며 "북한군이 무전기로 다른 군인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정보국은 이 대화 내용이 언제 감청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1천명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으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매체들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중 일부가 참전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앞서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한국식 시나리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동결하는 모든 방안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리시킨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0차 독립국가연합(CIS) 안보·정보기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한국식 시나리오든 다른 방식을 따르든 분쟁을 동결하는 어떠한 제안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을 동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거론되는 것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견고하고 장기적인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 평화는 무엇보다 러시아, 러시아 시민들을 위해 보장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분쟁을 일으킨 핵심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한국전쟁을 마무리한 한국식 휴전이나 현 상태를 동결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것에 대해 "러시아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러시아에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실종된 이스라엘인 랍비(유대교 성직자) 츠비 코간이 24일(현지시간) 숨진 채로 발견됐다. UAE 당국은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과 외무부는 이날 오전 공동성명에서 코간의 시신을 찾았다며 "이번 살인 사건은 범죄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를 살해한 범인들을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UAE 내무부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가해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국영 WAM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공작원 3명이 식료품점에 다녀오던 코간을 살해한 뒤 튀르키예로 도주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지만 범인들이 아직 UAE를 빠져나가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UAE 내무부는 범인들의 국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UAE 내무부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조사가 끝나면 공개될 것"이라며 "UAE는 시민과 여행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정통파 유대교 일파 '카바드 루바비치' 소속이자 이스라엘·몰도바 이중국적자로서 UAE에서 사역해온 코간은 사흘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이민자들이 크게 불안해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불법 이민자를 범죄와 실업률, 집값 상승 등 사회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하고서 당선되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까지 동원해 대규모로 추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했거나 합법적으로 체류할 법적 근거가 미약한 이민자들은 서둘러 미국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 망명을 허가받을 가능성이 작아도 일단 신청해 절차가 진행되면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민권자와 교제 중인 이민자들은 결혼을 서둘러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 이미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들은 최대한 빨리 시민권을 받으려고 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세르히오 테란씨는 영주권을 받은 지 5년이 돼 지난 7월 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이 되자 바로 했다. 그는 "난 빨리하고 싶었다"며 "난 지역사회의 모범 구성원이지만 그린카드(영주권)가 있어도 추방될 수 있다. 난 시민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훨씬 더 안전하게 느낀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영국에 주말 동안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닥치면서 4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폭풍 '버트'로 영국 웨일스 남부 등에선 주말 이틀 사이 11월 월평균 강우량의 최대 8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영국 전역에 홍수 경보 100여 건이 발령됐고, 해안 지역에선 최고 시속 75마일(약 120㎞) 강풍이 불었다. 웨일스 북서부 트리퓨에선 전날 강가에서 개를 산책시키다가 실종된 75세 노인이 이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전날 잉글랜드 윈체스터에서 나무가 바람에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6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웨스트 요크셔에서도 폭풍 관련한 교통사고로 두 명이 숨졌다. 웨일스 남부 여러 지역에선 도로와 주택, 상업 건물 등이 침수됐으며 산사태로 일부 도로가 차단됐다. 건설 중이던 보행교가 범람한 물에 떠내려가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영국 전역에서 2만6천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강풍과 침수 등으로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런던 리버풀가에서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노선을 운행하는 그레이터 앵글리아는 이날 오후 철도 52편을 취소했다. 런던에서는 켄싱턴 가든,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군인 1만여명 이상과 장교들을 파병한 이후로 북한 고위 장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서방 당국자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당국자는 해당 북한군 장교가 얼마나 다쳤는지와 그의 신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장교 최소 500여명이 파병 군인들을 이끌고 러시아에 입국했으며, 고위급 장성으로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 등 3명이 여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 북한군 고위 장교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영국제 스톰섀도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공격에서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스톰섀도 최대 12기가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의 군지휘 본부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언론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