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드라마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단번에 어떤 모델인지 알아봤죠." 2017년부터 성생활 라이프스타일샵 '피우다'를 운영하고 있는 강혜영(43) 대표를 지난 12일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만났다. 강 대표는 유튜브 및 방송을 통해 성생활 용품을 소개하고 성 담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21세기 대한민국 현실판 '정숙한 세일즈' 주인공이다. 강 대표는 "나도 모르게 드라마를 보며 제품을 구별하고 있었다"며 "'딜도팔이' 7년차의 눈은 속일 수 없나보다 싶었다"고 웃었다 드라마 속 주인공 '정숙'(김소연 분)이 시골 주민들에게 성인용품의 쓰임새를 알려줬듯 강 대표의 가게는 종종 손님들을 위한 성교육 현장이 된다. 강 대표는 "개업 초기 한 손님한테 제품을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당시 가게에 있었던 70대 할머니, 젊은 커플이 조금씩 제 얘기를 듣고 주변으로 모여들었다"며 "그렇게 일종의 '강연'을 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미소 지었다. '정숙'이 성인용품이 가득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 장면, 우여곡절 끝에 가방을 되찾은 뒤 넘어지면서 가방 속 내용물이 바닥에 쏟아졌던 장면을 언급하며 강 대표는 "저도 아주 조심하는 부분"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5일(현지시간)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하원 의원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 한국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61)은 6일(현지시간)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 간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속개된 개표에서 당선을 확정한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을 위해 일하지만, 한국에서 왔다는 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국방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계라며 "학생 간 교류를 장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한국인 모친과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인 흑인 부친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에 왔다. 다음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과 인터뷰 내용.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은? ▲ 기분이 매우 좋다. 하원은 2년마다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 속에서 하루하루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나의 철학은 선거가 치러지지 않는 해에도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낼 때 결국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한국 대통령 참모 중에 '장사꾼'이 있어야 합니다. 장사꾼의 협상 방식을 아는 사람이 참모 중에 있어서 트럼프의 체면도 세워주고 한국이 받을 것을 받는 거래를 해야 합니다." 40년 이상 미국 공화당을 위한 후원과 선거운동에 참여해온 조지아주 한인사회 원로 박선근(82)씨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6일(현지시간) 이같이 제언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한미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씨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저택인 마러라고에 초대돼 만찬을 함께 하며 개표 방송을 지켜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 명이다. 로널드 레이건 후보(공화)와 지미 카터 후보(민주)가 맞붙은 1980년 대선 때부터 공화당 선거운동에 관여한 박 회장은 대선 선거인단, 비상근 국정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공화당 정치에 밝다. 박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주 언급하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한국 입장에서 트럼프의 체면을 세워주고 받을 것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대선 당일(5일) 트럼프 리조트 마러라고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미국 내 인기 웹툰인 '언오디너리'(unOrdinary)의 우루찬(uru-chan) 작가는 인쇄물 위주로 만화를 즐겨보는 미국에서도 웹툰의 잠재력이 크다며 읽기 쉬운 웹툰의 장점이 앞으로 많은 독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루찬 작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 코믹콘(NYCC) 2024' 행사장에서 한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 웹툰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지거나 애니메이션, 책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미국 웹툰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우루찬 작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으며,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가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Webtoon) 플랫폼에 연재 중인 작품 언오디너리는 미국 유명 출판사 하퍼콜린스에서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영어 외에 프랑스어, 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7개 언어로 연재되고 있다. 언오디너리는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가 그린 웹툰 '로어 올림푸스' 등과 함께 미국 만화계에서 손꼽히는 상인 '하비상'의 디지털책 부문 후보작으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장형진(78) 영풍 고문은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의 동맹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 고문은 "적대적 M&A라는 건 어느 편에서 보고 얘기하는 건가"라며 고려아연은 1974년 영풍의 자본과 직원들로 세워진 회사라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49) 고려아연 회장에 대해선 대체로 말을 아꼈으나 나이와 경영 스타일 차이로 소통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오랜 공동경영이 파기된 계기로는 지배력 강화를 위한 최 회장 측의 일방적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자사주 상호 교환 등을 언급했다. 