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거미줄에 걸린 수컷 반딧불이가 내는 반짝이는 신호를 수컷을 유혹하는 암컷 신호처럼 조작해 다른 수컷들을 거미줄로 유인하는 방식으로 사냥하는 거미가 발견됐다. 중국 화중농업대 푸신화 박사와 후베이대 리다이친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산왕거미(Araneus ventricosus)가 거미줄이 걸린 수컷 반딧불이의 신호를 암컷 신호처럼 조작해 다른 수컷을 유인한다는 사실을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배에 있는 발광체의 펄스 신호로 서로 소통한다. 연구에 사용된 압스콘디타 터미널리스(Abscondita terminalis) 반딧불이는 수컷의 경우 발광체 두 개의 다중 펄스(multi-pulse) 신호로 암컷을 유인하고 암컷은 발광체 하나의 단일 펄스(single-pulse) 신호로 수컷을 유인한다. 논문 제1 저자인 푸신화 박사는 산왕거미 거미줄에 걸린 반딧불이가 대부분 수컷이고 암컷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이 연구에 나섰다며 거미가 거미줄에 걸린 수컷 반딧불이의 발광 신호를 조작해 다른 수컷들을 유인하는 게 아니냐는 가설을 세웠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거미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미국이 한국에 대한 아파치 헬기 판매를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약 4조6655억원) 규모의 아파치 공격 헬기(AH-64E) 및 관련 물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DSCA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AH-64E 최대 36대 △T700-GE-701D 엔진 최대 72대 △현대화된 목표 포착 지시 조준장치 AN/ASQ-170 최대 36개 등에 대한 구매를 요청했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경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 외교 정책 및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판매는 역내 작전과 적을 억제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한국에 제공, 한국의 군사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파치는 주·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다. 무장은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으며,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한다. 최대 순항속도는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청주지법(김승주 영장 전담 부장판사)은 20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부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일부 수수 혐의는 공여자의 진술이 유일하고 , 일부는 공여자의 진술과 모순되는 제3자의 진술 내용이 있다"며 "결국 이 사건 범죄사실이 소명됐는지는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 여부로 돌아가는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원금 부분도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피의자가 공여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심이 들더라도 적어도 피의자에게 이를 방어할 권리를 보장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돈 봉투를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는 지역 카페업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객관적인 자료가 대부분 확보된 점, 피의자가 다른 관련자들을 회유할 위치에 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다. 정 전 부의장은 2022년 A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일부 공개된 러시아 국영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그(젤렌스키 대통령)는 미국의 지시를 받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감히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2022년 9월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한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의혹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카타르가 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중재하려고 했고, 튀르키예는 식량 안보 분야에서 중재를 시도할 계획이었다는 최근 보도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열린 평화회의의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 위해 이러한 보도가 나온 것이라면서 "우리는 젤렌스키의 평화 공식을 우리에게 최후통첩하기 위해 열린 스위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인파 사진이 조작됐다고 주장해 망신을 샀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해 19일(현지시간)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테일러 스위프트 및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썼다. 그가 게재한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스위프트 팬들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사진들도 조작되거나 '풍자' 목적이라고 이 매체 등은 전했다. 미국 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가진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콘서트 사진에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시키는 그림자 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하동군에서 가출 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이 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여성이 고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하동경찰서는 숨진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고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고려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고체온증은 신체 내부 온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주요 장기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2시께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갔다가 3 6시간만인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순찰차 뒷좌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A씨 가족은 A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한 상태였다. 이후 경찰이 출동을 위해 이날 순찰차 문을 열었다가 A씨를 발견했다. 이 순찰차는 뒷좌석에 손잡이가 없어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게 돼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역시 안전 칸막이로 막혀 있어 앞으로 넘어갈 수 없다. 이 때문에 A씨가 차 안에 장시간 갇혀 있다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동군은 지난달 23일부터 폭염 경보가 발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 구미경찰서는 보행자 3명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6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지난달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구미시 도개면 문수사 출입로에서 SUV 차량을 몰다가 보행자 4명을 들이받아 이 중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가 현재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가해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에는 시동이 걸린 정황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A씨의 차량 브레이크등은 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사찰 인근은 급경사 지역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A씨를 지난달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19일 오후 1시 18분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한 폐교에서 풀을 베던 A(58)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A씨는 함께 작업하던 동료 B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병원 이송 전 "벌에 쏘인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안 결과 벌에 쏘인 흔적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러시아가 남서부 우크라이나 접경지 쿠르스크를 현장 취재한 서방 언론들에 대해 "하이브리드 공격에 직접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브즈글랴드에 "서방 언론들의 그러한 행동들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하이브리드 공격 실행에 직접 개입한 증거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 수자 등의 상황을 보도한 것을 두고 하이브리드 공격에 가담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하이브리드전은 군사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보 등 비군사적 수단이 뒤섞인 공격을 말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그러면서 쿠르스크에 들어온 서방 언론의 목적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민간인 대상 범죄를 은폐하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여론을 조작하고, 서방이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배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관할 관청들은 러시아 연방 영토 입국을 위해 확립된 절차를 건너뛴 외국 언론 특파원들의 행동을 법적으로 평가할 권한이 있다"며 "이미 러시아에