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서울시는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도로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증회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을 대상으로 출근 집중 배차시간을 평시 오전 7∼9시에서 오전 7시∼9시 30분으로, 퇴근 집중 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6시∼8시 30분으로 30분씩 연장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출근 시간대 20회, 퇴근 시간대 15회 증회 운행하게 된다.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한다. 출근 집중배차 시간의 연장 조치는 이날 오전부터 적용됐고, 28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제설 대응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2단계가 해제되면 평시대로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평시보다 30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되 기상 상황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또 교통 시설물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나섰다. 지하철 역사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에서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작업을 하고 있고, 버스는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자치구와 함께 신속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의식을 되찾지 못한 50대가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2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이선자(55)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폐, 간, 신장을 각각 기증했다. 이씨는 지난 9월 씻고 나오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고, 이씨의 가족은 평소 그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늘 웃음으로 타인을 대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평소 기증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혹여나 뇌사에 처한다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이씨의 아들 김민규 씨는 "평생 가족을 위해 고생하고 떠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해요. 집에 자주 가서 엄마 얼굴 자주 좀 볼걸. 꿈에 자주 나와줘요"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한강에는 세빛섬, 서울달, 달빛무지개분수 같은 이름난 곳 외에도 명소가 구석구석 숨겨져 있다. 그중 하나가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천호역 인근, 광진교 여덟 번째 교각 아래 전망대다. 서울시는 이 광진교8번가의 방문객이 4년 새 10배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방문객은 3천542명이었지만 올해 3월 이후에만 3만명을 넘어섰다. 이곳에선 프러포즈 이벤트뿐 아니라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한강 외에도 아차산, 잠실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바닥에 유리만 깔린 곳을 걸으며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방문객이 늘어난 만큼 시는 내년에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등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서울시가 지난 3년 동안 불법 공유숙박을 적발한 사례가 17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진혁 의원(강서3)이 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올해 1∼10월 불법 공유숙박으로 적발된 건수는 115건에 불과했다. 2022년에는 7건, 2023년 52건으로 합하면 174건이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숙박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영업 신고를 해야 하지만 아직 에어비앤비에는 '미신고' 불법 숙소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태에 비해 단속 실적이 부족한 셈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역시 불법 공유숙박업을 했다는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적발된 불법 숙박시설 가운데 오피스텔이 전체 174건 중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피스텔에서는 숙박업을 할 수 없다. 불법영업이 가장 많이 적발된 자치구는 마포구였다. 최 의원은 "최근 공유숙박사이트에서 불법 숙소 운영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컸다"며 "체계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260g. 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태어난 예랑이가 병원 생활 198일 만에 엄마 품에 안겨 집에 돌아갔다. 1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올해 4월 22일 출생 당시 체중이 260g으로 국내 최소, 세계에서 14번째였던 예랑이가 이달 5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퇴원할 때 잰 몸무게는 3.19㎏으로 태어날 때보다 체중이 10배 넘게 늘었고, 이제는 기계장치의 도움 없이 혼자 숨도 쉰다. 예랑이는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지 3년 만에 찾아온 귀한 생명이었다. 예랑이의 존재를 확인한 날이 11월 11일이라 '(빼)빼로'로 불렸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줄 알았던 예랑이는 임신 21주 차부터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자궁 내 성장지연에 임신중독증까지 심해지면서 애초 개인병원에 다니던 예랑이 엄마는 대학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됐다. 이 과정에서 예랑이 엄마의 혈압이 점차 치솟고 복수까지 차오르면서 상황이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결국 예랑이는 엄마가 입원한 지 나흘 만인 4월 22일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성인 손바닥만 한 한 줌 크기였다. 예랑이는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져 24시간 집중 관리를 받았다. 호흡부전,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달 본격적인 '사법 리스크' 시험대에 오른다. 이달 차례로 예정된 이 대표 관련 재판 세 건의 1심 선고 결과는 거대 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 정치생명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선고 내용에 따라 정치권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결과를 선고한다. 현재 이 대표가 받는 4개의 재판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선고인 만큼 국민적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돼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나와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이 경우 5년간 피선거권이 없어 2027년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선거법 제265조의2 항에 따라 이 대표에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이 확정될 경우 민주당은 보전받은 선거 비용 434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선고 공판의 생중계 여부도 관심사다. 하급심(1·2심) 재판 생중계는 대법원이 2017년 관련 규칙을 개정하면서부터 가능해졌다. 피고인이 동의할 경우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되 동의하지 않아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재판부 판단에 따라 생중계가 가능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8일 마포구 추가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예정지에 대한 '긴급 2차 토양오염도 조사'를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추가 시설 입지는 기존 자원회수시설 옆이다. 구는 "이번 조사는 오염된 토지와 서울시의 추가 자원회수시설 건립 강행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긴급히 결정됐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 건강 보호와 환경 오염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를 통해 다이옥신과 불소 등 2개 항목을 분석한다. 앞서 지난 5일 마포구와 세계소각대안연맹(GAIA)이 공동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폴 코넷 세인트 로렌스대학교 명예교수는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독성물질과 불완전 연소 생성물이 생성된다"고 말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서울시가 추가 소각장 건립을 강행할 경우 마포구민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시의 잘못된 행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15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주민, 단체, 기업이 기부한 성금·성품을 저소득층, 장애인, 홀몸노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전달한다. 작년에는 목표액을 웃돈 42억9천400만원(성금 13억8천600만원, 성품 29억800만원)이 걷혔다. 올해 목표액은 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을 상향했다. 15일 오후 3시 30분 구청 본관 1층에서 열리는 제막식에는 조성명 구청장과 파르나스호텔이 각각 제1호 현금, 현물 기부자로 나선다. 파르나스호텔은 김장 김치 2천㎏과 방한용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곡나눔장학회 오왕근 회장을 올해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의 온기가 큰 힘이 된다"며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해 더 많은 분과 나눔의 기쁨을 나누고,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중국 국적 A씨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오후 강남구 내곡동에서 사적 제194호인 헌인릉을 드론으로 찍다가 인근에 있는 국정원 건물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확인을 위해 A씨의 범행 경위와 입국 후 동선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 청사 지역을 무단 촬영하려는 시도를 탐지시스템을 통해 적발해 경찰에 인계했다"며 "경찰이 엄정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