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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H.O.T.부터 에스파까지…서른살 SM, 고척돔서 K팝 역사 되짚다

SM타운 콘서트서 1세대 토니안·바다도 무대…한영 합작 그룹 데뷔곡 공개
"정말 뜨거운 생일 파티…K팝 한류에 큰 이바지 하는 SM 끝까지 응원하겠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 '눈 감고 그댈 그려요 맘속 그댈 찾았죠 / 나를 밝혀주는 빛이 보여 / 영원한 행복을 놓칠 수 없죠∼'

 

그룹 H.O.T.의 1997년 메가 히트곡 '행복'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울려 퍼졌다.

 

원곡자인 H.O.T. 토니안·강타를 비롯해 웨이션브이의 샤오쥔·헨드리, 라이즈의 원빈·앤톤, 작년에 데뷔한 NCT 위시의 시온·유우시까지 함께 어깨동무하고 노래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선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토니안과 강타는 나란히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고,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참' 강타도 오랜만에 '현역 아이돌'로 돌아가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 SM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한영 합작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다섯 멤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객 앞에 섰다. 이들은 다음 달 발매를 앞둔 데뷔곡 '아리아나'(Ariana)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멤버들은 "영광이다, 특히 SM의 30주년 공연이라 더 특별하다. 저희의 '아리아나'를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하다"며 "이 무대에 있는 게 꿈 같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바로 SM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연 'SM타운 라이브 2025'(SMTOWN LIVE 2025) 콘서트다.

 

'더 컬처, 더 퓨처'(THE CULTURE,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SM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IP(지식재산권)를 쏟아내며 'K팝 명가' 다운 헤리티지(유산)를 과시했다.

 

H.O.T.·S.E.S.·보아(1세대)에서 출발해 동방신기·슈퍼주니어·샤이니(2세대)를 거쳐 엑소·레드벨벳·NCT(3세대)를 지나 에스파·라이즈(4세대)에 이르는 이날 세트리스트 그 자체가 K팝 한류 역사의 축약판 같았다.

 

이날 공연은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Rising Sun), 슈퍼주니어의 '갈증',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 등 선배 가수들의 무대로 막을 올렸다. SM 특유의 '쿵쿵' 신나는 비트는 장내를 꽉 채운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고, 데뷔 20년 차 이상인 이들의 무대에서는 여유가 넘쳤다.

 

보아는 "SM타운 30주년 공연에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오늘 좋은 공연을 많이 준비했으니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아마겟돈'(Armageddon), 발매 11년이 지나도록 연말이면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엑소의 '첫 눈' 등의 히트곡이 잇따라 나오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날 선·후배가 함께 꾸민 1990년대 명곡 무대는 관객을 추억으로 안내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특히 S.E.S.의 바다, H.O.T.의 토니안,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등 과거 SM에 몸담았던 가수까지 모습을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바다는 '원조 요정'의 명성에 걸맞게 금발에 흰 의상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S.E.S.의 히트곡 '꿈을 모아서'를 들려줬다. 그는 혼자서도 3인 몫을 해내며 '쩌렁쩌렁' 울리는 라이브로 넓은 돔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서는 까마득한 후배인 에스파의 카리나·윈터와 함께 또 다른 대표곡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선보였다. 에스파는 지난 2021년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인연이 있다.

 

바다는 "오늘 여기 정말 뜨거운 생일 파티가 열렸다. 한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보컬 바다다"라며 "끝까지 (가요계에서) 함께 하는 첫 번째 아이돌 보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무대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날 S.E.S. 동료 멤버 유진도 깜짝 등장해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유진은 "제가 덕분에 고척스카이돔에도 서 본다"며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K팝 한류에 크게 이바지하는 SM을 저도 끝까지 영원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SM이 배출한 첫 아이돌 그룹 H.O.T.의 강타와 토니안은 1990년대 활동 모습 그대로 페이스페인팅까지 하고 나왔다. 강타는 초록색, 토니안은 빨간색 상징 색깔까지 맞추고서 NCT 드림과 함께 히트곡 '캔디'(CANDY)를 불렀다.

 

토니는 "SM타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가수 토니안이다"라며 "안녕하세요 H.O.T.입니다, 키워주세요!"라고 단체 인사도 했다.

 

그는 "'캔디'하면 제게 부와 명예를 가장 많이 안겨다 준 곡"이라며 "그런데 NCT 드림 여러분이 불러주면서 다시 또 사랑을 받게 돼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NCT 드림의 '스무디'(Smoothie), 레드벨벳의 '빨간 맛', 동방신기의 '왜' 등 SM이 낳은 대표 히트곡들이 무대에 올려졌다.

 

SM은 특히 추후 발매될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의 타이틀곡 '땡큐'(Thank You) 뮤직비디오와 지난 30년간 배출한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수록곡 무대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에스파가 부르는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 라이즈가 재해석한 동방신기의 '허그'(Hug), 슈퍼주니어가 꾸민 신화의 '아이 프레이 포 유'(I Pray 4 U) 등은 신선함을 안겼다.

 

이날 약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은 여느 SM타운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전 출연자가 무대에 나와 H.O.T.의 대표곡 '빛'을 합창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여러분이 계셔서 저희 SM엔터테인먼트가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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