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차세대 발사체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갈등이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서 다뤄지게 됐다. 1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발사체 사업과 관련해 조달청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지난달 9일 국가계약분쟁조정위에 회부됐다. 국가계약분쟁조정위는 기획재정부 산하 위원회로 국가 계약과 관련한 분쟁이 있을 때 이를 심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조정위는 분쟁 심사를 수리할지 각하할지 여부를 우선 결정하는데 각하하면 계약에 문제가 없음을 뜻하며, 수리하면 회부일로부터 50일 내 심사해 조정안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8월 말까지는 갈등에 대한 조정위의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조정위 운영규칙에 따르면 부득이한 경우 최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해 결론 도출이 늦어질 수도 있다. 항우연은 지난달 30일 분쟁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안건에 대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단계로 알려졌다. 갈등의 공이 조정위로 넘어가면서 조정위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양측의 갈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안건이 각하되거나 도출된 조정안에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목요일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서울·인천·경기서부는 오전까지 5㎜ 미만,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중·북부는 오후까지 5∼1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충남권은 오전까지, 충북과 강원영서남부는 오후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7.3도, 인천 27.3도, 수원 26.8도, 춘천 26.1도, 강릉 30.6도, 청주 27.9도, 대전 27.1도, 전주 27.0도, 광주 27.4도, 제주 28.4도, 대구 28.1도, 부산 27.1도, 울산 26.7도, 창원 25.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나는 할 일이 있어 남아야 한다. 너희는 가라." 5·18 당시 항쟁의 거점이었던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산화한 박병규 열사. 박 열사의 형이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근 승소했다. 박 열사는 1980년 당시 동국대 1학년이었다. 서울 학생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신군부 탄압이 거세지자 서울에 유학 중인 아들이 걱정된 부모는 박 열사를 광주로 오게 했다. 그러나 광주로 온 박 열사는 전남대 앞에서 공수부대가 학생과 시민들에게 곤봉을 내리치는 모습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시위에 가담했다. 항쟁 기간에는 학생수습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전남도청을 지키는 시민군들의 밥을 책임지는 취사반장 역할을 여고생들과 함께했다.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이 덮친다는 소식에 박 열사는 함께 밥을 짓고 설거지하던 여고생들을 "여기 있으면 다 죽는다. 너희는 살아야 한다"고 도청 밖으로 피신시켰다. 박 열사는 "나는 할 일이 있다.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도청으로 되돌아갔고,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계엄군 총탄에 산화한 최후 항쟁인 열다섯명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들을 먼저 보낸 박 열사의 어머니는 한 맺힌 삶을 살다 주변 시장 상인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한국이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를 달성했다. 펜싱 경기 첫날인 28일 대한민국 선수단에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던 '에이스' 오상욱은 단체전도 제패하며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도 등극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경기장에서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살 수 없는 미국 관중들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7월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켜며 스포츠를 관람하는 문화에서 살아온 미국민들은 파리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장에서는 청량음료와 알코올이 빠진 맥주를 판다. 일반 입장권을 산 관객들은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는 경기 관전 후 경기장 밖 바에서 마실 수 있다. 이는 1991년 대규모 행사에서 알코올음료와 담배 판매를 제한하기 위해 제정된 프랑스의 에빈 법 때문이다. 각 스포츠 단체는 이 법에 따라 1년에 최대 10차례 대회에서만 알코올음료를 팔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을 빼고 16일간 700경기 이상 열리는 이번 올림픽을 에빈 법의 적용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지도 않았다. 법을 개정해야 해서다. 재미있는 건 일반인들은 알코올음료를 못 마시나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의 VIP에게는 경기장 라운지에서 맥주, 와인 등 알코올음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또한 프랑스 법 덕분이다. VIP 라운지와 같은 접대 구역에서는 연회, 행사 등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는 한국 유도의 전설 하형주(62) 동아대학교 교수와 '동기 올림피언'인 선수가 있다.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산탄총 선수 레오넬 마르티네스(60·베네수엘라)가 그 주인공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트랩 본선에서 30명 가운데 28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마르티네스는 총 125발 가운데 단 9발만을 놓쳤으나 아쉽게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역대 올림픽 사격 여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6)보다 44살이 많은 마르티네스에게 이번 대회는 새로운 시작이다. 올림픽 공식 정보를 제공하는 '마이인포'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역대 올림픽에서 공백기가 두 번째로 긴 선수다. 가장 긴 간격을 두고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는 1964 도쿄 올림픽에서 데뷔한 뒤 44년이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승마 선수 히로시 호케쓰다. 히로시는 2012 런던 올림픽에도 71세의 나이에 출전하는 노익장을 뽐냈다. 마르티네스가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건, 하형주가 유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국민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통화정책 결정문의 주요 문구 수정을 통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둔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식어가는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후 낸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고용 증가가 완만(moderated)해졌고 실업률이 아직은 낮지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고용 증가가 여전히 강하고 실업률이 낮게 머물렀다고 한 기존 표현 대비 달라진 것이다. 또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정책목표 달성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이 지속해서 더 나은 균형 상태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로 남아있다"라는 기존 문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표현을 삭제하고 "두 정책 목표 양측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바꿨다. 그동안 금리를 너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에 대해 정책 방점을 둬왔다면 이제는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현대차가 미국에서 에어백 작동 등에 문제가 있는 일부 차량을 리콜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식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일부 제품의 에어백과 전기 시스템을 시정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한다. 잠재적으로 이 문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4만9천719대다. 해당 차량은 내부 배선 문제로 인해 에어백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펼쳐지거나 사고가 났을 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리콜은 차량을 판매한 딜러가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차는 미국에서 구형 제네시스 쿠페 일부 차량도 리콜한다. 대상 차량은 2010∼2013년식 제네시스 쿠페 1만2천612대다. 이들 차량은 일부 부품이 손상돼 시동을 걸 때 의도하지 않은 차량의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차량을 판매한 딜러는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줄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2건의 리콜 모두 관련된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