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미국과 군비통제 대화 등을 재개한다는 관측에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9일(현지시간)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에 "우크라이나에 관한 트럼프 당선인의 위기 해결 방안을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각국이 제시하는 아이디어는 매우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랴브코프 차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제시할 수 있는 해법은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경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NBC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직 대화하지 않았지만 곧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전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양측이 대화 필요성에 공감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군비 통제 등을 통해 전략적 안정을 모색하는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거라는 관측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은 군사·정치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과 핵 문제에 대해 협상하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먼저 끝내야 한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가 주장했다. 내셔널인터레스트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가안보 담당 선임국장은 8일(현지시간) 이 센터가 발간하는 외교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 글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지만 미국이 협상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서도록 유인하려면 여건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덕분에 벌어들이는 외부 자금을 차단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유사 동맹'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제재 압박을 받아 미국과 대화할 필요를 느끼도록 다시 국제적으로 고립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대가로 러시아에서 수십억달러를 받고 있고, 미사일과 어쩌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 지원까지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왜 김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가 도널드 트럼프랑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일부를 포기하는 것에 대해 대화하고 싶겠는가"라고 물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북한 해커들이 피싱 이메일을 통한 새로운 수법으로 가상화폐를 훔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정보기술 업체 센티널원 산하 연구기관 센티널랩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권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정상적인 문서로 위장한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폐 업체들에 침투시키는 이른바 '히든 리스크'(Hidden Risk)라는 새로운 작전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작전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 '라자루스'의 산하 조직인 '블루노로프'(BlueNoroff)가 수행하고 있다. 해커는 가상화폐 관련 이메일 알림처럼 보이는 피싱 이메일을 가상화폐 거래소나 금융 플랫폼 직원들에게 보낸다. 이 피싱 이메일은 비트코인 가격 업데이트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관련 최신 동향 안내 등으로 위장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정상적인 PDF 문서로 보이는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이로써 사용자는 컴퓨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게 된다. 특히 북한 해커들이 이메일로 유포하는 새 멀웨어는 애플의 운영체제 맥(Mac)에 탑재된 보안 기능을 교묘하게 우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미국 항공모함과 노르웨이의 합동 군사 훈련이 진행되던 시기 러시아 간첩선이 인근을 배회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트해 주변 해상 활동을 추적하는 오픈소스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아우온손'은 이날 공유한 게시물에서 "러시아의 수중 정보·파괴 공작선인 '얀타르호'가 며칠간 (노르웨이 북서부) 아뇌위아 우주기지 앞바다를 배회하다가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가 오슬로를 떠난 것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노르웨이 언론 NRK에 따르면 해리 트루먼호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남부 오슬로 만(피오르)에 머물렀고, 노르웨이군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얀타르호는 최소한 지난달 말부터 이 지역에서 활동해 왔고, 해안을 따라 남하해 7일에는 남서부 베르겐 인근 해상까지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NRK는 얀타르호가 지난 9월에는 노르웨이 연구선의 뒤를 18시간 동안 따라다니기도 했다며 "그런 상황은 처음 경험해봤다"는 선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얀타르호는 러시아 참모본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미국 최고 갑부들을 더 부자로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톱텐'에 올라 있는 갑부들의 자산이 대선 실시 후 하룻밤 사이 640억 달러(88조6천144억원)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세계 최고 부자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대선 다음날인 6일 테슬라 주가가 14.75%나 폭등하면서 머스크의 자산은 265억 달러(약 36조7천억원)가 불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1억3천200만 달러(약 1천840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불어난 재산이 선거에 투입한 금액의 수백 배에 달한 셈이다. 미국의 갑부 중 대표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로 꼽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자산도 하룻밤 만에 55억 달러(약 7조6천235억원)나 늘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 앞서 베이조스는 지난달 말 자신이 소유한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여성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비판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미국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여성 억압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나 파시즘·페미니즘에 관한 서적이 다시 인기를 끄는가 하면 틱톡(TikTok)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성애자 남성과 데이트·결혼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등 미국 내 젠더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가 베스트셀러 소설로 급부상했다. 1985년 출간된 이 책은 극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집권한 가상의 미국에서 여성들이 잔혹하게 억압받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려냈다.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다. 역시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인 조지 오웰의 '1984'와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씨 451' 등도 다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반스앤드노블 관계자도 AP에 "선거 결과와 함께 파시즘,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파병이 중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모든 국가의 우려 사항이 되어야 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파병에 대해 최근 중국이 '두 독립 주권 국가(북한과 러시아) 간의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이같이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런 우려를 중국에 직접 제기해왔다"며 "그들에게 이것(북한의 파병)이 우려 사항이 되어야 하며, 그들(중국)이 두 나라(북한과 러시아) 모두에 제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안보 협력 심화를 계속 우려한다"고 밝힌 뒤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규합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1만1천명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지만,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북한군 파병에 상응한 대응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수를 1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수복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쟁 조기 종식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고 믿지만, 이것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보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휴전 협상에 들어가는 것은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는 미국산 차세대 F-15 전투기 25대를 구매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전날 미국 기업 보잉과 52억달러(약 7조2천100억원) 규모의 전투기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앞서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해 전투기, 미사일, 포탄 등 약 200억달러(약 27조7천200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보잉은 2031년부터 매년 4∼6대씩 F-15 기체를 이스라엘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새로 사들이는 기종을 'F-15IA'로 명명하면서 자국군 기술을 통합하고 최첨단 무기를 장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이스라엘군 F-15 기종은 'F-15I 라암'으로 불린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새로운 F-15IA는 항속 거리 성능, 탑재량, 작전 시나리오 등이 향상됐다"며 "이스라엘 공군은 이런 이점을 통해 중동에서 전략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