장 고문은 1970년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영풍에 입사해 1993년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영풍 고문으로 있다. 장 고문은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영풍그룹의 동일인이다. 다음은 장 고문과의 일문일답. MBK파트너스와의 동맹은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심의 배경을 설명해달라. ▲ 신문 보면서 기업 경영하는 사람들이 형제, 가족들끼리 싸우고 그러면 창피하게 왜 저러나 했다. 우린 남남 동업끼리도 안 그랬는데. 어떤 사람들은 '어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기자는 전반기 구정활동을 마무리한 인천의 각 구청장에게 유사한 질문을 작성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박종효 남동 구청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를 해 보았다. Q.전반기 의정활동을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A>구민 한 분 한 분이 삶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남동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각 분야에 걸친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골목골목! 주민을 위한 동행」을 추진해 주민과 함께 골목을 돌며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찾았습니다. 「원도심 소규모 공원 조성」,「구민과 함께하는 쓰담쓰담 환경정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여러 유의미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 장례식장 증축 철회」나 「구월초 통학로 전신주 이설」, 「남동초 앞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노점, 장승백이 시장 이전」 등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지역 현안을 부단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했다는 점도 보람된 일입니다. Q. 후반기 구정 운영방향을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A>남은 임기 동안 남동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교통망을 비롯해 문화‧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26일 인터뷰에서 "일한 간 민감한 문제도 존재한다"면서 "서로가 대결적 자세가 아니라 협력적 자세를 기본으로 해결책 또는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최근 양국관계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총무성의 '라인야후' 행정지도 등과 같은 갈등 사안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또 내년 양국이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 5월 부임 이후 처음이다. 인터뷰는 서울 성북구 대사관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미즈시마 대사와 일문일답. 2017∼2019년 대사관에서 이미 총괄공사로 근무하고 약 5년 만에 돌아왔다.주한 일본대사로 부임한 소감은. ▲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사로서 새로운 마음으로 근무하고 싶다. 부임 3개월이 지났는데, (한일) 정상 간 두 번 만났다. 5월 열린 정상회담에 나도 동석했는데, 양 정상이 매우 강한 신뢰관계를 구축했음이 피부로 느껴졌다. 이후 나도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 굉장히 일한관계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기자는 전반기 구정활동을 마무리한 인천의 각 구청장에게 동일한 질문을 작성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먼저 이영훈 미추홀 구청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를 해 보았다. Q. 전반기 구정활동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민생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괄목할 만한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민선 8기 미추홀구청장으로 취임하며 약속드렸던 일들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지난 2년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성과로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3년 연속 국정 시책 군·구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 미추홀구는 지난 2년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과 재개발 재건축으로 1만 3천 6백여 세대가 신규 입주하였고, 올해 하반기부터 민선 8기 후반부까지 용현·학익구역 등 재개발사업으로 2만 5천여 세대가 새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이 완료 되면 미추홀구 인구가 46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통해 녹지공간과 여가 문화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래된 빌라와 붕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인간이 저지른 잘못이 쌓이고 쌓여서 땅덩어리, 지구가 노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며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축서사 조실(큰스님)인 무여스님은 환경문제가 "인간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말했다. 불교의 집중 수행 기간인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13일 경북 봉화군 축서사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무여스님은 스트레스와 불안에 찌든 현대인이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면 수행이나 명상을 하라고 권했다. 그는 수행이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호흡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선원에서는 보통 여름과 겨울 각 석 달씩 연간 6개월 안거를 하지만 무여스님이 지도하는 축서사에서는 연 9개월이나 안거를 한다. 그는 "애쓰고 노력하는 분들이 불교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무여스님은 큰스님으로서는 흔치 않게 주기적으로 일반 신도를 직접 만나 고민을 듣고 조언도 한다. 최근 일면식도 없는 이들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나 마약·혐오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 무여스님은 "흑백을 가리기가 어려운 세상이 됐다"면서 지도층이 우선 모범을 보이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이 분열해 대립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