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수)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2.5℃
  • 구름조금대전 -1.2℃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3.7℃
  • 맑음부산 3.4℃
  • 흐림고창 2.0℃
  • 제주 8.1℃
  • 구름조금강화 -4.4℃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정치

계엄 이틀 뒤에도…외교당국자, 외신에 "불가피한 결단" 설명

부대변인 "개인적으로 대통령실서 요청받아 개인적으로 전달"
'위헌적' 비판 쏟아지던 시점에 부적절 지적 …외교장관 "공식 입장 아냐"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외교부 당국자가 비상계엄 선포 이틀 뒤에도 외신에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자료를 전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계엄 정당' 취지의 설명 메시지를 지난 5일 일부 외신에 보낸 유창호 외교부 부대변인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자료는 ▲비상계엄 선포 이유 ▲과한 조치라는 지적 ▲헌정질서 파괴라는 지적 ▲야당과 타협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 등 언론이 문제를 제기할법한 사항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정리돼 있다.

 

구체적으로 계엄선포가 법률·예산안 방해 및 국가안보 훼손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였다고 정당화하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통한 국정농단의 도가 지나치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는 대통령실이 지난 4일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외신 문의 응대 과정에서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힌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지만, 별도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 외신을 담당하는 비서관실 쪽에서 직접 작성한 것으로, 대통령실 근무 경력이 있는 유 부대변인에게 대신 전달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대변인은 이날 외통위에서 "개인적으로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달을) 요청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했던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자료를 일부 외신에 전달하면서 대통령실 자료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이 외교부에 정식으로 하달한 자료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해당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힌 것을 보면, 유 부대변인은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료를 전달한 5일은 3일 밤 선포된 비상계엄이 위헌적이라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계엄 선포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조 장관을 비롯한 대부분 국무위원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점이 알려지던 시점이었다.

 

외교부도 조 장관이 대외일정을 취소하며 비상계엄 선포로 손상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고민하던 때여서 '개인적'으로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한 자료를 외신에 전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장관은 이 메시지가 "외교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안가모임 참석' 법제처장 "핸드폰 교체…범죄 저지르지 않아"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이완규 법제처장은 17일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일 대통령 안가(안전가옥) 모임에 참석한 이후 휴대전화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 자리(안가 모임)에 참석했던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다 핸드폰을 바꿨는데 법제처장은 바꿨나"라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바꿨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이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닌가"라고 추궁하자 이 처장은 "증거 인멸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적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재차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유를 묻자 이 처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 싫었다"며 "사용하기 불편한 점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교체했다"고 답변했다. 정 위원장이 "수사에 대비한 거잖아요"라고 다그치자 이 처장은 "그렇게 질책하시면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이 처장은 지난 11일 법사위 전체회의서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 당시 안가 모임에 이 전 장관과 박 장관, 김 수석을 포함해 자신까지 네 명이 모였지만, 야당이 제기하는 '2차 비상계엄 모의'와 관련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젤렌스키,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전사자 얼굴까지 소각"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병사들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얼굴까지 소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30초 분량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영상에는 산속에서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일부분에 불이 붙어 있고, 다른 사람으로 추정되는 실루엣이 곁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러시아는 북한 병사들이 죽은 뒤에도 얼굴을 감추려 하고 있다"는 영어 자막이 달렸다.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아시아인이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노, 노"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고는 자리를 피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영상 속 인물들이 나누는 러시아어 대화 내용이 "마스크를 쓰라고 해", "여기 있는 것 아무도 몰라" 등이라는 설명도 영어 자막으로 실렸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방어선에 배치된 북한군이라며 병사 한 명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모습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영상을 근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어선 공격에 북한군이 투입된 사실만이 아니라 그로 인한 병력 손실까지 은폐하려 한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