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일)

  • 구름많음동두천 1.5℃
  • 흐림강릉 3.7℃
  • 구름많음서울 2.4℃
  • 구름많음대전 1.2℃
  • 맑음대구 3.5℃
  • 흐림울산 4.3℃
  • 구름많음광주 1.3℃
  • 구름조금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1.5℃
  • 구름많음제주 5.0℃
  • 맑음강화 1.6℃
  • 구름많음보은 0.8℃
  • 구름많음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
  • 흐림경주시 4.2℃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경제

홈플러스 납품업체들 눈치게임…"정상 공급중이나 상황주시"

"아직 납품 중단 없어"…홈플러스, 불안 잠재우기 최선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어음 등을 못 막아 부도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납품업체들과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현재까지 대기업들은 아직 중단 없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납품업체들 사이에서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납품 물량을 축소하거나 중단을 검토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을 위해 납품업체들을 상대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은 보호된다"며 "현재까지 납품 중단 없이 정상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홈플러스 협력사들은 홈플러스 매장에 정상적으로 납품을 하면서, 다른 업체 동향과 홈플러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대다수 협력사는 내부적으로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 물량을 줄이거나 중단할지 등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CJ와 롯데웰푸드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은 현재까지 정상 공급을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 대기업 A사는 "당장 납품 중단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물량을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 대기업 B사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처럼 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금 지출을 하려면 법원에 보고해야 하므로 납품 대금과 입점 업체에 대한 자금 지출 지연이 불가피하다.

 

홈플러스 측은 "법원에 보고부터 하고 순서를 정해 처리해서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홈플러스 서울 모 지점에서 매장을 빌려 영업하는 C씨는 연합뉴스에 "1월 매출 가운데 홈플러스 수수료 등을 제외한 2천여만원을 4일 받아야 했는데 못 받고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계산 포스를 쓰는 임대 점주들은 전 지점 모두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중견기업보다 홈플러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고민이 더 크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중소기업의 경우 납품대금 지급이 장기간 지연되면 회사 존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납품사들끼리 '눈치 게임'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한 곳이 납품을 중단하면 연쇄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판매 상품이 줄어 고객 발길이 뜸해지면, 현금 창출이 감소해 정산이 지연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날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가 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MBK에 대한 불신과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져서다.

 

홈플러스 측은 상거래 채권 보호와 매장 정상 운영을 앞세워 협력사들을 진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불안감 때문에 납품을 계속해도 될지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치열하게 '계속 납품해달라'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이재명, 비명계 만나 "윤석열을 파면하라" 한목소리
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유력 인사들과 만나 '국난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필두로 비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같은 비명계 인사인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계엄 선포는) 한국판 킬링필드를 만들려 한 것이자, 21세기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군정 통치를 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체 정치를 왜 하는 것인가"라며 "특정 소수가 정신 나간 행태를 보이며 내란·군사반란 범죄를 범했음에도 이를 비호한다는 것이 이해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기대하는 대로 탄핵이 기각되고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며 "아무 이유 없이 국민을 계몽시키기 위해 계엄을 선포하는 일을 용인하자는 것인가. 그게 가당키나 한가"라며 탄핵이 기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대범죄 수괴를 파면하지 말라고 하고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파괴의 순간…80년간 구축 세계질서 50일만에 무너뜨린 트럼프"
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미국이 80년에 걸쳐 구축한 시스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앞에선 놀라울 정도로 취약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는 미국이 전세계에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취임 5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몰고온 격변을 이렇게 정리했다. NYT는 '권력, 돈, 영토: 트럼프가 50일간 세상을 뒤흔든 방법' 제하의 기사에서 불과 50일이라는 짧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후 미국이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부터 80년간 힘겹게 구축한 국제 체계를 파괴하는 일을 어느 전임자보다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방향 전환을 선언하거나 전략적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은 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느 쪽에 설지 미국의 입장을 바꿨고, 더 큰 침략자를 상대로 국경을 방어하려는 결함을 안고 있는 미숙한 민주주의 국가를 돕겠다는 모든 논의를 포기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유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책임을 명시한 결의안을 막기 위해 북한, 러시아와 함께 반대표를 던졌고, 파나마 운하, 그린란드, 가자지구를 비롯해 심지어 캐나다까지 장악하겠다는 그의 위협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