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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美공화 한인 원로 "한국, 트럼프 체면 세워주고 실익챙겨야"

40년 공화당 후원자 박선근씨 "한국에 상인 마인드 가진 협상가 필요"
"트럼프는 100 원하면 200 불러…미군철수 언급에 '갈테면 가라'식의 대응 안돼"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한국 대통령 참모 중에 '장사꾼'이 있어야 합니다. 장사꾼의 협상 방식을 아는 사람이 참모 중에 있어서 트럼프의 체면도 세워주고 한국이 받을 것을 받는 거래를 해야 합니다."

 

40년 이상 미국 공화당을 위한 후원과 선거운동에 참여해온 조지아주 한인사회 원로 박선근(82)씨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6일(현지시간) 이같이 제언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한미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씨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저택인 마러라고에 초대돼 만찬을 함께 하며 개표 방송을 지켜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 명이다.

 

로널드 레이건 후보(공화)와 지미 카터 후보(민주)가 맞붙은 1980년 대선 때부터 공화당 선거운동에 관여한 박 회장은 대선 선거인단, 비상근 국정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공화당 정치에 밝다.

 

박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주 언급하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한국 입장에서 트럼프의 체면을 세워주고 받을 것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대선 당일(5일) 트럼프 리조트 마러라고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 및 가족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후원자 등 120명 정도가 함께 2시간 가량 만찬을 한 뒤 지지자 수천 명이 모여있는 인근 컨벤션센터에 가서 트럼프의 승리 선언을 지켜봤다.

 

개표에서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리드를 하니까 분위기가 점점 고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쁜 유세 일정으로 인해 굉장히 피곤했을 텐데도 매번 유세 때 추는 춤(유세 종료시 'YMCA송'에 맞춰 주먹을 거푸 앞으로 뻗는 동작)을 추기도 했다. 잔칫집 분위기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래 알고 지낸 후원자로서 한국 정부에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예절 바른 보통의 정치인으로 보고 대하면 실수한다. 그는 정치적으로 말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사업가들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그와 주고 받는 거래를 해야 한다.정치가들은 앞으로 받게 될 것을 미리 계산해서 거래를 하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주고 받는다.

 

예를 들어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같은 경우 트럼프의 체면도 살려주고 우리가 받을 것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미국은 실력 있는 나라여서 과학기술 등에서 우리가 받을 것이 많이 있다.

 

그리고 트럼프는 100을 받을 생각이면 200을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니 슬기롭게 잘 협상해야 한다.

 

한국 대통령 참모 중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장사꾼'이 있어야 한다. 장사꾼의 협상 방식을 아는 사람이 참모 중에 있어서 트럼프의 체면도 세워주고 우리가 받을 것도 받는 거래를 해야 한다.

 

한국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식이 어떻다고 보나?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국이 과거에 능력이 없을 때는 우리가 도와주었는데, 이제 능력이 되니 돈을 (더) 내라'고 요구하는 것인데 '못 준다'고 딱 자르면 판이 깨진다. 상대의 체면도 살려주고 일도 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미 측에서 먼저 거론하기 전에 한국 쪽에서 '주한미군 철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 트럼프가 그 말을 설사 하더라도 한국 쪽에서 '나갈테면 나가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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