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토요일인 26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이란의 수도 테헤란 외곽과 주변 군 시설을 공습했다. 테헤란과 인근 카라지, 동부 도시 마슈하드 상공에서 최소 7건의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보고 들은 이란 주민들의 포스팅들이 올라왔다. 게시된 사진을 보면 한밤중 불이 번뜩이며 하늘에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방공망이 작동하는 듯한 모습과, 공습받은 곳엔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는 것을 볼 수 있다. 폭발음 뒤로 주민들의 비명도 들리는 등 불안함이 묻어났다. 테헤란 동부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한 여성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여러 다른 지역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날아다녔고, 폭발음이 방공망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방공망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터진 것 같은 폭발음이 최소 3∼4번 들렸다"고 말했다. 유명 탐사보도 기자인 야샤르 솔탄푸르는 뉴욕타임스(NYT)에 테헤란 남부에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중국이 오는 12월부터 아프가니스탄산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간 국영 박타르 뉴스통신 등에 따르면 자오싱 아프간 주재 중국 대사는 이틀 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몰로이 압둘 카비르 탈레반 정부 정치 담당 부총리와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그의 언급은 회담 후 나온 아프간 정부 성명에 담겼다. 아프간 수출품이 무관세로 중국에 들어가면 아프간 상품의 대중 수출이 크게 늘고 이에 따라 아프간에서는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이라고 박타르 통신은 전했다. 자오 대사는 또 아프간의 올해 대중 수출이 전년 대비 11.5% 늘었고 내년에는 증가 폭이 25%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아프간의 대중 수출 규모는 약 6천400만달러(약 890억원)였다고 전했다. 자오 대사는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통과해 중국과 아프간을 연결하는 새 경제회랑 건설 방안도 논의했다면서 이른바 '와칸 회랑' 건설을 위한 3국 간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비르 부총리는 중국의 관세 면제 결정에 사의를 표하면서 다른 인접국들에도 중국 사례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이어 와칸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이 자위권 행사라며 이스라엘을 옹호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CHOGM) 참석중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맞서 자위권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지역의 추가 확전을 방지해야 하며 모든 당사국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은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은 앞서 이뤄진 이란의 공격에 비례하는 것이었으며, 미국은 보복 공격 과정에서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이란 군사시설 공격을 규탄했다. 사우디 정부는 국영통신 SPA를 통해 낸 성명에서 "이란을 군사적 표적으로 삼은 행위는 이란의 주권과 국제법을 침해한 것으로, 이를 규탄하고 비판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최대로 인내를 발휘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중동의 분쟁 종식과 긴장 완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사우디는 또 "중동의 계속된 긴장 고조, 중동 내 국가들과 국민의 안정과 안보를 위협하는 분쟁의 확대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정부는 그러나 이 성명에서 공격의 주체로 '이스라엘'을 직접 지목하거나 '공격, 폭격'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이란을 군사적 표적으로 삼은 행위'만을 규탄 대상으로 거론했다. 다만 SPA는 "이 성명이 이스라엘군의 이란 군기지, 미사일 시설 등에 대한 공습 이후 발표됐다"고 보충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뒤에도 이스라엘이 공세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선 다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병원 당국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가자지구 전역에서 최소 7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이 재개된 가자지구 북부의 경우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에선 일가친척 사이인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최소 38명이 이날 새벽 떨어진 이스라엘군의 폭탄에 목숨을 잃었다. 이날 공격으로 올해 17살과 15살이 된 형제자매를 잃었다는 살레 알파라는 가족이 안전한 건물 안쪽으로 몸을 피하려는 찰나 직격탄이 떨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AP 통신 인터뷰에서 "난 형제들과 아버지가 올 때까지 비명을 질렀고, 그들은 날 꺼내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난 누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배포한 성명에는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국영 TV와 반공영 언론 등은 이날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시에서 수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잇달아 타전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단행된 것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대통령실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향후 전개될 북한군의 다양한 행동 단계 및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는 반대급부 등을 고려해 한미일 3국이 단계별 대응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북한 병력이 러시아 동부에서 적응 훈련을 하는 단계"라며 "그다음 단계를 보면 이 병력이 (우크라이나 쪽) 서부로 이동해 실제 전선에 투입되는 단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선도 실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일 수 있고, 후반에서 작전 지원하는 임무에 투입될 수도 있다. 후방에서 기지 경계를 한다든지 군수를 나르는 임무에 투입될 수 있고 여러 가지 많은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대급부와 관련된 사안이 있을 수 있는데 위성 기술이나 핵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 또 재래식 전략, 북한이 부족해서 늘 요청하는 방공 관련 군사기술, 북한이 뒤떨어진 항공기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들에 대해 한미일이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한미일 3국의 국가안보실장들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회동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백악관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일본의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했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배치하고 그 병력을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회의 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3국 안보실장은 "이 병력 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직접적인 위반에 해당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일련의 징후 중 최신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이 러시아의 잔혹하고 불법적인 전쟁의 안보 함의를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확산시키기만 하는 이런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불법 무기이전, 악성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을 저지하기 위한 3자 간 노력도 계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2개월여 동안 러시아군 6천662명을 사살했다고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지난 8월6일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파병된 북한군이 이 지역 방어에 우선 투입될 것으로 관측한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금까지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 6천662명을 사살하고 1만446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 711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2천명을 포위하고 "제거하기 시작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선 "명백한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방면에서 석 달째 적의 전투 능력을 파괴하며 적극적으로 작전 중"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장 상황을 이례적으로 자세히 설명하며 재반박했다. 그는 이날 저녁 국영 로시야 방송 인터뷰에서 쿠르스크의 가로·세로 6·15㎞ 구역에 우크라이나군 2천명이 갇혀 있다며 "포위망을 강화해 이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포로들 증언에 따르면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