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조선 전기 성리학 정립에 큰 역할을 한 문신인 회재 이언적(1491∼1553)의 문집 '회재집' 등 유물 25점을 의령 용덕면 출신인 전경배 박사가 최근 군 의병박물관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박사는 평소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물 관리 방안을 고민하다 수장고 시설이 잘 갖춰진 의병박물관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맡긴 유물은 회재집을 비롯한 조선시대 각종 고서와 1960년대 사전 등 총 25점이다.
전 박사는 2019년에도 137점의 유물을 지역사 연구 자료로 의병박물관에 기탁한 바 있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탁은 의병박물관 역사 연구와 전시 기획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탁자의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